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줄 끊기자 추락한 가짜극우 유튜버들, 조회수 급감의 민낯
https://www.youtube.com/watch?v=_EcZYAPplHQ
구독자 60만도 소용없다…동시 시청자 3천, 진짜 실체 드러나
한때 수십만 명의 시청자를 자랑하던 극우 유튜브 채널들이 최근 동시 접속자 수가 3천 명대로 급감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대표적으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중계했던 ‘세이브 코리아’, ‘손현보’, ‘세계로 교회’ 등은 동시 시청자가 18만 명까지 기록됐지만, 현재는 고작 2~3천 명에 그치고 있다. 일부 채널은 100명대까지 추락했다.
이는 유튜브 조회수 조작 및 시청자 수 부풀리기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과거 조회수를 조작해주는 봇 업체들이 성행했으며, 실시간 시청자 수를 돈으로 사는 사례도 확인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몇 명당 얼마”라는 시세표가 돌 정도로 공공연한 비밀이었다고 전한다.
유튜버 몰락의 원인? 돈줄 끊기고, 재벌도 돌아섰다
이런 급격한 하락세에는 뚜렷한 이유가 있다. 이른바 ‘윤석열 지킴이’를 자처하던 세력들에게 자금을 지원하던 기업과 재벌들이 등을 돌린 것이다. 이재명 대표가 무죄 판결을 받고,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재벌들도 ‘돈 낭비’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광주 집회를 생중계하며 5시간 만에 340만 회 조회수를 기록했던 ‘메일신문’의 사례는 조작 의혹을 더욱 부채질했다. 실제로 TV조선은 동일 시간대 조회수 5만 회, 마이크는 34만 회에 그쳤던 반면, 340만 회는 지나치게 비정상적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이들이 진짜 보수인가?”…정체성도 의심받는 극우 세력
극우 유튜버들에 대한 비판은 단순히 수치 조작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애초에 이들이 진정한 보수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영상에서는 “이들은 애국 세력을 사칭한 매국노”라며, “돈줄이 끊기니 적폐가 자연스럽게 사라지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한다.
소년보, 전한길, 정광훈 등 이른바 ‘신남성연대’나 보수 유튜버의 주축으로 활동하던 이들은 현재 대부분 100~300명대의 실시간 시청자만을 유지하고 있으며, 채널 자체가 유명무실해지고 있다. 이들은 과거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며 극우 색채를 드러냈지만, 그 실체는 조작된 영향력이었다는 점이 드러난 셈이다.
윤석열 보호 명분 사라지자, “모두가 떠났다”
영상 속 발언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을 보호해야 할 ‘명분’이 사라지면서 관련 유튜브 채널들은 사실상 해산 상태로 접어들었다. 재벌뿐 아니라, 일본 자민당, 미국 공화당 및 민주당까지 외교적으로 등을 돌린 상황에서, 이들 유튜버에게 지원할 이유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이제는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판결을 내릴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었다”고 주장하며, 윤 대통령 지지세력이 축소된 만큼 정치적 변화도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재명의 등장과 일본의 몰락?…극단적 서사로 이어지는 해석
한편, 해당 영상은 이재명 대표를 ‘이재명 의사’로 칭하며, 일제강점기 의열단 투쟁의 후계자처럼 그려내는 등 극단적인 역사적 서사를 차용하고 있다. 특히, 이완용을 처단하려 했던 이재명 의사의 후손이라는 상징적 표현을 통해 “일본을 무너뜨릴 지도자”로 이 대표를 묘사하는 장면도 있다.
심지어 일본이 이재명 정권 하에 경제 몰락과 자연재해를 겪을 것이라는 비과학적 예언까지 등장한다. “7월 설 유력, 난카이 대지진” 등의 주장은 음모론적 성격이 강하며, 영상 전반에 걸쳐 반일 감정을 과도하게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도 피할 수 없다.
결론: 돈이 만든 영향력은 허상이었다, 실체 드러난 지금이 기회다
이번 사태는 유튜브 알고리즘과 정치 자금, 그리고 ‘조회수 정치’의 민낯을 여실히 보여준다. 돈으로 부풀려진 조회수, 조작된 여론, 그리고 그것을 믿은 대중까지. 하지만 결국 진실은 드러나기 마련이며, 이른바 가짜 극우 유튜버들은 스스로의 한계를 드러낸 셈이다.
국민들이 보다 이성적이고 비판적인 시각으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계기가 되어야 하며, 정치적 신념조차 ‘돈’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이 기회에 우리는 유튜브 콘텐츠가 만들어지는 구조 자체를 다시 성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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