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가 선택한 한국산 K2 전차, 직도입 180대 추가…왜 다시 '직접 구매'로 돌아섰나?

https://www.youtube.com/watch?v=0BGAFPeIYzg

러-우 전쟁이 불러온 전차 개발 경쟁…한국 K2 흑표의 기회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은 전 세계 방산 산업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왔습니다. 특히 전차 시장은 급속히 변화하며 '차세대 주력전차 개발' 경쟁이 치열해졌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서 한국의 K2 흑표 전차는 눈부신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폴란드는 2022년부터 총 180대의 K2 전차(K2 PL 모델)를 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전차는 폴란드군의 요구를 반영하여 방호력 강화, 하드킬 능동방어 시스템, RCWS, 드론 재밍 시스템 등 다양한 첨단 장비가 추가된 맞춤형 모델입니다.

이 계약 규모는 62억 달러에 달하며, 현대 로템이 대부분을 제작하고 일부는 폴란드 PGZ에서 시험 생산 후 추가 생산 예정이었습니다.

PGZ의 '과욕'…결국 폴란드는 다시 '직도입'으로 선회

하지만 PGZ는 자국 생산 단가를 올려달라고 요구하고, 현대 로템에 수익 배분까지 주장하는 무리한 요구를 하며 폴란드 정부의 반감을 샀습니다. 이에 따라 폴란드 정부는 기존 계약 외에 K2 전차 180대를 추가로 현대 로템에서 직접 구매하는 방안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오히려 한국에 새로운 수출 기회를 안겨주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직도입' 방식으로 수출 규모를 더 늘리는 계기가 된 것입니다.

K2PL, 어떻게 업그레이드되나?

K2PL 모델은 폴란드군의 전장 분석 경험을 반영해 성능이 대폭 향상되었습니다.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전면/측면/하부 방호력 강화
• 하드킬 능동방어 시스템 (트로피 기반 시스템 예정)
• RCWS (원격사격통제 시스템)
• 드론 재밍 시스템 및 감시 시스템
• 360도 외부 감시 장비
• 프로그램 탄약 운영 가능 (DM11 프로그램탄 대응)
• 보조전원장치(APU) 추가

또한, 폴란드군은 K2 전차의 조종석이 비좁고, 조종수 해치가 불편하다는 의견을 제기했으며, 이에 따라 차체 전반부를 15~20cm 높이는 K2EX 모델도 개발 중입니다.

국제 전차 경쟁과 한국의 대응

K2 전차 외에도 독일의 KF51 Panther, 프랑스-독일 합작 MGCS, 미국의 M1E3 무인포탑 전차 등이 경쟁적으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국은 늦지 않게 차세대 무인포탑 탑재형 전차 개발에 돌입했고, 국방과학연구소와 현대로템이 공동으로 개발 중입니다.

또한, 하드킬 능동방어 시스템은 이스라엘 라파엘사와 협력하여 K2 전용 모델을 공동 개발하는 방식으로 단가를 낮추고 기술 내재화를 추진 중입니다.

우리 군도 K2 성능개량 본격화

우리 육군 또한 K2 전차의 성능개량 사업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2024년 선행 연구를 시작으로 2028년 본격 개량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개량 주요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하드킬 능동방어 시스템 장착
• 360도 전장 상황 인식 시스템 도입
• AI 기반 원격사격통제시스템(RCWS)
• 드론 대응 능력 강화

이와 함께 국산화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특히 하드킬 능동방어 시스템의 국산화 여부가 핵심입니다. 향후 수출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국산화 성공이 절실합니다.

결론: K2 전차, 단순한 수출을 넘어선 세계 전차 시장의 '게임체인저'

K2 흑표 전차는 이제 단순한 한국 육군용 무기를 넘어, 글로벌 전차 시장의 새로운 기준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폴란드의 연속 직도입은 한국 무기체계의 신뢰성과 경쟁력을 입증하는 사례입니다.

앞으로 K2PL, K2EX, K2 차세대 모델들이 NATO 표준 전차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국산화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이 이어져야 합니다. 동시에 국내 군용 수요와 수출 전략을 병행해, 한국 전차 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할 시점입니다.

---

K2전차,현대로템,K2PL,K2EX,K2흑표,폴란드무기직도입,트로피방어시스템,PGZ갈등,K2성능개량,전차수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