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사

“대통령 암살 협박”…중국이 갈등 원인? [월드 이슈] / KBS 2024.11.26.

by 작은비움 2024. 12. 2.
반응형

https://www.youtube.com/watch?v=VjKw_UoG1Xg

 

필리핀, 대통령 암살 협박과 정치적 갈등의 중심에 서다

필리핀 정국이 혼란에 빠졌습니다. 세라 두테르테 부통령이 마르코스 대통령을 향해 암살 협박을 한 사건이 발생하며, 두테르테 가문과 마르코스 가문 간의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습니다. 한때 정치적 동맹으로 탄탄했던 두 가문이 어떻게 현재와 같은 상황에 이르게 되었는지, 그 배경과 갈등의 원인을 살펴보겠습니다.


대통령 암살 협박 사건의 전말

세라 두테르테 부통령은 자신이 암살 위기에 처했을 경우, 마르코스 대통령을 살해하라는 지시를 경호원에게 내렸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농담이 아니라는 그녀의 발언은 필리핀 정치계를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이 사건 이후, 마르코스 대통령은 보안을 강화하고, 국가 안보 위협으로 간주해 두테르테 부통령에 대한 소환 조사를 예고했습니다.

이 사건은 두테르테 부통령이 예산 유용 혐의로 하원의 조사를 받고 있던 날 발생해, 정치적 갈등의 배경과 연관되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두 정치 명문의 동맹과 갈등의 배경

두테르테와 마르코스 가문은 각각 필리핀 남부와 북부를 기반으로 막강한 정치 세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2022년 대선에서는 세라 두테르테가 마르코스의 러닝메이트로 나서 동맹을 맺었고, 이로 인해 마르코스 대통령이 당선되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외교 정책과 내정 문제에서 극명한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갈등의 핵심: 중국과 미국에 대한 입장 차이

  1. 두테르테 가문: 중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두테르테 전 대통령 시절 필리핀은 중국과 경제 및 외교 협력을 강화했습니다.
  2. 마르코스 가문: 미국과 밀착 관계를 유지하며, 중국을 견제하는 군사 협정을 체결하고 강경 대응을 펼치고 있습니다.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두 가문의 대외 정책 차이는 갈등의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특히 두테르테 측은 마르코스가 지나치게 친미 성향을 띠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민다나오 독립과 내전 가능성

민다나오섬을 기반으로 한 두테르테 가문은 민다나오 독립을 주장하며 중앙 정부와의 갈등을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헌법 개정과 평화 협상 등 마르코스 대통령의 정책에 강하게 반발하며, 내전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부 홍콩 언론은 중국이 필리핀 내 여론을 조작해 혼란을 부추기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결론: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으로

두테르테 가문과 마르코스 가문의 갈등은 필리핀의 정치적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두 가문의 대립은 단순한 개인적 갈등이 아닌, 외교 정책과 국가 통합 문제를 둘러싼 근본적인 대립으로 보입니다. 앞으로의 필리핀 정국은 이 두 가문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되는지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입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