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600마리 데리고 -20℃ 눈보라 치는 설산 넘어 푸른 목초지 찾아 떠나는 생존을 위한 여정┃가을부터 봄까지 몽골 유목민 가족의 이사 대장정┃다큐프라임┃#골라듄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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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유목민의 고난과 생존의 여정

몽골의 유목민들은 가을부터 봄까지 장대한 이사 대장정을 시작합니다. 이들은 가축을 데리고 설산을 넘어 푸른 목초지를 찾아 떠나야만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몽골 다르하드 계곡의 유목민 가족들이 어떻게 혹독한 기후와 자연의 도전에 맞서 싸우며 살아가는지, 그들의 생존을 위한 여정을 다큐프라임의 다큐멘터리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다르하드 계곡은 해발 1600m가 넘는 고산 초원 지대이며, 시베리아에서 불어오는 찬바람에 땅은 얼어붙습니다. 10월 중순임에도 불구하고 기온은 영하 15도에 이르는 이곳에서 유목민들은 가축 600마리와 함께 겨울 목초지를 향한 대이동을 시작합니다.

이동 준비와 출발

유목민 가족은 이동 준비를 철저히 합니다. 낙타는 덩치가 크고 힘이 세서 중요한 짐을 나르는데 사용됩니다. 짐을 실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균형을 맞추는 일로, 균형이 어긋나면 낙타가 넘어질 수 있기 때문에 상당한 기술과 경험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은 가축의 등에 실려 산을 넘습니다. 이동의 선두는 마을에서 가장 경험이 많은 가족이 맡습니다. 그들이 먼저 길을 내며, 뒤따르는 가축들이 그 길을 따라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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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목민의 이동은 일정한 질서가 있습니다. 말이 가장 앞에서 길을 찾으며, 그 뒤를 소와 야크가 따릅니다. 몸집이 큰 동물들이 앞서 눈밭을 헤치고 길을 내줘야 작은 동물들이 그 길을 따라 이동할 수 있습니다. 해발 3000m의 바얀 산맥을 넘기 위해서는 특히 강한 체력과 인내가 필요합니다.

날씨와의 싸움

이동 중 가장 어려운 것은 하루에도 몇 번씩 변하는 날씨입니다. 갑작스러운 폭설과 강풍은 이동을 지체시키고, 때로는 가축과 사람 모두에게 큰 위험을 초래합니다. 출발하면 휴식 없이 이동을 계속해야 하며, 물 한 모금 마실 시간조차 없습니다. 이동 중 도착한 야영지에서는 신속하게 게르를 설치하고 식사를 준비해야 합니다. 유목민의 식사는 주로 삶은 고기와 국수로, 칼국수와 비슷한 음식입니다. 제대로 된 식사는 하루 저녁 한 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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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름한 새벽부터 하루가 시작되며, 가축의 등에 짐을 올리는 일은 힘센 남자들이 맡습니다. 유목민의 일과는 철저히 분업화되어 있어, 각자 맡은 바를 빠르게 처리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매순간 긴장을 놓지 않고 가축을 돌봐야 하며, 특히 양과 염소는 눈을 떼지 말아야 합니다.

산을 넘는 고비

이동 사흘째, 가장 험난한 바얀 산맥을 넘는 날이 다가옵니다. 새벽부터 내리는 눈이 그치지 않아 가축과 사람 모두에게 큰 부담이 됩니다. 가축들은 사람의 짐을 지고, 사람들은 가축을 보호하며 이동합니다. 산을 오르는 동안 가축의 짐이 풀리면 큰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짐을 싣는 일에 그 어느 때보다 신중을 기합니다.

산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길은 점점 험해지고, 눈 속을 뚫고 나아가는 야크의 묵직한 걸음이 길을 만듭니다. 그러나 양과 염소들은 돌이 많은 계곡에서 길을 잃고 우왕좌왕합니다. 유목민들은 차분하게 대열을 정돈하며 이동을 계속하지만 절대 멈추지는 않습니다. 이동 중에는 한꺼번에 가축 100마리를 잃었던 경험도 있어 항상 긴장 속에서 이동합니다.

내리막길에 접어들자 눈이 그치고, 양과 염소들이 물을 무서워해 강을 건너지 않으려는 문제도 생깁니다. 한 마리 염소를 잡아 뿔에 끈을 묶어 강을 건너게 하자 나머지 염소들도 따라옵니다. 유목민의 삶은 가축의 본능을 이해하고 그것을 이용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겨울 목초지 도착

이동 나흘 만에 겨울 목초지인 흡수 호수에 도착합니다. 이곳은 거대한 호수가 수평선을 그릴 만큼 넓지만, 늑대의 습격 등 새로운 위험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유목민들은 가축의 안전을 위해 계속해서 경계를 늦추지 않고, 늑대의 흔적을 찾아내고 대처합니다.

몽골 유목민의 삶은 철저히 가축에 의존하며, 가축을 위해 고된 여정을 이어갑니다. 이동이 끝나면 바로 겨울을 나기 위한 준비를 시작합니다. 고기를 저장하고, 가족과 함께 추운 겨울을 버텨야 합니다. 유목민의 삶은 이동과 생존의 연속이며, 그 속에서 자연과의 싸움이 계속됩니다.

최종 목적지에서의 생활

유목민들이 겨울 목초지에 도착하면, 이동 중 겪었던 모든 고난을 뒤로하고 새로운 일상을 시작합니다. 겨울 목초지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가축의 안정을 찾는 것입니다. 가축들은 먼 여정 끝에 지친 상태로 도착하기 때문에 충분한 먹이와 휴식을 제공해야 합니다.

가축 관리와 겨울 대비

겨울 목초지에 도착한 유목민들은 가축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합니다. 가축들이 충분히 먹고 쉴 수 있도록 신경을 씁니다. 가축들이 이동 중 겪은 스트레스와 피로를 회복시키기 위해 특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특히, 새끼를 가진 가축들은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겨울 목초지에 도착하면 가족들은 오랜만에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이동 중에는 각자 맡은 바를 처리하느라 바빴지만, 이제는 조금 여유를 가질 수 있습니다. 유목민들은 함께 식사를 하며, 그 동안의 고생을 나누고, 앞으로의 계획을 세웁니다.

겨울 준비

겨울이 다가오면 유목민들은 추운 날씨에 대비해야 합니다. 가축들의 털을 깎고, 더 따뜻한 옷과 담요를 준비합니다. 또한, 겨울 동안 사용할 나무를 모으고, 가축의 먹이를 저장합니다. 유목민들은 겨울 동안 가축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합니다.

가축 도축과 고기 저장

겨울에는 가축을 도축하여 고기를 저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목민들은 가축을 최대한 고통 없이 도축하고, 고기를 부위별로 정리하여 저장합니다. 고기는 추운 날씨 덕분에 자연 냉동고에서 오래 보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가족의 식량을 확보하는 중요한 일입니다.

사냥과 늑대 경계

겨울 동안 유목민들은 늑대의 습격을 막기 위해 사냥과 경계를 계속합니다. 늑대는 가축에게 큰 위협이 되기 때문에 유목민들은 항상 경계심을 늦추지 않습니다. 사냥을 통해 가축의 안전을 지키고, 가족을 보호합니다.

봄을 위한 준비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다시 이동을 시작해야 합니다. 유목민들은 봄에 태어날 새끼 가축들을 위해 특별한 준비를 합니다. 또한, 봄 이동 경로를 점검하고, 필요한 물자와 장비를 준비합니다. 유목민들의 삶은 끊임없는 이동과 준비의 연속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유목민들은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그 속에서 강한 생명력을 키워갑니다. 몽골 유목민의 삶은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강인한 생존력을 보여줍니다.

결론

몽골 유목민의 이동과 생존의 여정은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자연과의 치열한 싸움입니다. 그들은 가축과 함께 혹독한 환경을 이겨내며, 살아가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입니다. 유목민의 삶은 가축과 함께하는 삶이며, 그 속에서 자연의 위대함과 사람의 강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몽골 유목민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줍니다.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법, 고난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법, 그리고 가족과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을 아끼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이들의 이야기는 우리의 삶에도 큰 영감을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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