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5cm·74kg 뚱뚱하다는 한국…"비만 기준 올리자" 왜 / SBS 8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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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기준의 변화: 한국의 BMI와 건강

비만 진단 기준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BMI(체질량지수)는 사람의 몸무게와 키의 관계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이 글에서는 한국에서의 BMI 기준 변화에 대한 논의와 그에 따른 건강적 영향을 살펴보겠습니다.

BMI란 무엇인가?

BMI는 몸무게(kg)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계산됩니다. 예를 들어, 한국의 평균 남성 키인 171.5cm의 경우, 몸무게가 74kg 이상이면 BMI가 25 이상이 되어 비만으로 판정됩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의 기준이기도 하며, 중국은 28, 한국은 현재 25를 비만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비만 기준의 변화 제안

최근 건강보험공단 산하 연구원이 21년 동안 847만 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의 비만 기준을 BMI 27 이상으로 완화하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이는 현재의 비만 기준을 74kg에서 80kg으로 높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사람들의 체형이 서구화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 것입니다.

비만 기준 완화의 건강적 의미

현재의 BMI 기준이 너무 엄격하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BMI 25 이상 26 미만 구간에서 실제로 사망 위험이 가장 낮았고, 18.5 미만과 35 이상에서 사망 위험이 가장 컸습니다. 또한, 고혈압과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은 BMI 27 구간에서, 심혈관 질환은 29 구간에서 급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비만과 체형 변화

전문가들은 현재 사람들의 체형이 서구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비만 진단 기준도 서구화 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비만 치료에 드는 건강보험 재정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비만 수술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는 BMI 27부터 적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심리적 영향과 우려

하지만 기준 완화에 따른 심리적 영향으로 고도비만 인구가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BMI 기준이 완화되면 사람들은 자신이 비만이라고 느끼지 않게 될 수 있으며, 이는 건강에 대한 경각심을 낮출 수 있습니다.

비만 진단 기준의 미래

대한비만학회는 이러한 변화에 대한 입장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입니다. 비만 진단 기준과 진료 지침의 변화는 많은 사람들의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논의와 연구가 필요합니다.

결론

비만 기준의 변화는 단순한 숫자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는 한국 사회의 체형 변화, 건강 문제, 그리고 개인의 심리적 건강과도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논의가 필요하며, 건강한 삶을 위한 올바른 기준이 정립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