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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대만이 일본을 추월한 이유- How Taiwan Overtook Japan

by 작은비움 2024.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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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F5dnxDPLj2w

 

대만이 일본을 추월한 이유

대만은 한때 일본에 비해 경제적으로 훨씬 뒤처진 국가였습니다. 2023년 Maddison 프로젝트 데이터베이스에서 제공된 자료에 따르면, 대만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오랜 기간 동안 일본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예를 들어, 1973년 일본의 1인당 GDP는 18,226달러였던 반면 대만은 5,496달러에 불과했습니다. 1991년에도 일본은 30,837달러로 대만의 16,935달러를 크게 앞질렀습니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크게 달라졌습니다. 2023년 기준 대만의 1인당 GDP는 53,143달러로 일본의 38,269달러를 크게 앞지르고 있습니다. 이는 대만이 경제적 성장을 이뤄낸 주요 요인들 중 하나로, 일본과 대만의 경제적 격차가 완전히 역전된 상황을 보여줍니다.

일본과 대만의 반도체 산업 비교

대만의 성장은 단순히 GDP 수치에서만 나타나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변화는 반도체 산업에서 일어났습니다. 1980년대 일본은 반도체 시장의 강자로 자리 잡았으며, Toshiba, NEC, Hitachi와 같은 대기업들이 메모리 칩과 첨단 기술로 세계 시장을 선도했습니다. 당시 일본에는 82개의 반도체 제조 시설이 있었고, 대만은 14개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상황이 완전히 반전되었습니다. 대만의 TSMC(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mpany)는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을 지배하고 있으며, 일본의 Hitachi 같은 기업들은 이제 대만 기업에 뒤처지고 있습니다. TSMC는 순수 파운드리 모델에 집중하며, 글로벌 기술 기업들의 칩 제조를 전담하는 방식으로 시장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적 선택은 TSMC가 Apple, NVIDIA, AMD와 같은 대기업과 협력하며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게 했습니다.

일본에서의 대만 투자

놀랍게도, TSMC는 현재 일본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입니다. 2024년 초, TSMC는 일본 구마모토 지역에 첫 번째 반도체 공장을 설립했으며, 일본 정부로부터 약 7억 달러(약 1조 엔)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이는 과거 일본이 대만에 투자했던 상황과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현재 계정 잔액의 차이

또한 대만은 현재 계정 잔액(Current Account Balance)에서도 일본을 앞서고 있습니다. 대만의 경제는 고부가가치 산업에 초점을 맞춘 수출 주도형 경제로, 반도체 산업에서의 압도적인 경쟁력을 통해 지속적인 무역 흑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제적 구조는 대만을 국제 기술 공급망에서 없어서는 안 될 국가로 만들고 있습니다.

결론

대만의 경제적 성장과 일본 추월은 단순한 운이 아닌 전략적 선택과 집중적인 산업 육성의 결과입니다. 반도체 산업에서의 주도권을 잡고, 글로벌 협력 체계를 활용한 대만의 성공 사례는 전 세계에 중요한 교훈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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