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정부 통계와 정반대...서울 집값 '예상 밖 결과' / YTN 2024.9.22 (공인중개사 협회 발표 : 전국 집값 1.9% 하락)

https://www.youtube.com/watch?v=UwS2TDyuwO4&t=13s

 

서울 집값 상승과 하락, 통계의 차이점은?

최근 발표된 서울 아파트값 통계는 시장에 예상 밖의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의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7월 대비 1.27% 상승했으며, 이는 지난 5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월간 상승 폭이라고 발표되었습니다. 전국적으로도 주택 가격이 0.33% 상승하며 9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지만, 공인중개사협회의 자료는 이와 정반대입니다. 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오히려 4.5% 하락했으며, 수도권과 전국적으로도 각각 4.4%와 1.9% 하락한 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반된 통계 결과는 주택 시장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으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통계 방식에 따른 차이

이 같은 통계 차이는 두 기관의 통계 집계 방식에서 비롯됩니다. 공인중개사협회는 8월 한 달 동안 전국 부동산 중개소에서 실제로 작성된 거래 계약의 액수를 면적당 평균으로 산출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통계를 작성합니다. 이 통계는 실시간으로 거래가 반영되기 때문에 더 신속하고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거래가 중개사를 통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중개사협회의 통계는 부동산 거래의 일부만을 반영하는 한계가 있습니다. 협회는 약 55% 정도의 거래만이 통계에 잡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반면, 한국부동산원은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데이터를 바탕으로 통계를 작성하는데, 8월에 거래 신고가 아직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조사 요원들이 설문 조사를 통해 시세를 파악하고 보정 과정을 거쳐 통계를 산출합니다. 이 때문에 실질적인 거래 정보를 빠르게 반영하지 못하는 대신, 통계의 변동성이 완화되고 보다 보수적인 수치가 나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의 의견과 미래 전망

전문가들은 중개사협회의 통계가 실시간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지만, 지역별 가격 변동의 편차가 너무 크다는 문제를 지적하며, 보다 정밀한 통계 방식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개사협회의 자료는 모든 거래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그 정확성에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협회는 자신들의 통계가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자료와 비교했을 때, 아파트는 98%, 비아파트는 93%의 높은 일치율을 보였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많은 이들의 관심은 중개사협회의 '8월 매매가 대폭 하락' 통계가 향후 한국부동산원의 9월 통계에 어느 정도 반영될 것인지에 쏠리고 있습니다. 만약 중개사협회의 예측이 맞는다면, 9월 통계에서 큰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부동산 시장을 바라보는 데 있어서는 한쪽의 통계만을 믿기보다는, 여러 자료를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

중개사협회의 통계 한계와 보완 방안

중개사협회가 제공하는 데이터는 실시간으로 반영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중개사를 거치지 않는 거래나 중개사 중 일부가 통계에 잡히지 않는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중개사협회의 통계는 전체 시장을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모든 중개사가 거래정보망 시스템을 사용하도록 의무화하거나, 분양 및 직거래 같은 중개사 없이 이루어지는 거래도 통계에 포함되도록 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할 것입니다.

부동산원의 통계 보정 과정과 그 의미

부동산원의 통계는 조사 요원의 설문을 통한 시세 반영과 통계 보정을 통해 작성되는데, 이는 실시간 시장 반영에는 다소 늦을 수 있지만, 과도한 변동성을 완화하고 보다 안정적인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신속한 시장 상황을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부동산원의 통계는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는 데 유용할 수 있지만, 단기적인 시장 변동을 살펴보는 데는 실시간 데이터를 보완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데이터 일치율과 시장 신뢰도

중개사협회가 제공하는 실시간 통계와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는 높은 일치율을 보이지만, 이를 통해 부동산 시장의 모든 변동을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통계는 시장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자료일 뿐, 다양한 외부 요인들과 심리적인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부동산 시장에서는 언제나 변수들이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통계의 일치율이 높다는 것은 시장의 신뢰성을 높이는 요소가 될 수 있지만, 이를 절대적인 지표로 사용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결론: 종합적인 분석의 필요성

부동산 시장을 분석할 때는 한 기관의 통계만을 보고 결론을 내리기보다는, 여러 통계 자료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개사협회의 실시간 데이터와 부동산원의 보수적인 데이터 모두 각각의 장단점이 있으며, 이를 적절히 활용해 시장 상황을 파악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9월 통계가 발표되었을 때, 중개사협회의 예측이 어느 정도 맞았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며, 그에 따라 향후 부동산 시장의 흐름도 달라질 가능성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