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비보험, 비싸다고 다 좋은 건 아니다? 우리가 흔히 착각하는 실비보험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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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보험, 아직도 비갱신형이라고 믿으시나요?

많은 사람들이 실비보험을 오래 전에 가입했다며, "나는 비갱신형이라 보험료가 오르지 않아!"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는 대부분 잘못된 인식입니다. 실비보험은 대부분 갱신형 상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부 특정 시기에만 잠깐 판매된 비갱신형 상품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실비보험이 3년 혹은 1년 주기로 갱신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보험료가 오르지 않았다고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정립보험료"라는 항목 때문입니다. 정립보험료는 일종의 저축 개념으로, 실제 보장 보험료 외에 추가적으로 납입하는 금액입니다. 이 정립금은 보험 갱신 시 증가된 보험료를 대체 납입하는 데 사용됩니다.

즉, 보험료는 실제로 올랐지만, 그 상승분을 내가 이전에 납입한 정립보험료에서 빼가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는 그 변화를 체감하지 못할 수 있는 것이죠. 중요한 것은 언젠가 정립금이 소진되면 보험료 인상이 체감되기 시작한다는 점입니다.

확인해야 할 핵심 포인트

• 내 실비보험이 실제로 갱신형인지 확인한다.
• 현재 정립보험료가 얼마이며, 대체납입으로 얼마나 사용되었는지 확인한다.

보험료가 높다고 좋은 실비보험일까? 큰 착각입니다

"나는 매달 20만 원이나 내니까 좋은 실비보험이야!" "너는 2만 원짜리니까 보장도 별로 안 되겠지."

이런 식의 대화,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러나 여기에도 큰 오해가 있습니다. 실비보험의 보장 내용은 대부분 비슷합니다. 실비 특약은 표준화되어 있기 때문에, 가입 시기만 다르다면 보장 내용에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왜 어떤 사람은 보험료가 월 2만 원이고, 어떤 사람은 20만 원일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실비 특약은 동일하지만, 다른 특약이나 종신보험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고객은 실비보험에 17만 원을 납부하고 있었는데, 정작 실비 특약 자체는 1,000원 남짓. 나머지 대부분의 금액은 사망보험금 1억 원이 포함된 종신보험 특약에 쓰이고 있었습니다.

즉, 이 경우 실비보험이라고 믿고 있는 보험의 정체는 사실상 '종합보험 + 실비 특약' 형태였던 것이죠. 실비보험 자체는 저렴하게 가입이 가능하며, 높은 보험료가 무조건 좋은 보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실비보험, 내게 맞는 설계가 중요하다

보험은 단순히 '남들보다 비싸게 냈으니 좋겠지' 하는 식으로 접근해서는 안 됩니다. 정확한 증권 분석과 내게 맞는 보장 설계가 필수입니다.

특히 실비보험은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점검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 갱신 주기 및 갱신 방식 확인
• 정립보험료 및 대체납입 여부 확인
• 종신보험이나 기타 특약의 포함 여부
• 실제 실비 특약의 보장 범위 및 금액

보험 전문가와 함께 증권을 점검해보면, 쓸데없이 높은 보험료를 내고 있었던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본인의 니즈에 따라 불필요한 특약은 줄이고, 꼭 필요한 보장만 설계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결론: 실비보험, 똑똑하게 점검하고 다시 설계하자

대한민국 국민 대다수가 가입한 실비보험.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갱신 방식, 정립보험료의 역할, 보장 범위의 실제 구조를 잘못 이해하고 있습니다. 실비보험은 본질적으로 동일한 보장을 담고 있으며, 그 외의 특약에 따라 보험료가 달라질 뿐입니다.

따라서 실비보험을 잘 활용하고 싶다면:

• 본인의 보험 증권을 다시 살펴보고,
• 정립보험료가 어디에 쓰이고 있는지 확인하며,
• 불필요한 특약을 제거하고 보장 중심으로 재설계하는 것 이 중요합니다.

당신의 보험이 진짜 필요한 순간, 헛돈이 아닌 든든한 보장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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