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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소수민족은 그 수와 정치, 경제, 문화,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지배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한족 이외의 다양한 민족을 일컫습니다. 현재 중국에는 한족을 제외한 55개의 소수민족이 거주하고 있으며, 전체 인구에서 한족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92%에 달합니다. 이처럼 소수민족은 전체 인구의 약 8%에 불과하지만, 그들은 저마다 자신들의 전통 문화를 고수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소수민족들은 독특한 결혼 풍습을 가지고 있어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이러한 결혼 풍습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강족의 결혼 풍습
인구 약 2,000명의 강족은 중국과 미얀마 국경 근처에 거주하며, 고품질의 차를 재배하는 민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강족의 독특한 풍습 중 하나는 배우자를 선택하는 데 있어 여성에게 모든 결정권이 있다는 것입니다. 여성이 원하는 남성을 지목하면, 여성의 부모는 사이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반대할 수 없습니다. 여성이 선택한 남성을 따르는 것이 이들의 전통입니다.
강족에서는 15세부터 혼인이 가능하며, 다른 민족과의 결혼은 철저히 금지되어 있습니다. 결혼 후 3일 동안 부부는 동침을 하지 않는 풍습이 있습니다.
묘족의 혼세 교제
인구 약 1,100만 명에 달하는 묘족은 중국 남부 여러 성에서 거주하고 있는 소수민족입니다. 묘족은 전통적으로 혼세 교제를 지켜나가며, 이는 시말 버지 자매의 처녀와 어머니 형대 측의 총각을 결혼시키는 풍습입니다. 결혼을 하지 않은 총각 측에서 친척을 통해 처녀를 아내로 맞이하고 싶다고 요청하면, 딸을 가진 친척은 다른 곳으로 시집보낼 수 없습니다. 만약 어머니 형제 중에 적합한 총각이 없을 경우에 한해 다른 집안과 혼인이 가능합니다.
같은 성을 가진 동성 간에는 결혼이 허용되지 않으며, 약탈 혼인의 풍습이 여전히 남아 있는 곳도 있습니다.
시솽반나의 독특한 결혼 풍습
운남성 시솽반나는 인구 130만 명이 살고 있는 태족 자치구 지역의 민족입니다. 이곳의 여성들은 결혼 정년이 되면 초가집을 지어놓고 남자가 오기를 기다립니다. 여성이 남성보다 압도적으로 많아 결혼할 남성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여성들은 나이와 외모를 불문하고 남자라면 무조건 초가집으로 데려가 일주일간 동거를 하고 서로 마음에 맞으면 바로 결혼을 합니다.
남성의 수가 적어 남자가 초가집으로 오는 기회가 적기에, 만약 남성을 보면 여성들은 필사적으로 잡습니다. 건강하고 젊은 남성은 특히 인기가 많아 여러 여성들이 한꺼번에 달려들기도 합니다.
이곳에서는 남성이 예물로 돼지 한 마리를 주면 결혼식을 올리게 됩니다.
장족의 일처다부제
장족은 리장시 주변에서 거주하고 있는 인구 32만 가량의 민족으로, 이곳에서도 일처다부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 남성이 두 명 이상의 아내를 두는 문화가 여전히 존재하며, 남편들은 모두 형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형제가 둘이면 두 명이 한 부인을 맞아 함께 살고, 형제가 세 명이면 세 명이 한 명의 여성과 결혼하여 사는 형태입니다.
이러한 전통은 1960년대 초반부터 중국 중앙정부가 장족에게 일처다부제를 없애기 위해 간부들을 보내 설득과 강요를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전통과 현대의 갈등
21세기를 살아가는 오늘날, 우리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풍습이지만, 이러한 전통은 그들에게는 여전히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습니다. 각 민족의 결혼 풍습은 그들의 문화와 역사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단순히 폐쇄적인 것이 아니라 그들만의 가치와 관습을 지키려는 노력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결혼 풍습은 종종 현대 사회와의 갈등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그들의 전통을 존중하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화적 다양성을 인정하고, 각 민족의 전통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중국의 소수민족들은 그들만의 독특한 결혼 풍습을 통해 자신들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그들의 문화유산으로 남아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전통이 계속해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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