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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인도 방어할 수 있다: 소송이 두렵기만 한 건 아니다
임차인이 갑자기 보증금을 반환해달라고 요구하거나, 소송을 제기했다면 대부분의 임대인은 당황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법적으로 인정되는 '항변 사유'를 이해하고, 이에 맞는 증거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임대인에게도 다양한 방어 수단이 존재하며, 이를 적절히 활용하면 소송에서 불리한 상황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유튜브 채널에서 소개한 임대인이 보증금 반환 소송에서 활용할 수 있는 8가지 항변 전략을 상세히 정리해보았습니다.
1. 공제 항변: 밀린 월세나 수리비는 보증금에서 차감 가능
임차인이 월세를 미납했거나 집을 훼손한 경우, 임대인은 보증금에서 해당 금액을 공제할 수 있습니다. 단, 다음과 같은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 월세 미납 내역, 수리비 내역이 명확한 증거로 입증되어야 함
- 견적서, 수리비 영수증, 사진, 문자 메시지 등의 자료가 필요
예시: 박씨는 1천만 원의 보증금을 받은 임대인으로, 임차인이 3개월치 월세(300만 원)를 밀리고, 벽지를 훼손하여 100만 원의 수리비가 발생했습니다. 이 경우 400만 원을 공제한 600만 원만 반환하면 됩니다.
2. 묵시적 갱신 항변: 계약이 자동 연장된 경우
임차인이 계약 종료 전에 명확한 해지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면, 임대인은 '묵시적 갱신'을 주장할 수 있습니다.
- 묵시적 갱신의 요건: 계약 만료일 1개월 전까지 해지 통보가 없을 것
- 계약은 동일 조건으로 자동 갱신되고, 임대인은 3개월 뒤 보증금 반환이 가능합니다
예시: 이씨는 계약 만료일 한 달 전에 해지 통보를 받은 경우, 이는 법적으로 늦은 통보로 간주되어 자동 갱신이 성립하며, 3개월 후 반환하겠다고 대응할 수 있습니다.
3. 소멸시효 항변: 10년이 지나면 청구 불가
보증금 반환 청구권도 민법상 '소멸시효' 규정을 따릅니다. 보증금 반환일로부터 10년이 경과한 경우, 임대인은 반환 의무가 없습니다.
- 단, 그동안 반환 약속이나 협의가 없었음을 입증해야 함
- 문자, 전화 기록 등이 중요한 증거가 됩니다
4. 보증금 미수령 항변: 실제 보증금을 받지 않았다면
구두 계약이나 현금 수령의 경우, 임대인이 실제 보증금을 받지 않았다는 항변도 가능합니다.
- 입금 내역, 영수증 등 임차인의 입증 책임이 발생
- 현금 거래일 경우, 더욱 명확한 증빙이 필요함
예시: 임씨는 보증금을 현금으로 받기로 했지만 실제 수령하지 못했습니다. 이 경우 임차인에게 입증 책임을 돌릴 수 있습니다.
5. 임차인 간 보증금 승계 항변
새로운 임차인이 기존 임차인에게 보증금을 직접 지급하고, 이를 임대인과 합의했다면, 임대인은 기존 임차인에게 다시 보증금을 돌려줄 필요가 없습니다.
- 보증금 승계에 대한 삼자 합의 증빙이 있어야 함
- 문자, 계약서 내 조항 등으로 입증 가능
6. 계약 종료 후 체류에 따른 월세 청구 항변
계약이 종료됐음에도 임차인이 이사하지 않았다면, 임대인은 그 기간 동안의 월세를 청구하고 보증금에서 공제할 수 있습니다.
- 임차인의 계약 종료 후 체류일수에 따라 월세 계산
- 관련 문서 및 입증 자료 확보 필수
7. 대항력 부재 항변: 전입신고와 확정일자가 없으면 보호 안 됨
임차인이 전입신고나 확정일자를 갖추지 않은 경우, 새로운 집주인은 보증금 반환 의무가 없습니다.
예시: 기존 임대인으로부터 집을 매수한 신씨는, 임차인이 대항력을 갖추지 않아 보증금 반환 요구를 거절할 수 있습니다.
8. 채권 양도 및 가압류 항변
임차인이 보증금 채권을 제3자에게 양도했거나, 해당 채권이 가압류 또는 압류된 경우, 임대인은 임차인에게 직접 반환할 의무가 없습니다.
- 가압류 결정문, 채권 양도 통지서 등을 반드시 확인
- 실수로 잘못된 사람에게 지급하지 않도록 주의 필요
결론: 감정보다 '법적 무기'를 준비하라
보증금 반환 소송은 단순한 감정 싸움이 아닙니다. 임대인이 자신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법적으로 정당한 항변 수단을 숙지하고, 증거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각 상황에 따라 어느 항변이 적절한지 전문가와 상담해보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또한, 소송에 휘말리기 전에 계약서를 꼼꼼히 작성하고, 대화는 가급적 문자나 이메일 등 기록이 남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향후 분쟁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관련 글 보기: [전세 계약서 작성 시 필수 확인 항목 10가지]
이미지 파일명: deposit-dispute-defense.jpg
alt 태그: 보증금 반환 소송 대응 전략 설명 이미지
해시태그: 보증금반환소송,임대인권리,전세분쟁,전월세계약,임대차보호법,묵시적갱신,소멸시효,보증금공제,대항력,채권가압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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