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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클라마칸 사막에 '녹색 장벽' 건설…황사 줄어들까?
중국 타클라마칸 사막은 베이징을 비롯한 동북아시아 지역에 황사를 발생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 정부는 타클라마칸 사막을 둘러싸는 거대한 '녹색 장벽'을 완성했습니다. 이 사막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로, 혹독한 환경 탓에 '죽음의 바다'라는 별명까지 얻은 곳입니다. 하지만 이제 이곳에 나무와 식물들이 심어지며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중국은 약 40년 전부터 이 사막에 나무를 심는 '사막 속 인공숲'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녹색 장벽 프로젝트에는 약 60만 명이 동원되었으며, 장벽의 총 길이는 무려 3,000km에 달합니다. 장벽 내부에는 축구장 800개 크기의 녹지 구역과 20억 그루의 나무가 심어졌습니다. 이러한 대규모 노력 덕분에 사막의 모습은 10년 전과 비교해 큰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황갈색의 모래로 가득했던 사막이 점차 녹색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 위성 사진을 통해 확인되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중국 내 황사를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사막화 방지와 환경 복원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녹색 장벽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황사를 막고, 사막화를 억제할 수 있을지는 향후 관찰이 필요하지만, 이미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게 합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뿐만 아니라 매년 중국발 황사에 시달리는 우리나라에도 반가운 소식입니다. 베이징에서 시작된 이 '녹색 폭풍'이 동북아시아 지역 전체의 환경 개선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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