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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필리핀 경제가 몰락한 핵심 이유. 희망이 있을까...

by 작은비움 2024.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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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L-REk97e-gA&t=8s

 

필리핀 경제의 몰락: 세 가지 주요 원인

필리핀은 한때 동아시아에서 일본 다음으로 잘 살았던 나라였습니다. 1966년 국빈 방문한 박정희 전 대통령이 한국도 이렇게 잘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부러워했던 나라가 필리핀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필리핀은 경제적으로 비교 대상이 아닙니다. 필리핀의 현재 상황은 "가정부 수출로 먹고 산다"는 표현이 적합할 정도로 심각합니다. 그렇다면 필리핀 경제가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이 글에서는 필리핀 경제의 몰락을 가져온 세 가지 주요 원인을 살펴보겠습니다.

1. 극소수 가문의 지배

첫 번째 원인은 극소수의 가문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사실상 봉건 국가라는 점입니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필리핀에는 두 개의 계급만 존재합니다: 5%의 상류층과 나머지 빈곤층입니다. 이 5%의 상류층은 필리핀 부의 9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주로 300여 개의 전통적인 가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1세기에도 여전히 지방에 어마어마한 크기의 영지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역의 왕이나 다름없는 지위를 누리며, 그 역사는 무려 500년이 넘습니다.

스페인은 1565년 필리핀을 점령한 이후, 중앙의 권력이 지방 구석구석까지 미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스페인은 마닐라와 그 근처만 직접 통치하고, 나머지는 지방의 실력자들에게 위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지방 실력자들은 대규모의 토지를 배분받았고, 이들은 대지주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구조는 필리핀의 경제적 불평등과 부의 집중을 심화시켰습니다.

필리핀의 봉건적 구조

2. 토지 개혁의 실패

두 번째 원인은 토지 개혁의 실패입니다. 식민지에서 갓 독립한 신생 국가에서 토지 개혁은 세 가지 측면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첫 번째는 경제적 측면으로, 대지주의 땅을 국가가 환수해 소작인에게 나누어 주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정치적 측면으로, 기득권을 장악한 통치 계급의 해체를 의미합니다. 기득권이 남아 있다면 새로운 국가 건설이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필리핀의 농민 비중이 크고, 대규모 빈곤이 주로 이들에게서 발생하는 만큼, 토지 개혁을 통해 빈곤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시급했습니다. 그러나 필리핀은 이 과정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습니다. 미국이 농장주들의 편을 들면서 필리핀의 토지 개혁은 결국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그 결과, 대부분의 농민은 이전보다도 못한 소작농으로 전락하여 경제 발전의 기회를 잃어버렸습니다.

토지 개혁 실패

3. 지나친 민족주의와 경제정책

세 번째 원인은 지나친 민족주의를 내세운 경제정책의 실패입니다. 필리핀의 초대 대통령인 마누엘 개소는 "나는 미국인이 천국처럼 다스리는 필리핀보다 필리핀인이 지옥처럼 다스리는 필리핀을 더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극단적인 민족주의가 필리핀 경제에 재앙이 되었습니다.

필리핀은 독립 후에도 외국 제국들이 경제를 계속 지배할까 봐 두려워했습니다. 그러나 이 두려움은 지나쳤고, 그 결과 필리핀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는 대신 자급자족을 위한 내수 중심의 경제 정책을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결국 필리핀 경제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지나친 민족주의 경제정책

결론: 필리핀의 미래를 위한 방향

필리핀 경제의 몰락은 여러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했습니다. 극소수 가문에 의한 경제적 지배, 토지 개혁의 실패, 지나친 민족주의와 경제정책의 문제 등은 필리핀 경제가 발전하지 못하는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직하고 유능한 후보를 뽑아 정치적 변화를 이루어야 하며, 경제 구조를 개혁하여 모든 국민이 평등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필리핀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멀고 험난하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다시 한 번 동아시아에서 중요한 경제 국가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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