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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국민연금 개혁? 더 내고, 더 받는다? 청년 세대의 분노는 왜 커지는가"

by 작은비움 2025.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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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hqic2Mx_2W0

여야가 드디어 합의한 국민연금 개편, 청년들은 왜 분노하는가

2025년 3월, 여야가 극적으로 국민연금 개혁안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연금 고갈 시점을 늦추기 위해 보험료율은 현재 9%에서 13%로 상향 조정되고, 그만큼 미래에 받을 연금액도 일부 늘어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개편 소식을 접한 청년들의 반응은 냉소 그 자체입니다. "더 내고, 덜 받는 거 아니냐", "선택권도 없이 다 따라야 한다니, 이게 말이 되냐"는 반응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특히, 보험료율 인상은 단계적으로 매년 0.5%포인트씩 올려 8년 뒤인 2033년부터는 소득의 13%를 내야 합니다. 회사가 절반을 부담한다지만, 자영업자나 프리랜서 청년들에게는 전적으로 본인의 몫입니다. 즉, 월 300만 원을 버는 청년은 지금보다 6만 원 이상 더 내야 하는 셈이죠.

연금 개혁, 누구를 위한 것인가

정부는 이번 개혁이 국민연금의 고갈 시점을 늦추고, 재정수지의 적자 전환 시기를 미루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실제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연금 기금이 2027년부터 주식을 매각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이번 조치로 그 시점을 몇 년 늦출 수 있게 되었다고 평가합니다. 이는 주식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 개혁이 '근본적인 해결'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단순히 숫자를 바꾸는 '모수 개혁'에 불과하며, 구조적인 문제는 그대로 남아있다는 지적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국민연금이 안정적으로 지급된다는 조항이 법에 명시된다고 해도, 미래의 정치적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개정될 수 있다는 불신이 팽배합니다. "20년 뒤 나라 상황이 더 안 좋아지면 또 합의해서 줄이는 거 아니냐"는 불안감은 단순한 기우가 아닙니다.

청년들의 고민: 이대로 믿고 노후를 맡길 수 있을까

이번 연금 개혁에서 청년층이 특히 분노하는 이유는 '믿음의 붕괴'에 있습니다. 지금 당장 20~30대 청년들은 소득 대비 더 많은 보험료를 납부하게 되지만, 정작 본인이 노후가 되었을 때 국민연금이 제대로 지급될지에 대한 확신이 없습니다.

더군다나 이번 개편에서도 기대수명 변화나 경제성장률에 따라 자동으로 연금 수급을 조절하는 '자동 조정 장치'는 야당의 반대로 빠졌습니다. 결국 정치적인 타협 속에서 제도는 땜질식으로 바뀌고, 국민은 그 결과를 일방적으로 감당하게 되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한 청년 패널은 "내가 중국집에 가서 떡볶이를 찾는 기분이다"라며, 어떤 정당을 선택해도 근본적인 변화는 없다는 무력감을 드러냈습니다.

국민연금 외, 대안은 없는가?

"그럼 연금 대신 무엇으로 노후를 대비해야 하냐"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방송에서는 '온누이 연금 보험'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민간 상품을 제안하는 농담도 나왔지만, 이는 현실에서 공허한 대답입니다. 현재의 경제 상황에서 주택 마련도 어려운 청년들이 별도의 사적 연금까지 가입할 여력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이 때문에 청년들 사이에서는 자조 섞인 대화가 이어집니다. "국민연금 못 믿겠으니, 해외 투자라도 배워야 한다", "내 노후는 내가 책임져야지, 국가는 못 믿는다"는 목소리들이 커지고 있습니다.

결론: 연금 개혁,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면 또 다른 실패다

이번 국민연금 개혁은 숫자만 바꾼 미봉책일 뿐,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특히 청년층의 분노는 단순한 불만이 아닌, 미래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정치권은 이제라도 '모수 개혁'이 아니라 '구조 개혁'을 논의해야 하며, 제도의 지속 가능성과 함께 신뢰 회복을 위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청년들이 "더 내고, 더 받는다"는 말에 납득할 수 있으려면, 투명한 운영과 확실한 보장이 동반돼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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