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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1,100m의 시원한 여름
강원도 강릉에 위치한 안반데기는 해발 1,100m에 자리 잡은 고랭지 마을로, 여름에도 선풍기 없이 시원하게 지낼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여름이면 온통 푸른 배추로 뒤덮여 '산이 배추밭이요 배추밭이 산인' 경관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조금 색다른 농사를 짓는 부부가 있습니다.
배추 대신 나물 재배에 도전한 부부
3년 전, 봉내 씨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안반데기로 내려와 나물 농사를 시작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배추를 재배하는 이곳에서 봉내 씨는 산마늘, 눈개승마, 오가피, 곰치 등 다양한 산나물을 재배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처음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시원한 기후 덕분에 여름에도 쾌적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었습니다.
자연과 함께하는 삶
봉내 씨의 아내는 남편의 귀농을 따라 안반데기로 왔습니다. 그녀는 이곳에서 선풍기, 모기, 평지가 없다는 점을 반겼습니다. 경작할 때 기계를 사용할 수 없어서 소를 이용해 일일이 밭을 갈아야 했지만, 이러한 불편함도 자연과 함께하는 삶의 일부로 받아들였습니다.
기다림의 보답
초보 농사꾼인 부부는 배추 대신 다양한 산나물 씨앗을 뿌렸고, 올해부터는 하나둘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부부는 자신들이 직접 재배한 곰치를 듬뿍 넣어 만든 가마솥 나물밥을 맛보며, 자연 속에서의 삶의 소중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봉내 씨의 어머니도 함께 살며, 며느리와 손수 가마솥밥을 준비하는 등 가족 간의 따뜻한 정을 나누고 있습니다. 어머니가 해주신 가마솥밥은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며, 가족 모두에게 큰 기쁨을 주고 있습니다.
안반데기의 아름다움
안반데기는 여름이면 초록으로 물들고, 겨울엔 새하얀 눈으로 덮이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이곳의 농부들은 매일같이 변하는 자연의 모습을 보며 감탄을 금치 못합니다. 안반데기의 시원한 바람과 맑은 공기는 도시 생활에서 느낄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결론
안반데기에서 나물 농사를 짓는 부부의 이야기는 자연과 함께하는 삶의 아름다움과 도전의 가치를 보여줍니다. 도시의 안정된 삶을 뒤로하고 새로운 도전을 선택한 그들의 용기와 자연 속에서의 삶의 소중함을 되새겨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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