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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T-50 훈련기 관심과 보잉 T-7A 레드 호크의 도전
카이(KAI)는 지난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 항공 우주 전시회에 처음으로 참가했습니다. 이 행사에서 T-50 고등 훈련기와 KF-21 보라매, KT-1 중등 훈련기, 수련 기반 민간 헬기, UAM 한국형 열가소성 탄소 복합 소재 등을 소개했습니다. 카이는 일본 항공 개발 관계자들을 상대로 적극적으로 T-50과 KF-21 보라매를 홍보했습니다.
일본의 항공기 제작 기술과 필요성
일본은 왜 한국의 T-50에 관심을 갖게 되었을까요? 일본은 가와사키가 개발한 T-4 중등 훈련기를 생산 및 운영하고 있으며, 이 기종은 운영한 지 36년이 지나 대체가 필요합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미국과 공동 개발을 통해 T-4 후속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이 굳이 미국과 공동 개발을 진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일본의 항공기 제작 수준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높습니다. 그러나 일본은 예산이 매우 부족합니다. 한국의 FA-50에서 보여준 것처럼, 미국과의 공동 마케팅을 통한 전투기 수출을 일본이 원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현재 영국과 이탈리아와 함께 6세대 전투기를 개발하고 있는 GCAP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두 개의 항공기 개발 사업을 진행할 예산 여력이 없습니다.
T-50 개발 사례와 일본의 예산 문제
우리나라의 T-50 개발 사례를 보면, 1990년대에 책정된 개발비는 1조 6886원이었으나 최종적으로 T-50 개발비용을 포함해 2조 138억 원이 1992년부터 2009년 사이에 투입되었습니다. KF-16 전투기 도입에 따른 절충 교육으로 미국의 록히드 마틴과 공동 개발을 진행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의 개발비가 필요했습니다. 10년 이상의 인플레이션을 고려할 경우, 일본이 50급 고등 훈련기를 개발하는 데 최소 3조원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보잉 T-7A 레드 호크의 과제
그렇지만 과거와 달리 현재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의 발전으로 개발비 부담을 상당 부분 덜어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개념 하에 고등 훈련기를 설계한 사례가 있습니다. 바로 보잉의 T-7A 레드 호크입니다. T-7A는 일본이 공동 개발 사업을 위해 검토한 핵심 후보로, 미 공군의 차기 훈련기로 내정되었습니다.
보잉은 T-50과 경쟁하기 위해 스웨덴 사브와 협력해 92억 달러의 비용으로 미공군 요구량보다 많은 475대를 납품하고 추가로 120대 분량의 시뮬레이터를 제공하겠다는 과감한 입찰서를 제출했습니다. 그러나 보잉은 발전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개발비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위락 현상과 보잉의 기술적 문제
하지만 보잉의 자신감은 현실에서 문제로 이어졌습니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설계한 결과, 위락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위락은 전투기나 고등 훈련기가 높은 각도로 급상승할 시 특정 각도를 넘어서면 기체가 실속하는 현상입니다. T-7A는 약 25도에서 26도에서 위락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보잉은 소프트웨어로 수정했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닙니다.
비상 탈출과 안전 문제
더욱이 비상 탈출 시 조종석 유리 파형으로 사용된 폭약이 과도하여 탈출 레버를 당기면 조종석 내부의 폭발 압력으로 인해 20% 확률로 뇌진탕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이 발견되었습니다. 또한, 보잉이 가격을 낮추고자 선택한 미국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 사제 ACES 5 사출 좌석도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보잉의 손실과 경영 문제
2023년 기준으로 T-7A 계약금 92억 달러를 기준으로 이미 11억 4천만 달러의 손실을 보고했습니다. 이외에도 KC-46A와 MQ-25 무인 급유기에서 발생한 문제로 인해 보잉은 총체적인 부실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보잉은 2022년부터 방산 사업 부문을 이끌어온 테드 콜버트 사장을 해고했습니다. 이는 보잉의 엔지니어 중심에서 마케팅 중심으로 변화한 결과로 보입니다.
일본의 선택과 한국의 기회
일본 정부는 초기 구상으로 보잉의 T-7A 레드 호크 사업에 참여해 개발비를 분담하고 미국과 공동으로 해외 고등훈련기 및 경전투기 시장에 진출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T-7A 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일본 정부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은 T-7A 사업에 참여할 경우, 보잉이 일본을 현금 인출기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본은 대안으로 로키드 마틴과 협력해 TF-50을 일본 국내에서 면허 생산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 방법이 가장 안전하고 경제적일 것입니다.
한국의 전략과 카이의 입장
카이 관계자는 로키드 마틴이 일본 고등훈련기 사업에 진출하고자 노력하고 있음을 파악하고 있으며, 굳이 반대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카이는 자신의 몫으로 정해진 70% 지분만 지켜준다면 로키드 마틴이 어떠한 수단과 방법을 사용하든 상관없다는 입장입니다.
일본 정부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보잉의 T-7A 사업에 참여해 지분을 확보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로키드 마틴과 협력해 TF-50을 일본 국내에서 면허 생산하는 것입니다. 후자의 경우, 추가적인 이익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더 안전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마무리 및 에티오피아의 한국인 이야기
오늘의 결론은 일본 정부가 현재의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지켜보는 것입니다. 한편, 아프리카 대륙에 위치한 에티오피아에서 한국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한국인들이 에티오피아에서 무료 건강 검진을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이야기는 감동적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서로를 잊지 않고 도와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에티오피아에서 한국의 존재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큰 자부심을 줍니다. 여러분의 응원과 격려가 더 큰 기적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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