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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금오도 비렁길 드디어 전구간 개통!! 말문이 막히는 국내 최고의 18.5km 해안 절벽길 | 대중교통 여행

by 작은비움 2024.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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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Step 1: 서울역에서 출발하기

정신없이 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떠나고 싶을 때가 있잖아요. 부담스럽지 않게 당일치기로 가볼 만한 곳을 찾다가 정말 기가 막힌 곳을 가보려고 합니다. 서울역에서 출발하는데, 이번 여행은 특별히 일 박 이 일로 갑니다.

평일인데도 사람이 많은 것 같아요. 스벅에서 커피 한 잔 사고, 설레는 마음으로 출발해봅니다. 목적지가 꼭 새벽부터 여행해야 하는 곳이어서 근처에서 일 박을 해야 합니다. 일 박을 하는 그곳도 너무 아름다운 곳이어서 기대가 됩니다.

🚂 Step 2: KTX를 타고 여수로 이동하기

드디어 기차가 오네요. 너무 설레입니다. 오늘 날씨가 미세먼지도 없고 너무 맑아서 눈이 부십니다. 내일이 목적지를 가는 날인 만큼 내일 날씨도 꼭 좋았으면 좋겠어요. 도착한 곳은 KTX의 종착지 여수 엑스포역입니다. 세 시간 조금 넘게 걸렸네요.

여수 엑스포 역에서 나오면 바로 앞에 거북선 모형이 있습니다. 실제 크기의 거북선은 이순신 광장에 있어요. 모형을 보니 거북선 실제 크기가 궁금해지네요.

여수 엑스포 역 도착

🏙️ Step 3: 여수 엑스포 시티 프라디움 둘러보기

여수 엑스포 역 맞은편에는 여수 엑스포 시티 프라디움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후에 문화 복합 시설로 활발하게 이용 중인 것 같아요. 연안이라는 이름의 마리오네트 인형은 여수 엑스포 당시 해상 쇼 주인공이었고, 여수 전투의 실화 인물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고 합니다.

먹을 곳도 많고, 갤러리도 오픈되어 있어 들어가 보겠습니다. 남도예술은행에서 소장한 우수한 전남 미술 작가들의 작품 중 이십 점을 전시 중이라고 합니다.

여수 엑스포 시티 프라디움

🛏️ Step 4: 여수에서 숙박하기

내일 목적지를 위해 새벽 첫 패를 타야 하므로, 숙소를 여수 연안여객터미널 근처로 잡았습니다. 이순신 광장까지 걸어가 보려고 합니다. 얼마 전에 전현무 님도 여기에 왔었네요. 여수 경찰서를 지나 쭉 내려가면 구국의 성지 여수라고 쓰여 있는 그림이 나오고, 조금만 더 내려가면 이순신 광장이 나옵니다.

이순신 장군의 뒷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여수 앞바다에서 보니 서울 광화문 광장에 있는 이순신 장군 동상과 사뭇 다르게 느껴집니다. 바로 뒤로 돌면 실물 크기의 거북선이 있습니다. 내부는 겉에서 보는 것보다 더 크게 느껴졌어요.

여수 연안여객터미널 근처 숙소

🌉 Step 5: 여수 밤바다 즐기기

여수 밤바다를 보러 나왔습니다. 날씨가 좋아서인지 곳곳에서 버스킹을 굉장히 많이 하더라고요. 노래와 함께 내일 여행을 위해 숙소로 들어갑니다.

숙소를 나서 여수 연안여객터미널로 향합니다. 배는 당일 편도 티켓만 살 수 있는데, 아무래도 날씨 영향을 많이 받아서 그런가 봅니다. 기상 상황에 따라 결항할 수도 있으니 해운사 홈페이지나 전화로 확인하시고, 신분증이 없으면 티켓을 살 수 없으니 신분증 꼭 챙기세요.

여수 밤바다

🚢 Step 6: 배 타고 금오도로 이동하기

저는 여섯 시 십 분 배로 떠납니다. 여행 정보 팜플렛도 꼭 챙기세요. 출발 십 분 전에 미리 탑승하러 갑니다. 함구미 방면으로 갑니다. 출발하는 배가 두 대 있는데, 목적지 잘 보고 탑승하세요.

계단으로 한 층 올라가야 객실이 나옵니다. 한 층 더 올라가면 벤치가 있어서 바다를 보면서 갈 수 있네요. 객실 안은 누워갈 수 있게 온돌로 되어 있습니다. 콘센트도 충분해서 스마트폰 충전하면서 갈 수 있어요.

배 타고 금오도로 이동

🏞️ Step 7: 금오도 비렁길 트래킹 시작하기

여기는 여수 금오도의 함구미 마을입니다. 금오도에는 비렁길이라는 트래킹 코스가 유명합니다. 비렁길은 총 오 코스로 되어 있고 마을 길까지 합치면 약 이십 이 키로 정도 됩니다. 저는 평소에 규칙적으로 운동해서 자신 있게 오 코스를 종주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출발부터 새 소리가 너무 좋습니다. 오 코스 중 가장 긴 코스입니다. 중간중간 돌도 많으니 등산화를 꼭 신으셔야 할 것 같아요. 금오도에는 다양한 식생물이 있다고 합니다. 걷는 중간 잠시 멈춰 못 보던 나무들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금오도 비렁길 트래킹 시작

🌲 Step 8: 비렁길의 자연 즐기기

일은 새벽이라 새들이 더 뒤저귀는 걸까요? 이런 군락지들이 많습니다. 대나무숲도 있습니다. 한참 숲길을 지나니 옆으로 바다가 보입니다. 이게 섬 트래킹의 매력인 것 같아요.

이런 돌무더기길과 오르막길도 꽤 많아서 초보자들은 모든 코스를 하루에 가볼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신선대 방향으로 갑니다. 이 나무도 너무 멋집니다. 일 코스에 첫 번째 목적지인 미역널 방에 도착했습니다.

비렁길의 자연

🏞️ Step 9: 비렁길의 전망대 방문하기

옆으로 가면 좀 더 넓은 미역 널방 전망대가 있습니다. 저기 보이는 펜스길을 따라 걷게 되겠네요. 여기는 일 코스의 두 번째 목적지 수달피 비렁 전망대입니다. 비렁길은 벼랑길의 사투리라고 합니다. 이 벼랑길에 데크를 나무까지 보존해 가며 어떻게 설치했을지 상상이 안 갑니다.

귀로 보이는 이 산은 대부산입니다. 대부산 앞에 진호 스님이 고려 명종 이십 오 년에 저를 세운 송광사 절터가 있습니다. 저 멀리 가야 할 길이 보입니다. 튀어나온 모양마다 각각의 다음 코스라고 보면 됩니다. 비렁길 쉼터가 보입니다.

비렁길 전망대

🥾 Step 10: 신선대로 향하기

이른 시간에도 영업을 하니 필요한 것을 살 수 있습니다. 신선대 방향을 따라갑니다. 노란 펜션에서 위쪽으로 올라갑니다. 이 빨간 열매가 많이 있더라고요. 중간중간 돌이 많았습니다. 거북이가 물을 뿜고 있는 약수터가 나왔습니다.

신선대 방향으로 계속해서 갑니다. 숯향이 바닷내음과 섞이고 다양한 식물들이 같이 향을 내서 정말 처음 맡아보는 향이었습니다. 신선대에 도착했습니다. 힐코스의 종착점 두포항을 향해 갑니다. 넝쿨다리가 응원해주는 것 같습니다.

신선대로 향하기

🚶‍♂️ Step 11: 두포항으로 이동하기

두포왕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코스 끝에는 이렇게 대나무가 나옵니다. 대나무 숲이 꽤 길어요. 코스 끝날 때마다 화장실이 있습니다. 마을이 조용하고 너무 예쁩니다. 앞에 보이는 나무도 엄청 큽니다.

매점이 곳곳에 있기는 한데 그래도 무른 곳 가방에 챙겨 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다리를 건너면서 이 코스가 시작됩니다. 두포 굴뚝 이 코스 방향으로 가면 됩니다. 코스 정비가 하늘과 바다가 같은 물감색으로 풀어놨네요.

두포항으로 이동

🌄 Step 12: 굴등 전망대 방문하기

굴등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아까 그 펜션이랑 가까운데 있어서 전망을 보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촛대바위 쪽으로 계속해서 갑니다. 순은 진돗개가 있습니다. 이 파란 대문을 기점으로 위쪽으로 가야 합니다.

여기서 길이 조금 헷갈리더라고요. 이 코스가 처음에는 길도 널찍했는데 뒷부분으로 갈수록 돌도 많고 좁습니다. 오르막도 상당해서 제일 힘들었던 곳이었습니다. 지칠 즈음 바다가 나와주었습니다. 잠깐 숨을 돌려봅니다.

굴등 전망대

🌳 Step 13: 촛대바위 전망대

이 꼬불꼬불한 나무가 많았습니다. 촛대바위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저게 촛대바위인데요, 다른 등산객 분들도 저게 왜 촛대바위냐고 하더라고요. 저 바위는 뭘 닮은 것 같아요. 대나무 숲이 나오는 것을 보니 이 코스가 끝나가나 봅니다.

직포항에 도착했습니다. 이 나무는 제대로 엉켜 있네요. 마을이 참 깨끗하고 주민들이 정성들여 마을을 가꾸고 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엄청 큰 나무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 백 년 된 해송이라고 합니다.

촛대바위 전망대

🌅 Step 14: 삼 코스 트래킹

삼 코스는 높이 올라가는 만큼 전망이 굉장히 좋아서 인기가 가장 많은 코스입니다. 기대하는 마음으로 출발해 봅니다. 원시림을 건넌 기분입니다. 나무 군락지를 만날 때마다 참 신기하고 힐링이 됩니다.

다른 느낌의 길이 계속 나와서 꼭 일부러 만들어 놓은 테마 숲 길 같습니다. 다시 바다가 보이기 시작하니 반갑습니다. 삼 코스의 첫 번째 목적지 갈바람 통 전망대입니다. 바로 옆으로 돌아가면 갈바람 통 전망대 다른 모습이 나옵니다.

삼 코스 트래킹

🌉 Step 15: 비렁다리 건너기

드디어 매봉 전망대입니다. 전망대 중에 너무 고요하고 아름다워서 말문이 막혔습니다. 여기도 엄청 높습니다. 저 멀리 비렁다리가 보입니다. 비렁다리에 도착했습니다. 비렁다리는 보기보다 짧은 다리입니다.

더 멋진 다리가 사 코스에 있다는 소문을 듣고 왔는데 다음 다리도 기대가 됩니다. 중간에 이렇게 뚫려 있는데요, 너무 높아서 공포심이 들어 카메라로 보려고 찍기만 했습니다. 삼 코스 마지막 지점에 이렇게 넓은 바위길이 나옵니다.

비렁다리

🌲 Step 16: 사 코스 트래킹

삼 코스의 끝 학동에 도착했습니다. 보통은 삼 코스에서 마무리를 하는데요, 저희는 오늘 종주에 도전해 보겠습니다. 사 코스는 화살표 방향으로 가주세요. 사 코스는 저기 보이는 데크 다리부터 시작됩니다.

숨소리가 거칠죠? 새로 생긴 다리 보려고 열심히 가고 있습니다. 사 코스의 첫 번째 목적지인 사다리 통 전망대입니다. 오늘은 날씨가 흐렸었는데 오후 들어 해가 생겨서 그런지 색다른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사 코스 트래킹

🌉 Step 17: 출렁다리 건너기

드디어 출렁다리에 도착했습니다. 다리 길이가 백 십 육 미터이고 올해 삼 월에 개통 했으니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비렁길 안내 파 플랫에도 아직 공사 예정이라고 적혀있더라고요. 팜플릿 업데이트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다리 밑 백 미터 아래에서 파도가 치고 있습니다. 이 다리 아니면 산 둘레 길을 더 둘러 가야 있습니다. 사 코스가 이 코스보다 덜 힘들고 볼거리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사코스의 종점 심포에 도착했습니다.

출렁다리

🚖 Step 18: 안도 해수욕장 방문하기

여행객이 보기에는 고양이가 예쁜데 마을 주민분들은 고양이가 너무 많아 하시더라고요. 코스 종착점 항구에 버스 정류장마다 콜택시 번호가 적혀있고요. 버스는 운행이 자주 되지는 않아 보입니다.

오 코스까지 모두 가보려고 했는데 저희의 속도로는 마지막 배 시간에 못 걸을 것 같아서 다른 곳을 들려보려고 합니다. 콜택시를 탔습니다. 십 분 만에 바로 안도 해수욕장에 도착했습니다.

안도 해수욕장

⛴️ Step 19: 여수로 돌아가기

안도 해수욕장은 만의 위치에서 파도가 잔잔하다고 합니다. 모래도 굉장히 부드러운 게 특징입니다. 근데 비수기라 그런지 해수욕장이 잘 관리가 안 돼 있어서 추천은 못 드리겠고 파도 소리 담아왔습니다.

안도 해수욕장은 부드러운 모래가 가득한 해수욕장이었는데 십 여년 전부터 모래가 거의 없고 돌만 남은 형태가 되었다고 합니다. 환경 오염 때문이겠죠.

여수로 돌아가기

🚌 Step 20: 여수 엑스포역으로 이동하기

마지막 배를 타러 안도항으로 갑니다. 아담한 매표소네요. 안도항에서 네 시 사십 분에 출발하는 배를 타려고 합니다. 마지막 배 놓치면 못하니 시간 여유 꼭 두세요. 안도와 금오도 정말 아름다운 마을인데 아주 예전에 어업으로 굉장히 부유했던 마을이었다고 합니다.

정부 정책이 이천 년대 바뀌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워졌다고 하네요. 아름다운 섬 금오도를 뒤로 하고 떠납니다. 배 객실 온돌바닥에서 기절해서 자고 일어났더니 돌산대교가 보이네요. 여객선이 이뻐서 찍고 있는데 이 배랑 부딪힐 뻔 했습니다.

여수 엑스포역으로 이동

🚶‍♀️ Step 21: 여행 마무리하기

이번 금오도 비렁길 코스는 하루 안에 코스를 모두 종주하는 것은 배 시간을 고려했을 때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물론 트랙기에 단련되신 분들한테는 탈 코스까지는 아닌 것 같고요. 그래도 자연 경관이 너무 아름다운 만큼 즐기면서 간다면 이 코스나 삼 정도가 좋을 것 같아요.

하계에는 배 도착이 여섯 시 반이기 때문에 KTX 서울행 마지막 열차 시간에 맞춰 택시로 이동했습니다. 여수 연안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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