트럼프의 관세 전략, 전 세계를 움직이는 협상 카드인가 허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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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연기? 에크먼의 발언과 시장의 기대

최근 빌 애크먼의 발언이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그는 "월요일에 트럼프가 관세 연기를 발표할 수도 있다"고 말하며 시장 반등의 기대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러나 이 발언이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을 반영한 것인지, 아니면 애크먼 개인의 판단인지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과거 트럼프가 멕시코·캐나다 관세를 막판에 연기한 전례를 보면, 이번에도 막판 반전이 있을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현재까지는 연기 없이 강행될 분위기가 강합니다.

"관세는 철회 없다"…미국 행정부의 단호한 태도

러트닉 상무장관은 최근 인터뷰에서 "관세는 며칠 또는 몇 주 동안 유지될 것이며, 연기할 수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그는 이 조치가 미국의 제조업 일자리 회복과 반도체, 선박 등의 전략산업 육성에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50개국 이상과 협상을 진행 중이며, 협상 주도권을 미국으로 끌어오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하고 있습니다.

각국의 반응…전면전 아닌 협상 국면으로

흥미롭게도 많은 국가들이 협조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캄보디아: 기존 35%에서 5%로 관세 인하 약속
• 베트남: 관세 0% 선언 및 트럼프와 전화 통화
• 인도: 보복 관세 거부 및 협상 의지 표명
• 대만, 인도네시아: 보복 관세 없음을 확인하고 협상단 파견 예고
•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 트럼프와 회담 예정

이처럼 미국의 강경한 관세 정책에 대해 다수의 국가들이 반발보다는 협상에 나서고 있는 모습은, 트럼프 행정부의 전략이 단기적으로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듯 보입니다.

심지어 무인도까지 관세 대상? 꼼꼼한 정책 추진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은 허드 맥도날드 제도 같은 무인도까지 포함하는 치밀함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관세 회피처로 활용될 수 있는 지역을 원천 봉쇄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단순한 포퓰리즘 정책이 아닌, 디테일한 설계가 이뤄지고 있는 셈입니다.

증시 반등의 3대 기대 요소: 트럼프 풋, 파월 풋, 펀더멘털

현재 증시가 반등하기 위해 기대할 수 있는 세 가지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트럼프 풋: 트럼프가 시장 방어를 위해 정책 변화를 시사할 가능성
2. 파월 풋: 연준의 금리 인하 등 완화적 통화정책
3. 미국 기업의 강력한 실적 펀더멘털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파월은 단기간 금리 인하에 대해 선을 그었고, 트럼프 풋은 아직 발동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시장은 본질인 기업 실적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빅테크의 리스크: 해외 매출 의존도

특히 미국의 빅테크 기업은 전체 매출의 49%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어, 관세 정책에 더욱 민감합니다. 이는 S&P500 평균인 26%보다 두 배에 가까운 수치입니다. 트럼프의 관세 전략이 장기화될 경우, 빅테크 중심의 미국 증시는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JP모건의 신중한 판단: 지금은 바이 더 딥?

JP모건은 현재 시점에서는 S&P500 일부 종목에 대해 '바이 더 딥' 전략을 취할 수 있다고 분석했지만, 이 역시 관세 정책의 향방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결론: 관세는 협상의 도구, 트럼프의 마지막 카드는 언제 나올까?

트럼프 대통령은 예측 불가능한 정치인으로 평가받아 왔습니다. 시장과의 밀당, 협상 전략으로서의 관세 활용, 그리고 실질적인 경제적 충격 완화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이번 관세 이슈는 단순히 무역 문제가 아닌 트럼프식 협상 전략의 핵심입니다.

그렇기에 월요일 발표에 따라 증시는 또 한 번 요동칠 수 있으며, 관세 정책은 여전히 시장 최대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의 다음 수를 주의 깊게 지켜보며,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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