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째 걱정인 일본 '청년 니트족', 지금 한국에 나타나는 중? / SBS / 친절한 경제 2024.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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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니트족, 한국의 새로운 사회적 도전 과제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5세에서 34세 사이의 청년층에서 '그냥 쉰다'고 응답한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구직을 멈추거나 학업을 중단한 것이 아니라, 뚜렷한 활동 없이 사회와 단절된 상태로 시간을 보내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특히 청년 니트족(NEET,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사회적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청년층 경제활동 감소, 이유는 무엇인가?
올해 들어 특히 청년층의 경제활동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25세에서 34세 사이에서 '그냥 쉰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년도 대비 약 8만 6천 명이 늘어나 25.4%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다음과 같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 원치 않는 실직
청년들 중 상당수가 본인이 원하지 않게 직장을 떠나게 된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주로 계약 종료, 기업 폐업, 내수 부진으로 인한 서비스업 불황 등 외부적 요인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 청년층 일자리의 질 하락
코로나19 이후 많은 기업에서 신입 공채를 줄이고, 경력직 수시 채용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고학력 청년들이 만족할 만한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드는 '미스매치'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 청년층의 구조적 문제
일본의 사례처럼 일단 경제활동에서 멀어진 청년들이 다시 일자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장기적으로 비경제활동 인구로 남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는 앞으로의 노동력 부족 문제와 맞물려 한국 사회가 직면할 주요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사례에서 얻는 교훈
2000년대 초반, 일본에서도 청년 니트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바 있습니다. 이후 이 세대는 40대, 50대까지 니트족으로 남아 일본 사회에 큰 부담을 주었습니다. 현재 한국은 일본과 유사한 인구구조 변화를 겪고 있으며, 노동인구 감소 문제와 맞물려 청년 니트족의 증가는 사회적 비효율을 초래할 가능성이 큽니다.
대책의 필요성
한국은행 보고서는 단순히 '요즘 청년들이 힘들다'는 분석을 넘어,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을 경우 장기적인 사회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청년들이 다시 구직 의지를 잃지 않도록 다음과 같은 대책이 필요합니다.
- 양질의 일자리 창출
청년들이 교육 수준에 맞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노동시장의 구조적 불균형을 해소해야 합니다. - 사회적 안전망 강화
실직 청년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재취업 지원 프로그램과 심리적 지원 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 노동 시장의 유연성 확대
신입 채용 확대와 더불어 청년층의 역량 개발을 위한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결론
청년 니트족 문제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문제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본의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지금부터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청년들이 경제활동을 통해 사회와 연결되고, 개인적인 성취감을 누릴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 그리고 사회가 함께 협력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