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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는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 도전적인 시기입니다. 아이들은 더 이상 부모와의 대화를 원하지 않고, 문을 쾅 닫으며 자신의 세계로 들어갑니다. 부모로서는 3년 전까지만 해도 귀엽고 순했던 아이가 이제는 “아빠처럼 살기 싫어”라는 말을 내뱉을 때 감당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 시기의 자녀는 성숙해가는 과정에 있으며, 자신만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중요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는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김붕년 교수님의 조언에 따르면, 이 시기의 자녀들에게 부모가 무심코 던진 말이나 행동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특히 부모의 무심한 말이나 행동이 자녀의 정서에 큰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춘기 자녀에게 절대로 하면 안 되는 말과 행동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이 시기를 어떻게 건강하게 넘길 수 있을까요?
사춘기의 시작과 변화의 양상
사춘기는 대략 5년에서 10년에 걸쳐 지속됩니다. 초기에는 특히 많은 변화가 일어나며, 그 시기가 가장 힘든 시기일 수 있습니다. 남자아이들은 중학교 1학년부터 3학년 사이, 여자아이들은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교 2, 3학년까지가 사춘기의 초기 시기로, 이때 극심한 변화가 나타납니다. 첫 번째로 두드러지는 특징은 아이들의 반항적, 도전적인 태도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반항은 부모의 관점에서 해석된 것입니다.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단순히 자신만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부모의 규칙이나 사회의 규범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반항이 아닌 자아 탐색의 과정
부모들은 아이들의 질문을 반항으로 받아들이기 쉽지만, 사실 아이들은 그저 궁금할 뿐입니다. “왜 9시까지 집에 들어와야 해?”라는 질문에 부모가 화를 내면, 아이들도 방어적으로 반응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부모가 아이의 변화를 이해하고 공감한다면, 불필요한 갈등을 피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춘기 아이들은 또래 집단에 대한 응집력이 강해집니다. 친구들과의 관계가 중요해지며, 그들끼리만 사용하는 은어나 약어 등을 통해 자신만의 문화를 만들어갑니다. 부모나 선생님이 이러한 아이들의 문화를 부정적으로 보지 않고, 존중하며 받아들일 때 아이들은 더욱 건강한 상호작용을 경험하게 됩니다.
부모와 자녀 간의 갈등을 줄이는 방법
아이들의 변화를 반항으로 해석하지 않고, 그들이 새로운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임을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갈등은 크게 줄어듭니다. 또한 아이들이 친구들과의 관계 속에서 얻는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지 인식하고, 그들의 활동을 인정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부모와의 소통은 아이들의 문제 행동을 예방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자녀가 반항하는 듯 보일 때, 부모가 아이의 말을 경청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아이들의 질문에 즉각적인 판단을 내리기보다는, 아이와 함께 고민하고 격려하는 방식으로 대화를 이어가야 합니다.
아이에게 절대 하면 안 되는 말과 행동
사춘기 자녀에게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말과 행동 중 하나는 아이의 프라이버시를 침범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의 방에 무단으로 들어가거나 물건을 뒤지는 행동은 아이들에게 큰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의 인격을 무시하는 말, 예를 들어 "넌 안 돼" "너 같은 애가 뭘 하겠니" 같은 말은 아이의 자존감을 크게 훼손시킵니다.
아이들은 이 시기에 자신에 대한 불안과 혼란을 많이 느낍니다. 이때 부모가 부정적인 말을 던지면, 아이는 더욱 방어적으로 변하고, 부모와의 거리가 멀어지게 됩니다.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긍정적인 말을 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아미그달라의 역할과 감정적 민감성
사춘기 동안 아이들의 뇌는 감정 조절을 담당하는 아미그달라가 매우 민감해지는 시기입니다. 이로 인해 아이들은 분노, 시기심, 질투심, 불안 등을 쉽게 느끼게 됩니다. 이러한 감정적 민감성은 특히 자기 영역에 대한 침범이나 인격적 모욕에 의해 자극을 받습니다.
아이의 방을 무단으로 들어가거나, 부모가 아이의 일기나 물건을 뒤지면 아미그달라가 과도하게 자극받아 아이는 극도로 예민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를 무시하거나 비하하는 말은 아이에게 큰 정서적 상처를 남길 수 있으며, 이는 부모와의 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사춘기 자녀와의 건강한 소통법
사춘기 자녀와의 관계에서 부모가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은 소통입니다. 아이와의 대화를 격려와 공감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게임이나 친구들과의 시간을 중요하게 여길 때, 이를 무조건 부정하기보다는, 아이의 의견을 존중하고 함께 해결책을 찾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아이와의 대화를 격려로 끝내면, 아이는 부모의 말을 되새기며 자신을 돌아볼 기회를 갖게 됩니다. 예를 들어, “생각해 보자”라는 간단한 말만으로도 아이는 자신의 행동을 다시 한 번 고민할 수 있습니다. 반면, 화를 내며 대화를 끝내면, 아이는 부모와의 대화를 피하게 되며, 부모와의 소통이 단절될 위험이 있습니다.
부모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언행
사춘기 자녀에게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말과 행동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프라이버시 침범: 아이의 공간이나 물건을 무단으로 뒤지거나 침범하는 행위는 아이에게 큰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 인격 무시: “넌 안 돼” “너는 왜 이렇게 못하니” 같은 부정적인 낙인을 찍는 말은 아이의 자존감을 훼손하며, 아이의 정체성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사춘기 자녀에게 해야 할 세 가지 중요한 것
- 문예체 활동 지원: 문학, 예술, 체육 활동을 통해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야 합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활동에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소통과 공감: 아이와의 대화에서 판단보다는 경청과 공감을 우선시해야 합니다. 부모가 아이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고, 아이의 감정에 공감하는 태도를 보여야 합니다.
- 격려와 지지: 아이가 어떤 선택을 하든, 그 선택을 존중하고 격려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아이가 스스로 선택하고, 그 선택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입니다.
마무리하며
사춘기 자녀와의 관계는 많은 인내와 이해를 필요로 합니다. 부모로서 아이에게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말과 행동을 피하고, 아이와의 소통을 중요시해야 합니다. 특히 아이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고, 인격을 무시하는 언행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면, 아이에게 문예체 활동을 지원하고, 격려와 지지로 아이의 성장을 도와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태그: 사춘기, 자녀교육, 부모의역할, 프라이버시존중, 반항기, 청소년발달, 부모소통, 김붕년교수, 문예체활동, 격려와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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