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경제

[여의도튜브] "美CES 오지 말랬잖아" 中기업인 수천명 '패닉' /머니투데이방송 2024. 12. 3.

작은비움 2024. 12. 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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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Bne50M0i2Qk

 

미중 갈등 속 CES 2025, 중국 기업 비자 문제로 난항

세계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 CES 2025가 다음 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중국 기업들의 참여가 비자 발급 문제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1,000개 이상의 중국 기술 기업들이 CES에서 최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지만, 미국 정부의 비자 거부로 인해 다수의 직원들이 전시에 참석하지 못할 상황에 놓였습니다.

비자 거부의 배경과 상황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 간의 정치적 긴장이 이번 비자 문제의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 이후 강화된 무역 규제와 관세 정책이 중국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입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번 CES는 2025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열리며, 전 세계 약 4,000개의 기업이 참가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중 약 30%가 중국 업체입니다. 그러나 CES에 참석하려던 중국 직원 다수가 비자 발급 과정에서 거부당하며 행사 참여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SCMP에 따르면, 한 베이징 거주 기술 마케터는 CES 초청장을 제출했음에도 비자가 거부되었고, 주변에서도 같은 문제를 겪는 사례가 많다고 전했습니다. 이 직원은 "다른 미국 영사관에서 재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뉴욕의 컨설팅 회사 임팩트의 설립자인 크리스 페레이라는 자신이 교육을 진행한 중국 기업 중 절반 이상이 CES 초청장을 보유하고도 비자를 거부당했다고 언급했습니다.

CES 조직위원회와 미국 정부의 입장

CES 조직위원회는 일부 중국 참가 업체들의 비자 발급 거부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변인은 “미국 정부가 비즈니스 목적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개인들에게 비자를 신속히 발급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미국 국무부는 비자 발급 거부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중국 기업의 CES 참여 역사와 변화

중국 기업들은 1991년부터 CES에 참여하기 시작했으며, 2018년에는 1,5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해 전체 참가업체의 1/3을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미중 무역 전쟁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참여 기업 수는 급격히 감소했습니다. 2019년에는 13개 기업, 2020년에는 극소수만 참여하며 CES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축소되었습니다.

2023년 캘리포니아 에이펙(APEC) 정상회의 이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으로 양국 간의 갈등이 일부 완화되면서 2024년 CES 참가 중국 업체 수는 114개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비자 문제는 다시금 미중 간의 정치적 긴장이 CES 참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CES 2025의 향후 전망

CES 2025가 정치적 갈등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기술과 혁신의 장인 CES에서 글로벌 협력이 이루어지길 기대하는 많은 이들의 바람과 달리, 비자 문제는 여전히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중국 기업들은 비자 문제를 극복하고 CES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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