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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먼브라더스 파산과 금융위기의 시작: 그때 그 악몽이 다시?
2008년 금융위기의 충격을 기억하는가? 리먼 브라더스의 주가 폭락과 파산, AIG의 구제금융, 메릴린치의 인수 등 금융 시스템의 붕괴는 한순간에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었다. 미국 3대 투자은행, 보험사, 상업은행까지 연쇄적으로 무너지며 전 세계 경제가 마비된 것이다. 그리고 지금, 2025년의 경제 상황이 그때와 매우 흡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물론 오늘날의 위기가 반드시 같은 경로를 걷는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상업용 부동산 연체율이 10%를 돌파하고 있다는 사실은 단순한 수치 이상의 신호다. 마치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서브프라임 모기지 채권이 무너졌듯, 지금은 상업용 부동산 채권이 위기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금융 규제 완화와 탐욕의 역사: 반복되는 자본주의의 그림자
2008년 위기의 뿌리는 1929년 대공황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은행들의 방만한 투자를 막기 위해 제정된 글래스-스티걸 법은 1999년에 폐지됐다. 이로 인해 상업은행이 증권 투자, 보험, 부동산까지 손댈 수 있게 되었고, 여기에 저금리로 인한 유동성 과잉이 겹쳐졌다.
이 모든 요소가 모여 만들어진 것이 바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였다. 낮은 신용등급의 소비자에게 대출을 해주고, 그 대출을 모아 만든 주택저당증권(MBS), 이를 다시 포장한 부채담보부증권(CDO), 그리고 이 모든 위험자산에 대한 보험인 CDS까지—금융 상품은 점점 복잡해졌고, 신용평가기관들은 눈 감고 AAA 등급을 남발했다. 가짜 우량 채권의 탄생이었다.
2025년의 부동산 위기: 리먼 브라더스의 그림자, 상업용 부동산에 드리우다
현재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다. 연체율은 이미 10%를 넘어섰고, 그 속도는 가히 폭발적이다. 금리는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며, 상업용 부동산 대출을 담당한 미국 지역 은행들은 잠재적 뇌관이 되고 있다.
문제는 이들 지역 은행들이 모기지 채권을 MBS로 포장해 보험사나 연기금, 심지어 은퇴 자산으로 팔아넘겼다는 점이다. 즉, 하나의 건물에 문제가 생기면 그 피해는 수많은 계층으로 확산될 수 있는 구조다. 이는 2008년의 위기와 구조적으로 놀라우리만큼 닮아 있다.
뱅크런의 속도는 더 빨라졌다: 실리콘밸리은행 사태의 교훈
2023년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은 또 다른 경고음이었다. 스마트뱅킹 시대의 뱅크런은 단 하루 만에 56조 원이 인출되는 속도로 전개되었다. 이처럼 디지털 시대의 금융 시스템은 위험 전파 속도가 훨씬 빨라졌다. 지역 은행이 위기에 처하면, 예금주들은 스마트폰 하나로 자산을 옮겨버릴 수 있다. 그 누구도 은행 시스템 붕괴를 막을 수 없는 것이다.
경기침체 신호와 좀비 기업의 몰락
이자 부담, 공실률 상승, 소비 둔화, 그리고 기업 부도 증가. 고금리는 좀비 기업들을 하나둘씩 시장에서 퇴출시키고 있다. 이는 일시적인 조정이 아닌 구조적 침체의 시작일 수 있다. 장단기 금리차 역전 해소 이후 경기 침체가 오는 패턴은 과거에도 반복된 바 있다.
2025년 현재, 미국 내 부도 기업 수는 코로나 기간보다 훨씬 많아지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경기 순환이 아니라 시스템 리스크의 경고로 해석할 수 있다.
투자자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하나?
이런 위기 상황 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리스크 관리다. 성장주 중심의 공격적인 포트폴리오보다 가치주, 경기방어주, 배당주 중심의 방어적 포트폴리오 구성이 중요하다. 통신주, 식품주, 헬스케어주 등은 경기 불황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현금 비중 확대도 현명한 전략이다. 워렌 버핏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현금 비중을 늘린 것도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 다음 위기에 기회를 잡기 위한 포석인 셈이다.
결론: '돈을 버는 것보다 잃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
지금은 투자의 목적을 다시 생각해야 할 때다. "돈을 벌기 위해서 투자한다"는 명제는 유효하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자산을 잃지 않는 것이다. 손실을 입으면 다음 기회를 살릴 수 없다.
과거의 금융위기는 우리에게 분명한 교훈을 남겼다. 시스템이 어떻게 무너지는지를 알고 있는 우리는, 이제는 대비해야 할 시점이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라도 지금은 보수적인 자산 운용, 지속적인 경제 공부, 리스크 헤지 전략이 필수다.
그리고 잊지 말자.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살아남고 싶다면, 자본주의 자체를 공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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