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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주가 급등에 대해 많은 증권 매체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중국 증시에 지금 당장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하며, 몇몇 전문가들은 마치 원래부터 중국 시장에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급등의 배경을 분석해 보면, 그 이면에는 중국 정부의 계획적인 개입과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중국 증시는 정부의 경제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며, 그 과정에서 주가는 급등과 급락을 반복합니다. 이 때문에 중국 증시에 대한 투자 판단은 매우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중국 증시의 급등 배경과 그 위험성, 그리고 역사적으로 반복된 중국 정부의 증시 부양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중국 증시 급등의 배경
중국 증시는 정부의 경제 정책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특히, 2023년 9월 말부터 시작된 주가 상승은 정부의 계획적인 부양책에 의해 이루어졌습니다. 9월 24일부터 29일까지 중국 정부는 대규모 부양책을 쏟아냈고, 이 기간 동안 상하이 종합 주가지수는 단 6거래일 만에 27% 상승했습니다. 주가가 이렇게 급등한 이유는 정부가 경제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증시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렸기 때문입니다.
중국 정부는 10월 1일부터 시작되는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주가를 상승시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려 했습니다. 연휴가 끝난 후 주가가 더 하락할 것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서지 않도록 증시를 부양한 것입니다. 이를 통해 숏 베팅을 했던 투자자들은 공포에 빠졌고, 결과적으로 숏 커버가 일어나며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계획적 증시 부양책
중국 정부는 주가를 부양하는 데 있어서 매우 계획적입니다. 이번 주가 상승도 9월 24일부터 29일까지 이어진 일련의 부양책 발표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중국 인민은행은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발표하고, 정책 금리를 인하하며, 주택 담보 대출 금리를 낮추는 등 연속적인 정책을 내놓았습니다. 그 결과로 투자자들은 중국 증시에 대한 신뢰를 가지게 되었고, 주가는 단기간에 급격히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부양책은 정부가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면 언제든지 종료될 수 있습니다. 과거에도 중국 정부는 주가를 끌어올린 뒤, 자신들의 목표를 달성하자 증시를 방치하거나 일부러 버블을 꺼트린 적이 있습니다. 이는 2007년과 2015년 두 차례에 걸쳐 반복된 패턴입니다.
2007년 중국 증시 폭등과 폭락
2005년부터 중국 정부는 증시를 부양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중국 경제는 빠르게 성장했지만, 부실 자산 문제와 부정 부패로 인해 경제 전반에 불안 요소가 많았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 정부는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렸고, 2007년까지 상하이 종합 주가지수는 1200에서 6000까지 다섯 배로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2007년 10월, 중국 정부의 목표가 달성되자 주가는 폭락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우리나라 투자자들은 중국 증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고점에서 매수하여 큰 손실을 입었습니다. 중국 정부가 의도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리고, 그 과정을 통해 자본을 조달한 뒤에는 더 이상 증시를 부양할 필요가 없었던 것입니다. 결국 주가는 1700까지 떨어졌고, 우리나라 투자자들은 그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았습니다.
2015년, 다시 반복된 중국 증시 부양
2015년에도 중국 정부는 또 한 번 증시를 부양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급락하자, 정부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증시 부양책을 내놓았습니다. 이번에도 주가는 단기간에 2배 이상 상승했고, 정부는 이를 통해 자금을 조달했습니다.
하지만 2015년에도 마찬가지로 중국인들은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 이상 속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주가는 곧 폭락했고, 해외 투자자들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투자자들은 다시 한 번 고점에서 매수하여 손실을 입었습니다.
중국 증시 투자 시 주의해야 할 점
중국 증시에 투자할 때 가장 큰 위험 요소는 정부의 계획적인 개입입니다. 중국 정부는 증시를 통해 자본을 조달하거나 부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립니다. 그리고 그 목표가 달성되면 증시를 방치하거나 버블을 꺼트리기도 합니다.
또한, 중국 증시는 외국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자금을 유치하는 데 매우 적극적입니다. 2014년 후강통, 2016년 선강통 등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중국 증시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길을 열었으며, 이를 통해 자본을 유치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증시는 언제든지 급락할 수 있는 위험이 있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신중해야 합니다.
중국 증시와 서방 국가들의 관계
중국 증시에 대한 서방 국가들의 시각은 매우 엇갈립니다. 일부 친중파 투자자들은 중국 증시에 대한 투자를 권장하고 있지만, 많은 투자자들은 중국 증시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투자 천재인 드러켄밀러는 "시진핑이 중국을 통치하는 한 결코 중국에 투자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증시를 통해 자본을 조달하고, 그 자금을 자국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사용하는 데 대한 우려에서 나온 발언입니다.
반면, 레이 달리오와 같은 투자자는 중국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증시가 과거와 같은 급등을 반복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이미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둔화되고 있으며, 투자자들의 신뢰도 또한 감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론
중국 증시의 급등은 정부의 계획적인 개입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며, 이는 매우 위험한 투자 환경을 만들어냅니다. 중국 정부는 자본 조달이나 부실 문제 해결을 위해 증시를 인위적으로 부양하고, 그 과정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을 끌어들이는 전략을 사용합니다. 과거 두 차례의 사례에서 보듯이, 이러한 증시 부양은 결국 버블을 형성하고 폭락으로 이어졌습니다.
따라서 중국 증시에 투자할 때는 매우 신중해야 하며, 특히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국 증시의 불안정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단기적인 이익을 위해 중국 증시에 투자하는 것은 큰 위험을 동반할 수 있으며, 그로 인한 손실은 고스란히 투자자들에게 돌아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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