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킬러 로봇' 두려워..내 연구 후회" 사직서 낸 'AI 대부'의 경고 (MBC뉴스) 2023.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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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대부의 경고: "내 연구가 후회스럽다"
인공지능(AI) 분야의 선구자로 알려진 제프리 힌턴 박사가 최근 구글을 떠나며 AI 기술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뉴욕타임스와 외신들에 따르면 힌턴 박사는 AI 기술이 통제 불가능한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규제와 책임감을 강조했습니다.
AI 연구의 선구자, 제프리 힌턴
영국 태생의 제프리 힌턴 박사는 1972년 에든버러대 박사과정에서부터 AI 분야를 연구한 인물입니다. 그는 컴퓨터가 인간 뇌처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정보를 분석하는 방법인 인공신경망 개념을 제안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습니다.
힌턴 박사는 제자들과 함께 설립한 DNN 리서치를 통해 컴퓨터가 사진을 분석해 사물을 인식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고, 2013년 이 회사는 구글에 약 590억 원에 인수되었습니다. 이후 그는 구글에서 10년간 연구를 이어왔습니다.
AI 기술의 통제 불가능성에 대한 우려
힌턴 박사는 최근 AI 기술 발전 속도가 너무 빨라 규제나 감독이 어려운 상태에 도달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AI 기술이 킬러 로봇과 같은 파괴적인 용도로 사용될 가능성을 우려하며, 이러한 기술이 현실화되는 날이 두렵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핵무기는 추적이 가능하지만, AI는 누가 어떤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지 알기 어렵다"며 AI 기술 개발에 대한 국제적 감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AI 기술 규제를 위한 국제 기구 설립 제안
힌턴 박사의 경고와 더불어 AI 규제의 필요성은 다른 학자들 사이에서도 공감대를 얻고 있습니다. 뉴욕대 개리 마커스 교수와 스탠포드대 엔카루 교수는 최근 영국 이코노미스트지에 AI 개발을 감시할 글로벌 중립 비영리 기구 설립을 제안했습니다. 이들은 "2차 대전 이후 국제 원자력기구(IAEA)가 핵무기를 감시했듯이, AI도 국제적으로 규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AI 개발 경쟁과 규제의 갈등
최근 챗GPT를 포함한 AI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AI 개발 경쟁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규제 도입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규제를 시행하는 데에는 여전히 어려움이 많습니다.
AI 기술의 미래, 균형 있는 발전이 필요
제프리 힌턴 박사의 사직과 경고는 AI 기술 발전의 두 얼굴을 보여줍니다. 인류의 편의를 위한 혁신적 도구로 활용될 수 있지만, 동시에 통제 불가능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글로벌 협력과 책임 있는 기술 개발이 AI 기술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