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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모델 공장이 54년을 지속하는 비결
프라모델 산업은 컴퓨터 게임과 전자오락의 등장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생존한 국내 유일의 프라모델 공장이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이 공장이 어떻게 54년 동안 살아남았는지, 그 비결과 현재의 모습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프라모델의 현재와 과거
현재 이 공장에서는 약 500여 개의 프라모델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50%의 제품이 판매되며, 나머지 50%는 해외 60여 개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생산 과정은 단순하지만, 정밀한 기술이 요구됩니다. 이제 이 공장의 생산 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생산 과정의 첫 단계: 기획
프라모델은 실물을 정밀하게 축소하여 만들어지는 모형입니다. 따라서, 기획 단계에서 실물의 모양을 정확히 측정하고 소형으로 줄일 수 있도록 다양한 자료를 모으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특히 밀리터리 제품의 경우, 자료를 쉽게 얻기 어렵기 때문에 에어쇼와 같은 행사에서 사진을 찍거나 협조를 얻어 실측을 진행합니다.
정밀한 금형 설계
기획된 자료를 바탕으로 금형 설계를 진행합니다. 이는 실물을 정교하게 재현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과정입니다. 예전에는 나무 등을 사용해 수작업으로 모델을 만들었지만, 현재는 대부분의 작업이 컴퓨터로 이루어집니다.
사출 단계로의 전환
금형이 완성되면 사출 단계로 넘어갑니다. 이 과정에서는 플라스틱 수지를 고온 고압으로 금형 안으로 밀어 넣어 모양을 형성합니다. 냉각을 통해 성형된 사출물이 나오게 됩니다. 복잡한 제품은 30초 이상 걸리기도 하고, 간단한 제품은 15초 정도 소요됩니다.
품질 검사와 완성
사출물은 정밀한 모형이기 때문에 간단한 부품이 누락되거나 불필요한 부분이 삐져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불량품들을 미리 검사하여 걸러내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이후 설명서와 스티커 등을 붙여 최종 제품이 완성됩니다.
프라모델 공장의 역사
이 공장은 1969년에 설립되었습니다. 창립자는 초등학교 선생님이었던 김 대표의 아버지입니다. 아버지는 취미로 조종 비행기와 자동차에 관심이 많았지만, 고가의 취미를 즐기기 어려워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사업은 프라모델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현재의 모습과 도전 과제
현재 이 공장은 130명의 임직원을 두고 있으며, 연매출은 400억원에 달합니다. 하지만, 프라모델 산업은 예전과 다르게 경쟁이 치열해졌습니다. 컴퓨터 게임과 전자오락 같은 다양한 여가 활동이 등장하면서 프라모델의 수요는 줄어들고 있습니다.
생존의 비결: 기획과 금형
공장이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비결은 기획과 금형입니다. 원하는 제품으로 기획이 잘 이루어져야 하며, 그 기획을 실현할 수 있는 금형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정교한 기술은 공장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미래를 위한 투자
김 대표는 제조 장비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를 통해 다양한 금형을 만들 수 있었고, 소비자의 요구에 맞춘 다품종 소량 생산이 가능해졌습니다. 2020년에 출시한 포니 자동차 프라모델은 레트로 열풍을 반영하여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프라모델의 가치
프라모델은 단순한 장난감이 아닙니다. 누군가에게는 꿈이자 추억이며, 생계의 수단이기도 합니다. 손으로 직접 만들면서 상상력을 키우고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의 나아감
김 대표는 프라모델 업계에서 100년, 200년 지속 가능한 회사를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사람과 장비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없으면, 단기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과는 다른 길을 걸어갈 수 없습니다.
결론
프라모델 공장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많은 도전과 시련을 겪으면서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지속적인 노력과 혁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앞으로도 이 공장이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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