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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연예

인사이드 아웃 2: 불안과 감정을 다루는 법

by 작은비움 2024.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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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wktEjbfaW2w

 

이번 글에서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준 영화 인사이드 아웃과 그 후속작 인사이드 아웃 2를 통해 감정과 삶을 다루는 법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특히 한국 사회에서 불안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이러한 감정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루어 보겠습니다.

한국 사회의 강력한 감정, 불안

우리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어릴 때부터 높은 불안감 속에서 살아갑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학원을 다니고, 해야 할 일들을 하며 자라온 아이들은 대부분 불안이라는 감정이 메인 조정관을 잡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불안감은 때로는 우리가 더 열심히 살도록 동기부여를 주지만, 동시에 우리의 삶을 취약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안녕하세요, 뇌과학 박사 장동선입니다. 오늘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영화 인사이드 아웃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이 영화는 제가 거의 열 번 정도 본 영화로, 뇌과학자가 봤을 때 정말 몰입하면서 볼 수 있는 영화 중 하나입니다.

인사이드 아웃: 감정의 조종간

인사이드 아웃은 라일리라는 소녀의 머릿속에서 감정들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감정의 조종간을 잡고 있는 다양한 감정들 - 기쁨, 슬픔, 분노, 혐오, 두려움 - 이 어떻게 라일리의 행동과 생각을 조종하는지 보여줍니다.

영화가 개봉했을 때, 저는 독일에서 박사 과정을 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아내와 함께 이 영화를 보러 갔고, 그 당시 다른 한국 유학생 부부와 함께였습니다. 인사이드 아웃을 보면서 통곡하며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 영화를 보며 느꼈던 감정은 정말 강렬했고, 영화관 안의 다른 사람들도 저희를 보며 웃기 시작했습니다.

인사이드 아웃 2: 새로운 감정들

인사이드 아웃 2에서는 사춘기를 겪고 있는 라일리가 새로 들어온 감정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 새롭게 등장한 감정들은 불안, 따분함, 불러이, 그리고 당황입니다. 왜 대부분의 새로운 감정들이 부정적인 느낌을 주는 걸까요? 이는 사춘기 시절의 아이들이 건강한 자아를 가진 어른으로 자라나기 위해 부정적인 감정들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감정들은 단순히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당황은 사회적 규범을 잘 지키도록 도와주고, 따분함은 창의성을 자극하며, 불안은 미래를 준비할 수 있게 해줍니다.

감정의 중요성

사춘기가 된 라일리의 머릿속에서는 다양한 감정들이 자아를 형성하는 과정이 아름답게 그려집니다. 나무가 자라나는 것처럼 많은 기억들이 쌓이고, 그 기억들이 신념을 만들어 자아라는 꽃을 피우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기쁨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감정들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어린 시절에는 '난 정말 좋은 사람이야'라는 밝고 해맑은 자아가 존재하지만, 어른이 되면서는 부정적인 감정들도 알아야 합니다. 세상이 항상 아름답고 평화롭지만은 않기 때문에, 이러한 감정들도 우리의 자아를 형성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부정적인 기억과 트라우마

영화의 마지막에는 우리가 보내 버렸던 부정적인 기억들, 정말 싫었던 기억들이 다시 되돌아오는 순간이 있습니다. 이 장면은 부정적인 기억들도 우리의 자아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우리는 때때로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그 기억들을 묻어두지만, 건강해지기 위해서는 이러한 기억들도 꺼내어야 합니다. 이는 우리의 신념을 형성하고, 자아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줍니다.

어른이 되면 기쁨이 사라질까?

기쁨이 점점 사라지는 것은 어른이 되면서 겪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실제로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긍정적인 감정이 나이가 들수록 조금씩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부정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어른이 되면서 우리는 더 다양한 감정들을 경험하게 되고, 이를 통해 더욱 풍부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인사이드 아웃 2의 핵심 메시지

인사이드 아웃 2가 던지는 첫 번째 메시지는 '불안에게 조종간을 내주지 말라'는 것입니다. 불안은 우리의 머릿속에 존재하는 여러 감정들 중 하나로, 함께 존재해야 하지만, 메인 조정관을 불안에게 내줬을 때 건강한 자아를 가진 어른으로 성장하기 어렵습니다.

한국 사회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불안감 속에서 살아가며, 이는 때로는 우리의 삶을 취약하게 만듭니다. 불안에게 조종간을 내주는 대신, 기쁨과 다른 긍정적인 감정들에게도 자리를 내어주어야 합니다.

치유의 도구로서의 영화

인사이드 아웃 2는 우리의 감정을 이해하고 치유하는 데 좋은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일상 속에서 감정과 기억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할 기회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이 영화를 통해 우리는 자신의 감정과 기억을 돌아보고, 타인의 감정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결론

장동선 박사님의 이야기는 인생이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줍니다. 불안과 두려움을 이겨내고 지속적으로 도전하는 것이 우리의 뇌와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여러분도 자신의 인생이 꼬였다고 느껴질 때, 이를 새로운 기회로 삼아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태그

인사이드 아웃, 감정, 불안, 두려움, 성장, 자아, 트라우마, 영화, 치유,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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