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이 친일파 처벌을 잘했다는 미친 거짓말? 영화 '건국전쟁'의 역사 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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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건국전쟁'의 역사 왜곡 문제

최근 개봉한 영화 건국전쟁이 이승만 전 대통령을 미화하면서, 그가 친일파를 제대로 처벌했다는 주장을 담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명백한 역사 왜곡이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이승만 정권의 친일파 청산 실패와 그로 인한 장기적 영향을 살펴보자.

2. 이승만 정권의 친일파 청산 실패

해방 직후 대한민국 국민들의 가장 큰 열망 중 하나는 친일파 처벌이었다. 이를 위해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반민특위)’가 출범했지만, 이승만 정권은 친일 청산을 적극적으로 방해했다.

• 반민특위 무력화: 반민특위가 친일파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이를 강제 해산시키는 일이 발생했다. 친일 경찰 출신들이 이를 주도했다.
• 노덕술과 같은 친일 경찰의 중용: 일제강점기 고문 기술자였던 노덕술은 반민특위에 끌려갔으나, 오히려 석방되어 대한민국 정부에서 중용되었다.
• 친일파들의 경제·정치권 장악: 친일 행위로 부를 축적한 이들은 해방 후에도 처벌받지 않고 정치·경제계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며 3대에 걸쳐 부를 유지했다.

3. 북한과 비교한 친일파 처벌 문제

영화에서는 남한이 북한보다 친일파를 더 잘 처벌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 북한은 소련군의 지원을 받아 대지주와 악질 친일파들을 철저히 숙청했다.
• 남한에서는 친일파들이 오히려 권력을 유지하며 독립운동가들이 사회적으로 어려운 삶을 살게 되었다.
• 이에 따라 대한민국에서 ‘친일파는 떵떵거리고 살고, 독립운동가는 가난하다’는 말이 생겨났다.

4. 친일 청산 실패가 남긴 역사적 영향

이승만 정권의 친일파 청산 실패는 대한민국에 큰 후유증을 남겼다.

• 정치적 갈등 심화: 친일 세력이 보수 정당의 뿌리를 형성하며, 한국 사회의 이념 대립을 격화시켰다.
• 사회적 불공정 심화: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반면, 친일파 후손들은 정치·경제적 특권을 유지했다.
• 국민 정서의 왜곡: 친일파 청산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친일 행적을 변명하는 문화가 형성되었다.

5. 결론: 역사적 진실을 바로 알아야 한다

이승만 정권이 친일파를 처벌했다는 주장은 명백한 거짓이다. 반민특위 해산, 친일 경찰의 기용, 친일 세력의 권력 유지 등은 역사적 사실로 남아 있다. 따라서 대한민국의 역사적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왜곡된 역사 서술을 바로잡고 진실을 알리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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