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신상품 암치료비보험, 과연 비례형 담보의 명성을 이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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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형 담보의 전설, 그리고 판매 중단

2024년 11월, 보험업계에 한 획을 그은 상품이 있었습니다. 바로 암 치료비 비례형 담보입니다. 이 상품은 치료비로 실제 부담한 금액을 기준으로 연간 최대 1억 5천만 원, 최대 10년간 총 6억 원까지 보장해주는 혁신적인 구조로, 고가의 비급여 항암 치료에 대한 현실적인 대비책으로 각광받았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높은 니즈와 인기에 비해 2024년 말 판매가 중단되며 많은 소비자들의 아쉬움을 샀습니다.

정액형 담보의 한계와 한 줄기 희망

비례형 담보가 사라진 자리를 대체한 것은 정액형 담보입니다. 이 상품은 실제 치료비와 관계없이 매년 설정한 보장금액(예: 2천만 원)을 기준으로 최대 10년간 고정적으로 보장해주는 구조입니다. 물론 일정 수준의 보장 혜택은 유지되지만, 실제 치료비가 높게 발생한 경우 그 한계는 명확합니다.

그렇다면 소비자들은 이 정액형 담보에 만족할 수 있을까요? 이런 아쉬움 속에서 2025년 1월, 한 손해보험사가 새로운 암치료비 상품을 내놓았습니다. 과연 이 상품은 비례형 담보의 명성을 이을 수 있을까요?

2025년형 암치료비보험, 핵심 특징은?

신상품은 기존 정액형과 비례형의 장점을 적절히 조합한 하이브리드형 보장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핵심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수술과 항암치료 분리 보장: 수술 1회, 치료 1회로 나눠 연간 최대 2회까지 보장
• 제자리암, 경계성 종양 포함 보장: 기존 상품에서 보장 제외되던 암 유형도 포함
• 항암 호르몬 치료까지 포함: 기존에는 보장이 안 됐던 치료 영역까지 확대
• 말기암 호스피스 병동까지 보장: 완화 치료에 대한 대비도 가능

보장 예시 분석

가입자가 수술과 치료 각각 3천만 원을 설정한 경우:

• 1차년도: 수술 + 항암 치료 → 총 6천만 원 보장
• 8차년도: 수술 + 항암 치료 → 총 6천만 원 보장
• 9차년도: 방사선 치료 → 3천만 원 보장
• 10차년도: 방사선 치료 → 3천만 원 보장

→ 총 1억 8천만 원 보장 가능

반면, 기존 정액형 담보는 연간 2천만 원 기준으로 총 8천만 원이 최대치였습니다. 보장금액 측면에서 거의 2배 이상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보험료 경쟁력, 과연 합리적인가?

신상품은 수술과 치료 각각을 보장하기 때문에 보험료가 기존 정액형보다는 다소 높은 수준이지만, 가성비 면에서는 중간 수준으로 평가됩니다. 게다가 보장 항목이 세분화되어 실질적인 치료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험료 대비 효율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진단비 vs 치료비, 어떤 선택이 현명한가?

많은 분들이 암보험을 이야기할 때 "진단비"만 떠올리지만, 현실에서는 치료비 부담이 훨씬 큽니다. 특히 고가의 비급여 치료는 건강보험 적용을 받지 않아 통상 하루 20만 원 한도인 실손보험으로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이런 이유로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보험 전략을 권장합니다:

• 기본 구성: 암진단비(최초 1회) 또는 통합 전이암 진단비 (전이 암도 추가 지급)
• 보완 구성: 신 암 주요 치료비(수술/치료 연간 보장형)
• 여유가 있다면: 통합 항암방사선약물치료비 특약 등 서브 특약 추가

결론: 지금 가장 현실적인 선택은?

2025년 출시된 신상품은 비례형 담보처럼 실 치료비 기반의 구조는 아니지만, 연간 최대 6천만 원, 총 6억 원까지 보장이라는 점에서 보장 범위가 넓고, 무엇보다 치료 단계에 맞춘 탄력적 지급 구조라는 점에서 충분히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비례형 담보의 부재가 아쉽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는 이 신상품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자, 최선의 선택지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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