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보험 손해율 악화…보험료 인상 현실화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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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보험 손해율, 왜 계속 오르나?

최근 자동차 보험 시장에 적신호가 켜졌다. 올해 하반기 들어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계속 상승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손해율이란 보험사가 걷어들인 보험료 중 보험금으로 나간 금액의 비율을 뜻하는데, 손해율이 80%를 넘어서면 보험사는 적자를 기록하게 된다. 그런데 현재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의 자동차 보험 손해율 평균은 85.9%에 달해 심각한 수준이다.

손해보험 업계에 따르면, 시장 점유율 85%를 차지하는 4대 대형 손보사의 10월까지 누적 손해율은 평균 81.5%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월 대비 0.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약 3%포인트나 올랐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손해율 악화의 원인으로 다음과 같은 요인들을 꼽는다.

• 교통량 증가: 코로나19 이후 여행과 외출이 활발해지면서 도로 위 차량이 많아졌고, 이에 따라 교통사고 발생률도 높아졌다.
• 기상 악화: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해 차량 침수 및 사고가 증가했고, 이는 보험금 지급 증가로 이어졌다.
• 겨울철 사고 위험: 연말이 다가올수록 눈길과 빙판길 사고가 급증할 가능성이 높아 추가적인 손해율 상승이 예상된다.

자동차 보험료 인상, 피할 수 없나?

자동차 보험료는 과거 17년 동안 손해율이 높아 손해보험업계의 부담이 컸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교통량이 줄면서 2021년 이후 간신히 흑자로 전환되었고, 정부는 이를 계기로 보험료 인하를 유도했다. 실제로 2022년과 2023년 연속으로 자동차 보험료가 인하되었으나, 올해 들어 다시 손해율이 악화되면서 보험료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연말까지 손해율 추이를 면밀히 분석한 후 보험료 조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자동차 보험료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포함되는 항목이기 때문에 정부의 물가 관리 정책과 연관이 있다. 즉, 보험사 단독으로 보험료를 인상하기 어려우며, 금융당국과의 협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보험료가 즉각적으로 오르기보다는 점진적인 조정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

소비자가 보험료 인상에 대비하는 방법

보험료 인상이 현실화된다면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자동차 보험료를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1. 할인 특약 적극 활용하기

보험사들은 다양한 할인 특약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잘 활용하면 보험료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

• 마일리지 할인: 연간 주행거리가 적은 경우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 블랙박스 장착 할인: 블랙박스를 장착한 차량은 사고 발생 시 원인 규명이 쉬워 보험료가 할인된다.
• 안전운전 할인: 일정 기간 무사고 운행을 유지하면 보험료가 줄어든다.
• 자녀 할인: 만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경우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2. 다이렉트 자동차 보험 비교하기

보험료를 절약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다이렉트 자동차 보험을 비교하여 가입하는 것이다. 다이렉트 보험은 설계사 수수료가 없어 일반 보험보다 10~20% 저렴한 경우가 많다. 동일한 보장 조건이라면 다이렉트 보험이 훨씬 경제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3. 무사고 기록 유지하기

자동차 보험료는 사고 이력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무사고 기간이 길수록 할인율이 증가하므로 안전 운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고 발생 시 보험 처리를 할지, 자비로 해결할지를 신중하게 판단하는 것도 보험료 절감의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보험료 인상의 전망과 대응 전략

자동차 보험료 인상이 현실화될 경우 운전자들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다만 보험료 인상 폭은 손해율 추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금융당국의 물가 관리 정책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올겨울 교통사고 발생률이 높아지면 손해율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크고, 이는 2025년 자동차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운전자들은 미리 보험료 절감 방법을 고민하고, 할인 특약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다이렉트 보험 비교를 통해 보다 저렴한 보험을 선택하고, 사고 발생을 줄여 보험료 상승을 최소화하는 것이 현명한 대응 전략이 될 것이다.

자동차 보험료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소비자들은 지금부터라도 다양한 절약 방법을 실천하여 보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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