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계좌, 꼭 만들어야 할까? 부자들이 먼저 시작하는 자녀 증여 전략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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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부자들은 자녀 계좌부터 만들까?

“내 자산도 부족한데 아이에게 미리 2천만 원을 증여한다고?” 많은 부모들이 이렇게 고민합니다. 하지만 부자들은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자녀 계좌를 만들고 증여를 시작합니다. 그 이유는 단순한 '부자 놀이'가 아니라, 세금 전략과 자산 증식, 그리고 경제 교육이라는 치밀한 계획 때문입니다.

자녀 계좌를 미리 만드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 증여세 비과세 혜택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미성년자 기준 10년에 2천만 원, 성인 기준 10년에 5천만 원까지 비과세 증여 가능.
• 복리 효과 극대화: 일찍 증여한 자산이 투자로 증식되면, 더 큰 금액을 세금 없이 물려줄 수 있음.
• 경제 교육의 시작: 실제 투자를 경험하게 함으로써 돈의 흐름을 배우게 함.

모든 부모가 자녀 계좌를 만들어야 할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부모의 자산 계획에 달려 있습니다.

• 당장 노후 준비도 안 된 부모라면, 자녀에게 무리하게 2천만 원을 증여하는 건 위험할 수 있습니다.
• 반면, 아이에게 5억 이상 물려줄 계획이 있는 부모라면, 증여세 비과세 구간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자산 이전을 시작하는 것이 맞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결혼·출산 시 각각 1억 원까지 비과세 증여가 가능해졌습니다. 장기적으로 물려줄 자산 규모에 따라 언제, 얼마나, 어떻게 증여할지 계획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어떤 통장을 만들어야 할까?

자녀 계좌는 크게 세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1. 예적금·파킹 통장 – 복리 효과가 미미해 비추.
2. 일반 주식계좌(위탁계좌) – 다양한 투자 가능, 단 배당소득·양도소득에 과세 발생.
3. 연금저축펀드 – 세액공제, 과세이연 장점 있음. 단, 55세 이후 연금 수령 조건.

복리 효과를 극대화하고 싶다면, 예적금보다는 주식계좌나 연금저축펀드를 추천합니다. 특히 ETF 투자 중심이라면 연금저축펀드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

어떤 종목에 투자할까? 무조건 장기 보유 전략

자녀 계좌는 장기 투자용입니다. 단타나 빈번한 매매는 수수료·세금만 늘립니다. 따라서 몇 종목만 선정해서 장기 보유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추천 전략은 다음과 같습니다:

• 국내 주식보다는 해외 주식 위주: 한국 주식은 장기 우상향성이 낮음.
• S&P500 ETF 중심 투자: 워렌 버핏도 추천하는 초장기 우량 자산.
• TI형 ETF(토탈리턴형): 배당금을 자동 재투자하여 수익률에 포함시키는 방식.

국내 상장 ETF로는 TIGER S&P500, KODEX S&P500 TR 등이 있으며, 해외 ETF로는 IVV, VOO 등이 대표적입니다.

증여세 신고는 꼭 해야 한다

“비과세인데 뭐하러 신고해요?” → 큰 오산입니다. 증여일에 대한 증빙이 없다면, 전체 자산이 증여세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 신고 시기: 증여한 달의 말일부터 3개월 이내.
• 필요 서류: 가족관계증명서, 거래내역서, 계좌확인서 등.
• 신고 방법: 홈택스에서 자녀 명의 회원가입 → 증여세 간편신고 → 증빙서류 제출.

자녀 명의 공동인증서도 필요하므로 미리 증권사에 문의해 준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자녀 계좌, '언제 시작할지'가 자산 격차를 만든다

자녀에게 자산을 물려주려는 목적이 있다면, 지금부터 계획을 시작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자녀 계좌는 단순한 금융 계좌가 아니라, 부의 대물림 전략의 출발점입니다.

자신의 재정 상황을 점검하고,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증여를 시작해 보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자녀에게도 자연스럽게 경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수단으로 활용한다면, 그 가치가 몇 배로 돌아올 것입니다.

앞으로는 “어떻게 증여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아닌, “언제부터 실행할 것인가”에 집중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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