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걸친' 공사 10월 마무리...인천공항 이용객 1억 명, '세계 3위' 도약 [친절한뉴스K] / KBS 202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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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세계 3위 규모로의 도약

인천국제공항이 연간 수용 능력 1억 명을 넘어서며 세계 3위 규모의 공항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30여 년에 걸친 4단계의 대규모 공사가 올해 말에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이번 블로그에서는 인천공항의 변화와 그 의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인천공항의 역사와 확장 과정

인천국제공항은 우리나라의 하늘길 관문으로, 지금까지 4차례의 확장을 거쳐왔습니다. 첫 번째 단계는 1992년에 시작되어 2001년에 완료되었으며, 당시 바다를 메워 여의도의 18배에 달하는 부지를 확보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영종도와 용유도, 삼목도, 신불도 4개 섬 사이의 갯벌을 덤프트럭 100만 대 분량의 흙더미로 막았고, 17.3km의 방조제도 건설되었습니다. 이는 단군 이래 최대 프로젝트로 불릴 정도로 대규모 인원과 사업비가 투입된 공사였습니다.

2단계와 3단계 건설 사업

2002년에는 2단계 건설 사업이 시작되어 탑승동, 제3활주로, 화물터미널 및 주변 시설이 확장되었습니다. 이어서 3단계 건설 사업으로 제2여객터미널이 2018년에 문을 열었습니다. 이 터미널은 기존 1터미널의 80%에 이르는 면적으로 연간 여객 2,300만 명을 추가로 수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4단계 건설 사업의 주요 내용

현재 진행 중인 4단계 건설 사업은 2017년에 시작되었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미완으로 남아있던 2터미널의 양쪽 날개 부분이 완공되고, 1개의 활주로가 추가됩니다. 공항은 이제 두 개의 터미널과 네 개의 활주로를 갖춘 완성된 형태로 발전하게 됩니다.

공정률과 예산

현재 공정률은 95%를 넘겼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입니다. 총 투입된 사업비는 약 13조 2천억 원이며, 건설 기간은 대략 23년 5개월에 이릅니다. 이러한 대규모 투자는 인천공항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세계 3위 공항으로의 도약

4단계 공사가 마무리되면 현재 7,700만 명 수준인 연간 수용 여객이 1억 6백만 명으로 늘어나며, 두바이와 이스탄불 공항에 이은 세계 3위 규모의 공항이 됩니다. 이로 인해 인천공항은 각각 5,000만 명 이상의 여객을 수용할 수 있는 두 개의 터미널을 보유한 세계 최초의 공항이 됩니다.

여객 증가율과 준비

인천공항은 개항 이후 약 7.5%씩 연간 여객 증가율을 보였기 때문에, 미리 준비가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성장세를 반영하여 새로운 터미널에는 출국 수속 뒤에도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야외 정원이 마련되고, 거대한 크기의 키네틱 조형물과 수십 미터 규모의 대형 전광판이 새롭게 설치됩니다.

최첨단 시설 도입

비행 스케줄과 위치를 그래픽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입출국장의 전광판은 세계 공항 전광판 가운데 최대 규모입니다. 이러한 시설은 승객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할 것이며, 공항 운영의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입니다.

종합 시운전과 공개 일정

기본 시설에 대한 종합 시운전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인천공항공사는 오는 10월까지 내부 공사 등을 마무리하고, 올해 말 완성된 터미널을 일반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인천국제공항의 변화는 단순한 물리적 확장을 넘어서, 글로벌 공항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승객들에게 더욱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한국의 항공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김세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