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버렸지만, 한국은 세계 최고로 만들었다? 국산 무장헬기 '미루원'의 반전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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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된 헬기 생산 라인? 그게 왜 오히려 기회였는가

많은 이들이 "프랑스가 단종시킨 헬기를 왜 한국은 사왔냐"며 미루원(LAH, 소형 무장헬기) 개발의 배경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단순한 도입이 아닌, '생산 라인 자체의 이전'이 핵심이었습니다. 에어버스 헬리콥터사의 H155 생산 라인을 한국의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통째로 들여와, 단순 조립이 아닌 체계적인 기술 습득과 국산화의 발판으로 삼은 것입니다.

이는 마치 KF-21 전투기가 KT-1, T-50, FA-50을 거친 기술 축적의 결과물인 것과 같습니다. 한국은 헬기 제작에 있어서 후발 주자였지만, 단종된 플랫폼을 통해 개발 리스크 없이 빠르게 기술을 흡수하고 발전시킬 수 있었고, 결국 자체 업그레이드를 통해 '새로운 무장헬기'를 탄생시켰습니다.

미루원의 성능, 과연 경쟁자들보다 떨어질까?

결론부터 말하면,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미루원은 기존 AH-1S 코브라, MD 500, BO105 등의 노후 기종보다 성능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주요 비교 포인트입니다:

• 최대 이륙 중량: 미루원이 동급 최고
• 최고 속도 / 항속 거리: 857km로 유럽 및 중국 기종보다 우수
• 상승률: 중국 기체 제외 시 동급 최상, 단 중국 수치는 신뢰도 논란 존재
• 엔진 출력: 가장 강력한 쌍발 엔진 탑재
• 고정 무장: 기관포 장착 가능 (타 기종은 옵션 팩 필요)

이처럼 미루원은 단순히 '재활용 기체'가 아니라, 첨단 무장과 센서, 전자전 장비를 통합한 현대적 무장헬기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LAH만의 차별화 포인트: 천검 미사일과 유무인 복합체계

무엇보다 미루원의 최대 강점은 천검 대전차 미사일과의 완벽한 호환입니다. 사거리 3~5km의 이 미사일은 적의 야전 방공망 사거리 바깥에서 공격이 가능하며, 광케이블 유도방식을 통해 조종사가 은폐된 지형에서도 정확한 유도가 가능합니다. 이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 드러난 헬기의 생존성과 정밀 타격 능력의 중요성을 반영한 설계입니다.

또한 미루원은 'MUM-T(유무인 복합 운용 체계)'까지 구현했습니다. 헬기에서 드론을 사출해 정찰 및 타격 임무를 분담하고, 오퍼레이터가 별도로 탑승해 드론을 조작합니다. 이는 조종사에게 부하를 덜어주고, 보다 정밀한 임무 수행을 가능하게 합니다.

중동 형님들도 반한 성능, 수출 청신호?

2024년 중동 방산 전시회에서 미루원은 첫 공개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특히 캐시로 결제하는 중동 국가들은 아파치와 같은 고가의 하이엔드 헬기보다 유지·운용이 간편한 미루원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테러리스트가 사용하는 버기카, 오토바이 등의 빠른 공격 수단에 대응할 수 있는 미루원의 순발력은 게릴라전이 많은 중동 지역에서 매우 유효한 선택지입니다. 한번 미루원이 작전에 투입되면, 적들은 헬기에 대한 두려움으로 작전을 접는다는 시나리오도 이미 제시됐습니다.

대한민국, 이제는 '공격헬기 개발국' 반열에 올랐다

헬기 기술은 단순 조립이 아닌, 회전축, 기어박스, 출력, 항공전자 기술의 집약체입니다. 미루원은 단순한 무장헬기가 아닌, 한국이 독자적인 헬기 설계와 생산 기반을 구축했다는 선언적 결과물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시작일 뿐입니다. 향후 한국은 이 기술을 기반으로 아파치급 이상의 고성능 공격헬기까지도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손으로 만든, 세계가 주목하는 무장헬기'가 바로 미루원의 진짜 정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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