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은 국내 공항 최초로 제2여객터미널(T2)에 6월 1일부터 정식으로 원격탑승시설(remote boarding facilities)을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2022년 5월, T2 계류장에 원격탑승시설 2개소(서편)를 건설한 데 이어 올해 5월 2개소(동편)를 추가해 총 4개소를 운영합니다. 지난해 8월부터 서편에 위치한 원격탑승시설에서 항공기와 가상 승객을 대상으로 시험 운영을 진행해 왔고, 시뮬레이션에 따른 문제점을 보완하여 6월 1일부터 정식 운영합니다.
원격탑승시설(remote boarding facilities)이란?
인천공항에 도착하면 출국장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에서 탑승권을 발급하고, 짐을 부친 후 보안검색 시설을 통과하면 항공권에 지정된 게이트로 가게 됩니다. 보통 게이트 앞에서 대기하다가 시간이 되면 PBB(Passenger Boarding Bridge)를 건너서 비행기에 탑승하게 됩니다.
하지만 저비용 항공사나 전세기 등 항공기를 이용할 경우 여객터미널이 아닌 원격 주기장을 이용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터미널내에 있는 버스 게이트에서 버스를 타고 공항 계류장에 서있는 비행기로 이동하여 스텝 카를 타고 비행기에 오르게 되는 과정을 거칩니다. 원격탑승시설은 이 계류장위에 지어진 건물입니다. 동선상 여객은 T2 여객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다시 원격탑승시설에서 내려 대기 후에 비행기에 탑승하게 됩니다.
원격탑승시설을 설치하는 이유
증가하는 항공수요에 쉽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항공 여객은 점차 증가하고, 이미 지어진 공항은 쉽게 확장하거나 축소하기 어렵습니다. 공항을 한번 확장하려면 몇 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여객 증가 시뮬레이션, 예산 확보, 위치 선정, 설계, 실제 시공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여객 증가에 쉽게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은 원격 주기장을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여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해외공항을 이용하다 보면 원격 주기장에서 탑승하는 경우가 있으실 겁니다. 이 경우 한겨울의 추위, 한여름의 더위, 비, 눈 등 외부 날씨에 그대로 노출되게 됩니다. 열대 지역을 우기에 여행할 경우, 폭우 속에서 버스 게이트를 이용하면 비에 흠뻑 젖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유모차에 태운 어린아이가 있다던 지, 장애가 있어 휠체어에 이용한다면 매우 곤란한 상황이 될 것입니다. 원격탑승시설을 이용하면 이러한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원격탑승시설의 이용방법
여객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원격탑승시설로 이동합니다. 원격탑승시설에는 냉난방 시설 및 항공기 탑승을 위한 PBB가 설치되어, 버스로 이동하는 것을 제외하고 일반 여객터미널에서 탑승하는 것과 동일합니다. 그 외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등 여객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원격탑승시설은 미국 LA공항, 독일 뮌헨 공항, 일본 하네다 공항 등 몇 개 공항만 설치되어 있습니다. 곧 있으면 여름 휴가 시즌이 시작됩니다. 인천공항이용이 더욱더 편리해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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