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클럽 종업원 증언에 검찰 멘붕…줄리 의혹 재판의 새로운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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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 언니의 등장, 줄리 사건에 새로운 불씨를 지피다

2025년 3월 14일, 많은 관심을 모았던 줄리 사건 공판이 또 한 번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지금까지 줄리 의혹에 대한 공판에서는 주로 나이트클럽의 전직 사장들이 증인으로 나섰지만, 이번에는 전혀 다른 인물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당시 클럽에서 실제 근무했던 종업원이 증언대에 선 것입니다.

이 여성은 줄리를 실제로 봤던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센 언니'로 불리는 또 다른 증언자와 같은 공간에서 근무했던 사람입니다. 특히 이 증인은 검찰 측에서 소환한 인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검찰의 입장을 난처하게 만들며 현장을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증언 내용의 핵심: 줄리는 단순한 '여대생'? 일반인?

이날 법정에서 이 종업원은 담담하면서도 구체적인 증언을 이어갔습니다. 줄리라는 여성을 실제로 보았다는 사실을 명확히 했으며, 그 당시 그녀가 클럽에 있었던 것은 확실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그 여성이 김건희 씨였는지에 대해서는 기억이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무엇보다 흥미로운 점은 그녀가 줄리를 클럽의 고용된 종업원이 아니라 일반 여대생으로 기억하고 있었다는 부분입니다. 이 내용은 그동안 센 언니와 또 다른 관계자의 주장과도 일치하여, 법정의 분위기를 반전시켰습니다. 그녀는 줄리가 외국에서 유학을 다녀온 듯한 예명을 쓰고 있었기 때문에 인상 깊었다고도 전했습니다.

검찰의 전략 실패…되려 스스로 발목 잡은 셈

검찰 측에서는 이 증인을 통해 줄리가 클럽 종업원이었다는 기존 공소사실을 입증하고자 했지만, 결과는 정반대였습니다. 증언자는 오히려 줄리가 고용된 접대부가 아니라는 취지로 증언함으로써 검찰의 논리를 뒤흔들었습니다.

검찰은 이 증인이 단기간 근무했다는 점을 부각하며 증언의 신뢰도를 낮추려 했지만, 증언자가 전달한 정보는 오히려 그 당시의 실상과 다른 기존 진술들을 보완하는 결정적 단서가 되었습니다. 검찰 측 공소유지에 큰 타격이 된 셈입니다.

이마한 검사 불참…검찰 내부 분위기 변화 조짐

한편 이날 법정에서는 또 하나의 흥미로운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이번 공판의 공소유지를 맡았던 이마한 검사가 불참한 것입니다. 이 검사는 이재명 대표 사건 등 굵직한 정치 사건에서 주검사로 활약해온 인물인데, 줄리 사건에서는 전면에서 물러난 모습입니다.

일각에서는 이마한 검사가 빠진 것이 단순한 인사 발령 때문만은 아니며, 검찰 내부에서도 김건희 씨 관련 사건에 대한 '손절' 분위기가 감지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일수록 핵심 검사가 파견되는 것이 관례인데, 이례적인 불참은 단순히 우연이라 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조남욱 회장, 결국 법정 소환…다음 공판 최대 관심사

이날 재판에서 또 하나 주목할 만한 결정은 조남욱 회장에 대한 법정 소환입니다. 그간 검찰의 여러 차례 요청에도 출석을 피했던 조 회장에게 재판부는 결국 구인장을 발부하기로 했습니다. 줄리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하나인 조남욱 회장이 법정에서 어떤 진술을 할지, 또 그의 증언이 사건의 판도를 어떻게 바꿀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재판부가 조남욱 회장을 통해 의혹을 단번에 정리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과연 조 회장이 위증을 감수하면서까지 김건희 씨를 보호할 것인지, 아니면 모든 사실을 털어놓을 것인지 향후 공판이 관건입니다.

결론: 새로운 증언으로 다시 타오른 줄리 의혹의 불씨

이번 나이트클럽 종업원의 증언은 단순한 진술 하나 이상의 파장을 남겼습니다. 검찰의 공소사실을 뒤흔들며 오히려 방어 측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습니다. 더불어 검찰 내부의 변화, 핵심 검사들의 이탈, 조남욱 회장의 법정 소환까지, 줄리 사건은 새로운 국면에 돌입한 셈입니다.

앞으로 이 사건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또 진실의 실체가 밝혀질지 국민적 관심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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