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과학

3D 프린터가 한국에서 천대 받는 이유

by 작은비움 2025. 1. 2.
반응형

https://www.youtube.com/watch?v=XawAEEzKUKU&t=103s

3D 프린터가 한국에서 천대 받는 이유

3D 프린터는 현대 기술의 혁신으로 꼽히며, 무인 비행기에서 인공 장기, 심지어 사람이 먹는 음식까지 입체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오늘은 한때 미래 산업의 선두 주자로 기대받았던 3D 프린터가 왜 요즘에는 우리 주변에서 거의 보이지 않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3D 프린터란?

3D 프린터는 적층 제조 방식으로 물체를 만드는 장치입니다. 재료를 한 겹 한 겹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3차원 물체를 제작하죠. 처음 개발된 것은 1980년대였고, 그 당시에는 액상의 수지를 이용한 메이저 경화 방식만 존재했습니다. 이후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다양한 출력 방식이 개발되었고, 금속, 세라믹 등 여러 재료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3D 프린터가 주택 건설, 의료, 식품 제조와 같은 새로운 분야에도 활용되기 시작했으며, 심지어 생체 조직까지 출력할 수 있는 기술도 발전 중입니다. 3D 프린터는 복잡한 형상의 제품을 기존 전통적인 제조 방식보다 더 쉽게 제작할 수 있어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줄 것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3D 프린터의 다양한 활용 예시

3D 프린터의 한계

그렇다면 이렇게 잘 나갈 것 같은 3D 프린터가 왜 우리 주변에서 잘 보이지 않게 되었는지에 대해 논의해보겠습니다. 첫째, 일반인들이 3D 프린터를 직접 사용하기에는 진입 장벽이 높습니다. 3D 모델링을 할 줄 알아야 하고, 3D 프린터를 운영할 줄 알아야 하죠. 3D 프린터 붐이 일어날 당시에는 비용이 너무 비쌌던 것도 한몫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사용하기 쉬운 무료 모델링 소프트웨어와 앱들이 많아졌고, 직접 모델링을 하지 않더라도 다양한 사이트에서 원하는 모델을 다운로드 받아 출력할 수 있습니다. 저가형 3D 프린터도 존재하여 60만 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어, 진입 장벽이 많이 낮아졌습니다.

양산의 어려움

그럼 한국 제조 산업에서는 왜 3D 프린터를 잘 사용하지 않는 걸까요? 제가 생각하는 첫 번째 이유는 양산의 어려움입니다. 3D 프린터는 프로토타입 제작이나 맞춤형 소량 생산에는 매우 적합하지만, 대량 생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가장 대중적인 FDM 방식의 경우 손바닥 크기 작은 피규어를 출력하는 데만도 몇 시간이 걸립니다.

또한 3D 프린터는 생산 수량이 많아도 단가가 줄어들지 않는 단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금형을 사용하면 동일한 제품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고, 생산 수량이 많아질수록 단가가 떨어지게 됩니다. 반면 3D 프린터는 시간이 많이 걸리고 출력 품질도 일정하지 않아 대량 생산에서는 한계가 있습니다.

3D 프린터의 양산 한계

3D 프린터 팜의 등장

최근에는 미국에서 '3D 프린터 팜'이라는 개념이 등장했습니다. 이는 여러 대의 3D 프린터를 동시에 운영해 대량 생산에 도전하는 방식입니다. 미국의 Slant 3D라는 기업은 폐쇄된 기차 공장을 개조해서 800대 이상의 3D 프린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최대 3,000대까지 확장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방식은 대량 생산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시도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기술적인 개선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HP의 MJF 3D 프린팅 기술은 기존 방식보다 5배에서 10배까지 더 빠르게 출력할 수 있으며, 출력 후 별도의 후가공이 필요하지 않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구조적 약점

3D 프린터가 대중화되지 않은 또 다른 이유는 구조적 약점입니다. 기존 제조 방식으로 제작된 부품에 비해 3D 프린터로 출력된 제품은 적층된 층 사이에서 결합력이 약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인장력이나 압축력이 가해질 때, 층이 쉽게 분리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이 진행 중입니다. 예를 들어 출력 각도를 조절하거나 CA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화된 출력 조건을 찾는 방식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적 보완을 통해 3D 프린터 출력물의 신뢰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다양한 산업군에서 적용되고 있습니다.

3D 프린팅 구조적 약점

항공 우주 산업에서의 활용

항공 우주 산업에서 특히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NASA의 마셜 스페이스 플라이트 센터에서 주도한 프로젝트에서는 3D 프린팅 기술을 통해 로켓 엔진의 핵심 부품인 연료 노즐 등을 출력하고 실제 엔진에도 테스트했습니다. 한국의 우주 산업에서도 카이에서 엔진의 연속기를 3D 프린터로 출력하여 시험을 성공적으로 맞췄습니다.

최근에는 SpaceX 로켓에서도 3D 프린터가 적용되어 사용되고 있으며, 로켓 엔진에서 발생하는 고온 고압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는 출력물이 높은 신뢰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항공 우주 산업에서의 3D 프린팅 활용

한국의 3D 프린팅 시장 현황

전 세계 3D 프린팅 시장은 2023년 약 30조 원 규모로 평가되며, 2030년까지 연평균 23.6% 성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3D 프린팅 시장은 점유율이 아직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한국은 전통적으로 대규모 제조업에 강점을 두고 있으며, 대량 생산을 통해 효율성과 비용 절감을 극대화해왔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현대자동차, 삼성, LG, 포스코 같은 대기업들이 3D 프린팅을 도입하면서 새로운 맞춤형 부품 제작과 스마트 제조 시스템에 대한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정부 차원의 지원과 연구 개발을 통해 3D 프린팅 기술이 더 널리 사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결론

3D 프린팅 기술은 여전히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여러 분야에서 점차 그 활용 범위가 넓어질 것입니다. 이제 3D 프린터는 더 이상 먼 미래의 기술이 아니라 우리 생활 속에서 중요한 도구로 자리잡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3D 프린팅 기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로 여러분의 의견을 공유해 주세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