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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예상보다 빠르게 종전 협상 국면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협상의 과정에서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바로 우크라이나가 협상 테이블에서 배제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미국과 러시아가 직접 협상하며 종전 논의를 주도하는 가운데, 트럼프와 푸틴의 단독 협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젤렌스키 대통령이 소외된 채 진행되는 협상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트럼프와 푸틴, 사우디에서 만나는 이유
트럼프와 푸틴의 회담 장소로 선정된 곳은 바로 사우디아라비아입니다. 전 세계에 수많은 국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하필 사우디일까요? 그 이유는 사우디의 외교적 중립성에 있습니다. 빈살만 왕세자는 러시아, 미국, 우크라이나 모두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그동안 외교적으로 중재자 역할을 자처해 왔습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과는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빈살만 왕세자는 트럼프와는 오랜 친분이 있습니다. 따라서 트럼프 입장에서는 우크라이나 협상에서 최대한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사우디에서의 회담을 추진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크라이나가 배제된 협상, 이유는?
미국의 특사 키스 켈로그는 "너무 많은 국가가 참여하면 협상이 어려워진다"며 우크라이나를 협상에서 제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발언은 사실상 전쟁 당사국인 우크라이나를 배제하고 미국과 러시아 간의 합의로 종전 협상을 진행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동맹국이 아니라 중재자 역할을 강조하며, 우크라이나의 국익을 대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러한 입장은 당연히 우크라이나와 유럽 각국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협상안, 우크라이나에 불리한가?
현재 알려진 트럼프의 종전 협상안은 우크라이나에게 매우 불리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 나토 가입 불가능: 이는 푸틴이 전쟁을 일으킨 주요 명분 중 하나였으며, 이를 보장받는다면 러시아는 큰 외교적 승리를 거두게 됩니다.
- 유럽 군대 주둔: 미국과 러시아가 합의하여 유럽 군대를 우크라이나에 주둔시키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유럽 국가들은 이에 대해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습니다.
- 크림반도 영구 포기: 국제적으로 우크라이나 영토로 인정받는 크림반도를 러시아에 넘기는 조건이 포함될 가능성이 큽니다.
- 돈바스 지역 양보: 러시아가 점령한 돈바스 지역까지 공식적으로 인정해줄 경우, 사실상 우크라이나는 큰 영토 손실을 감수해야 합니다.
이러한 협상안이 실제로 성사될 경우, 러시아는 사실상 전쟁에서 원하는 목표를 대부분 달성하게 되는 셈입니다.
젤렌스키, 결국 양보할 수밖에 없나?
젤렌스키 대통령도 최근 인터뷰에서 "2022년 당시의 영토를 회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과거 2014년 크림반도를 포함한 영토 회복을 주장하던 것에서 한 발 물러선 입장입니다. 결국 크림반도 포기를 어느 정도 수용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젤렌스키가 이러한 양보를 고려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경제적 붕괴: 전쟁 이후 우크라이나는 12조 4천억 달러(약 1경 8천조 원)의 경제적 손실을 입었으며, 주요 산업 지역을 러시아에 빼앗긴 상황입니다.
- 인구 감소: 전쟁 전 4,400만 명이던 인구가 현재 2,800만 명으로 감소했으며, 특히 경제 활동의 핵심 계층인 20~50대가 해외로 빠져나갔습니다.
- 전력 부족: 전력 생산 시설의 3분의 1이 파괴되거나 러시아에 점령당해 심각한 전력난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적인 문제들로 인해 우크라이나는 지속적인 전쟁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태이며, 젤렌스키는 결국 트럼프와 푸틴의 협상안을 수용할 수밖에 없는 입장에 놓일 가능성이 큽니다.
푸틴의 전략, 시간은 러시아 편?
푸틴은 협상을 진행하면서도 시간을 끌 가능성이 큽니다. 전쟁이 길어질수록 우크라이나의 전력이 더욱 약화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동부 전선에서는 러시아가 점점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전선이 무너질 경우 우크라이나의 협상력이 더욱 약화될 것입니다.
따라서 푸틴은 최대한 시간을 끌면서 영토를 더 점령한 후 협상에 나서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 유럽의 지원이 10월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지만, 이후 지원이 끊기면 우크라이나는 더욱 불리한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밖에 없습니다.
결론: 우크라이나 전쟁, 새로운 국제 질서의 신호탄?
이번 협상 과정은 단순한 전쟁 종식을 넘어 새로운 국제 질서의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입니다. 우크라이나가 배제된 채 강대국들만의 협상이 진행되는 모습은 1차 세계대전 이전의 외교 패턴을 떠올리게 합니다.
또한, 이와 같은 협상이 성공한다면 세계 각국은 자국의 방위비를 더욱 증가시키고, 동맹국에 대한 신뢰를 재검토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한국 역시 이러한 국제 정세 변화를 면밀히 분석하며, 안보 전략을 재점검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키워드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 트럼프, 푸틴, 젤렌스키, 사우디아라비아, 크림반도, 돈바스, 나토 가입, 국제 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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