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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경제

격화되는 관세 전쟁 속, 지금 주식투자가 답이 아닌 이유

by 작은비움 2025.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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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gFAjeWsd8l8

글로벌 투자 흐름이 흔들리고 있다

2024년 후반, 미중 간 관세 전쟁이 다시 격화되며 전 세계 금융 시장이 크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이번 무역 분쟁의 본질은 단순한 수출입 관세를 넘어, 각국의 금융 구조와 기업 자금 조달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이 중국에 대해 104%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면서, 이 여파는 환율, 채권, 주식 등 모든 자산에 복합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번 인터뷰에 등장한 미즈호은행 변정규 전무는 이런 복잡한 글로벌 금융 상황 속에서 "지금은 주식투자가 답이 아니다"라고 단언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CDS의 급등이 말해주는 것들

변 전무는 이번 관세 전쟁으로 인해 CDS(Credit Default Swap) 프리미엄이 세계적으로 급등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CDS란 일종의 부도보험인데, 그 프리미엄이 높아질수록 해당 국가나 기업의 부도 위험이 커졌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중국의 CDS는 무역 분쟁 이후 꾸준히 상승하여 현재 77bp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이는 단순한 금융지표의 변화가 아니라, 중국 기업들의 자금 조달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신용 프리미엄이 높아지면 기업은 더 높은 금리를 감수해야 하고, 이는 곧 기업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며, 나아가 고용 둔화와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미중 모두 잃는 게임, 감정이 아닌 이성이 필요한 시점

미국은 관세 수입과 재정 적자 축소라는 단기적 이득을 얻는 대신, 외국인 투자 이탈과 동맹국의 신뢰 상실이라는 비용을 치르고 있습니다. 중국 역시 수출 감소, 자금 조달 금리 상승, 부동산 버블과 같은 구조적 문제를 더 악화시키는 결과를 맞고 있습니다.

결국 양국 모두 경제적으로는 손해를 보고 있으며, 감정적인 대응보다 논리적이고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특히 중국의 경우, 중립금리를 낮게 유지하면서 발생한 자산 버블과 부동산 문제를 아직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어 더 큰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CDS로 보는 주요 기업들의 리스크

한국은 상대적으로 CDS가 안정적인 국가입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CDS 프리미엄이 약 35bp로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조달 금리가 낮고 안정적입니다. 반면 현대자동차는 미국 시장 직격탄의 영향으로 60bp 이상으로 상승했으며, 하이닉스도 일정 부분 리스크가 높아진 상황입니다.

중국의 경우, 텐센트, 차이나텔레콤 등 주요 기업들의 CDS 프리미엄도 90bp 이상으로 상승 중이며,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있는 기업일수록 자금 조달 환경이 더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CDS 프리미엄의 상승은 단기적으로는 실물 경제 활동 자체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채권도 답이 아니다, 그럼 어디에 투자해야 할까?

현재 채권 금리는 전 세계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경기 침체의 전조로, 채권 수익률 하락이 투자 대안으로 여겨질 수 있으나, 동시에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채권도 완벽한 해답은 아닙니다.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 인플레이션)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현시점에서, 변 전무는 "실물 자산"이 해답이라고 말합니다. 특히 부동산과 같은 실물 자산은 인플레이션에 강한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금 또한 해지(hedge)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다만 금은 소극적 투자 자산이므로 포트폴리오의 일부로만 편입되어야 합니다.

한국 채권시장의 역설

흥미로운 점은 한국의 회사채 시장에서는 조달 금리가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A-등급 회사채 3년물의 수익률은 3%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이는 국내 원화 유동성이 풍부하다는 신호이며, 반대로 말하면 지금은 채권 투자자보다는 기업 발행자에게 유리한 시점이라는 의미입니다.

국내 투자자 입장에서는 너무 낮아진 신용 가산금리 때문에 채권 수익률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당장은 채권 투자를 유보하는 것이 낫습니다. 반면, 자금을 조달하려는 기업 입장에서는 지금이 좋은 발행 타이밍일 수 있습니다.

결론: 포트폴리오의 중심을 실물로 이동시켜야 할 때

이번 관세 전쟁은 단순한 수출입 문제를 넘어 금융 시스템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기업의 조달 금리가 상승하면 수익성이 악화되고, 이는 곧 고용과 경기 전반에 영향을 주며, 결과적으로 주식 시장과 채권 시장 모두에 부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따라서 지금은 단기적 수익을 노리는 주식 투자보다, 중장기적으로 실물 자산에 대한 투자를 고려해야 할 시점입니다. 특히 부동산, 금, 그리고 특정 대체 자산들이 앞으로의 포트폴리오 중심이 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미래의 기회는 자산 가격의 급등이 아닌, 적절한 분산과 실물 중심의 투자 전략에서 나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관련 키워드: 관세 전쟁, 미중 무역 분쟁, CDS 프리미엄, 자금 조달 금리, 스태그플레이션, 실물 자산 투자, 한국 채권 시장, 부동산 투자, 금 투자, 글로벌 금융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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