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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도시의 매력: 왜 건물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을까?
유럽의 매력은 그 독특한 도시 구조와 역사적인 건축물에 있습니다. 많은 도시들이 건물과 집들이 서로 붙어 있는 모습을 보이며, 이러한 특징은 유럽의 역사와 사회적 환경에 깊은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유럽 도시들이 이렇게 형성된 이유와 그 과정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유럽 도시의 독특한 건축 양식
유럽의 도시들은 종종 여러 개의 건물이 마치 하나의 건물처럼 보이기도 하고, 거대한 장벽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특히 런던, 파리, 로마와 같은 오래된 도시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집니다. 이들은 도로에 최대한 바짝 붙여 지어진 경우가 많아 도로 소음과 같은 공해가 더 심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구조는 유럽 도시의 인구 밀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습니다.
역사적 배경: 로마 제국의 붕괴와 중세 도시의 발전
유럽의 도시들은 5세기 서로마 제국의 붕괴 이후부터 위축되기 시작했습니다. 이 시기에는 게르만족의 대이동과 정치적 불안정으로 인해 도시들은 혼란에 빠졌습니다. 이슬람 세력이 지중해 무역을 장악하게 되면서, 유럽의 도시들은 농업 중심의 사회 체제로 급격히 변화했습니다. 그러나 11세기에는 안정이 찾아오고, 과거의 도시들이 다시 부활하기 시작했습니다.
상업 중심으로 변화하는 도시
십자군 전쟁이 무역과 상업을 부흥시키면서, 농민이 아닌 상인이 도시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새로운 중세 도시들은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교차로와 강 주변에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15세기 중세 말까지 이어졌고, 이 시기에는 인구가 10만 명이 넘는 대도시들이 생겨났습니다.
성벽 도시와 경제적 요인
중세 도시들은 전쟁과 약탈로부터 보호받기 위해 높은 담장을 세워 요새화되었습니다. 이 안에는 상인의 집, 장인의 가게, 길드, 시청, 교회 등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성벽과 해자를 세우는 것은 매우 큰 비용이 드는 일이었고, 이를 감당할 수 있는 것은 왕과 부유한 귀족들뿐이었습니다.
도시의 수익성
왕과 귀족들은 도시가 수익성이 매우 좋은 사업임을 깨닫고, 도시 내의 상점에서 임대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잡았습니다. 또한 시장에서 팔리는 물건에 거래세를 부과하고, 외부인에게 통행세를 부과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도시의 경제를 더욱 활성화시켰습니다.
공간 효율과 건물의 다닥다닥 붙음
성벽 내의 공간이 한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집과 건물을 두기 위해 벽을 붙여 지어야 했습니다. 이는 토지와 공간 효율을 높이는 가장 경제적인 방법이었습니다. 상인과 장인들을 유치할수록 수익도 늘어나는 구조였기 때문에, 왕과 귀족들은 이를 마다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도시 구조의 기본: 방어
도시의 기본 구조는 방어를 중심으로 형성되었습니다. 집과 건물이 모두 맞붙어 있는 합벽 건축으로 좁은 골목이 만들어졌고, 이는 침입한 적들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효과도 있었습니다. 또한, 집을 이어붙이면 단열 효과도 좋았습니다.
세금과 건축 양식의 관계
중세 도시의 건축 양식은 세금과도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도시를 만든 왕과 귀족들은 집 면적에 따라 세금을 부과했습니다. 이에 따라 도시민들은 전면은 넓고 안쪽으로 긴 집을 지어 세금을 줄이려 했으며, 뒤쪽에는 정원이나 중정을 두어 프라이빗한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창문 세금과 건축의 변화
귀족들은 창문의 숫자를 세어 세금을 거두었고, 도시민들은 창문을 막거나 옆집 벽을 합쳐 아예 창문을 없애버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는 세금을 피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였습니다.
암스테르담과 물길의 도시 구조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은 물길이 도로의 역할을 하며 집들이 수로에 접하도록 붙여졌습니다. 이는 집에서 나와 바로 배를 탈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암스테르담에서는 도로가 아닌 수로에 접한 크기에 따라 세금을 부과했기 때문에, 이를 피하려는 목적도 있었습니다.
중세 도시의 문제점과 현대의 매력
성벽 도시 안에 많은 사람이 몰리게 되면서 치명적인 문제점들도 드러났습니다. 하수도 시스템이 없던 중세 도시에서는 전염병이 자주 발생했고, 17세기에는 대화재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구는 계속 증가했고, 도시의 인기도 더욱 커졌습니다.
부르주아의 등장이란 무엇인가?
오래된 성도들은 유지보수비가 많이 들고 세금도 많아 일반 시민들은 성 바깥으로 밀려나야 했습니다. 결국 성 안에 살 수 있는 사람은 부자들뿐이었고, 자본과 계급을 뜻하는 '부르주아'라는 용어가 여기서 유래하게 되었습니다.
결론: 유럽 도시의 매력
이러한 역사적 배경과 경제적 요인들이 결합하여 현재의 유럽 도시들이 형성되었습니다. 좁은 골목과 다닥다닥 붙은 건물들은 유럽 여행자들에게 독특한 매력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도시 구조는 유럽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사람들의 삶의 방식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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