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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시골 깡촌이 1년에 100만명? 관광지 개발의 성공 비결 _ 최재천 교수 | 관광지 개발과 방문자가 늘어나니 식당이 생겼다. 재방문이 관건 (서천 국립생태원 원장)

by 작은비움 2024.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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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KcFZgeLMVcQ

 

충청남도 서천군 마서면의 작은 시골 마을. 처음 방문했을 때는 아무것도 없는 논밭뿐인 깡촌이었지만, 이곳은 이제 1년에 100만 명이 방문하는 관광지로 탈바꿈했습니다. 최재천 교수는 이곳 국립생태원의 초대 원장으로 임명되며,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는 달리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는 과제를 받았습니다. 그에게 맡겨진 과제는 연구가 아닌 관광지로서의 성공을 이끌어내는 것이었습니다.

최재천 교수는 서천군에서 초대 국립생태원 원장으로 부임했을 때, 그곳이 연구소라기보다는 관광객을 유치하는 기관으로의 역할이 더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지역 경제에 도움을 줄 기관을 만들기 위해 연구 중심의 생태원을 생각했지만, 지역 주민들이 기대한 것은 경제적 이득이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단순히 관람객을 한 번 끌어들이는 것만으로는 부족했습니다. 진정한 성공의 비결은 사람들이 다시 찾아오는 '재방문율'을 높이는 것이었습니다. 최 교수는 이를 위해 끊임없는 전시와 입소문 전략을 펼치며 서천을 국내 관광 명소로 만들었습니다.

국립생태원과 지역 주민의 기대

처음 국립생태원이 설립될 당시, 서천 주민들의 기대는 단순한 공장이나 경제적 이득을 줄 시설이었습니다. 하지만 최 교수는 생태 연구소라는 본연의 목적에 맞게 운영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연구보다는 관광객을 유치하여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었죠. 결국 그는 지역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관광지로서의 역할도 고민하게 됩니다.

국립생태원에 대한 관광객 유치 전략

최 교수가 직면한 과제는 단순하지 않았습니다. 1년에 3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라는 목표가 주어졌지만, 시골 깡촌에서 그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을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관람객들이 한 번 방문한 후 다시 찾아올 수 있는 이유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첫 방문 이후에도 사람들이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새로운 콘텐츠와 경험을 끊임없이 제공해야 했습니다.

'재방문율'의 중요성

국립생태원이 처음 문을 열었을 때는 방문객 수가 비교적 괜찮았지만, 두 번째 해부터는 재방문율이 큰 과제가 되었습니다. 많은 관광지는 첫해에는 흥미로워 방문하지만, 그 후에는 반복 방문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재방문율이 높은 곳은 놀이동산 정도가 유일합니다. 다른 전시관이나 관광지는 재방문율이 상당히 낮은 편입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 교수는 끊임없이 새로운 전시를 기획하고, 사람들이 '또 가야 할 이유'를 제공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차별화된 전시와 입소문 전략

최 교수는 다양한 전시 기획을 통해 관광객의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특히 개미 전시와 같은 이색적인 전시를 기획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고, 독특한 전시물들이 입소문을 타며 더 많은 사람들을 국립생태원으로 끌어들였습니다. 이를 통해 그는 한 해에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개미 전시는 물론이고, 다양한 생태계와 관련된 전시물들을 통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끊임없이 유도했습니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식당 증가

관광객이 늘어남에 따라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특히 식당의 증가가 그 증거였습니다. 국립생태원 개원 이후 2년 반 동안 서천군에만 250개의 새로운 음식점이 생겼다는 것은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관광객들이 단순히 국립생태원을 방문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역에서 돈을 쓰고 경제에 기여한다는 의미였습니다.

관광지 개발에서 중요한 '재방문' 요소

많은 전시관이나 박물관은 관광객을 한 번 유치하는 데는 성공하지만, 재방문율을 높이는 데는 실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최 교수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전시와 프로그램을 기획하며, 사람들이 다시 찾아오게 만들었습니다. 재방문을 유도하는 핵심 전략 중 하나는 입소문이었으며, '돌아서면 새로운 전시가 있다'는 기대감을 주어 사람들이 다시 찾게 만든 것입니다.

국립생태원과 세계적인 생태 연구소의 꿈

최재천 교수는 단순한 관광지 이상의 목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국립생태원을 세계적인 생태 연구소로 성장시키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의 요구와 정부의 기대 사이에서 그가 내린 결론은, 생태 연구소의 역할을 유지하면서도 관광지로서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국립생태원은 관광객뿐만 아니라 학문적 가치도 함께 인정받는 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성공적인 관광지 개발의 비결

최 교수의 사례는 성공적인 관광지 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무엇인지를 잘 보여줍니다.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그들이 다시 방문하고 싶게 만드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끊임없는 변화와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또한 지역 주민들과의 협력과 소통 역시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국립생태원의 성공은 단순히 관광객 유치에 그치지 않고, 지역 경제와의 상생을 통해 이루어진 결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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