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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경제

매달 증여 신고의 번거로움을 줄이는 적립식 증여 방법

by 작은비움 2024.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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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여와 상속에 대한 세금 부담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부동산 가격 상승과 인구 고령화로 인해 상속과 증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며, 특히 부모 세대가 자식 세대의 경제적 기반을 돕기 위해 증여를 적극적으로 준비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증여 과정이 복잡하고 부담스럽다고 느낍니다. 이때 적립식 증여는 목돈을 한꺼번에 증여하는 대신, 매달 일정 금액을 자녀에게 증여하는 방법으로, 증여세 부담을 줄이고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는 유용한 대안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적립식 증여가 무엇인지, 이를 통해 세금 혜택을 어떻게 누릴 수 있는지, 그리고 주의해야 할 점들을 알아보겠습니다. 매달 자녀에게 일정 금액을 증여하면서도 세금 혜택을 극대화하고, 불필요한 행정 절차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적립식 증여의 개념과 장점

적립식 증여는 한 번에 많은 자산을 증여하는 것이 아니라, 매달 일정 금액을 자녀에게 증여하는 방식입니다. 이를 통해 자산을 한꺼번에 이전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증여세 신고를 매번 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부모가 자녀에게 일정 기간 동안 정기적으로 금액을 불입할 것을 약정한 경우, 앞으로 불입할 금액을 현재가치로 할인하여 증여세를 계산할 수 있습니다.

적립식 증여의 장점

  1. 세금 부담 완화: 정기금 평가 방법을 적용하면 매달 불입할 금액의 현재가치로 할인하여 평가하기 때문에 증여세가 줄어듭니다. 예를 들어, 매달 100만 원씩 10년간 증여하는 경우, 원금은 총 1억2,000만 원이지만 정기금 평가를 통해 약 1억543만 원으로 평가되고, 증여세가 828만 원으로 줄어듭니다.
  2. 증여신고의 번거로움 해소: 매달 별도로 증여 신고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최초 입금 시점에 한 번만 신고하면 그 후로는 증여세 신고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3. 투자 리스크 분산: 한꺼번에 목돈을 자녀에게 증여하는 대신, 매달 분할해서 증여하면 투자 시점이 분산되어 투자 리스크를 줄일 수 있습니다.
  4. 복리 효과: 적립식 투자의 장점인 복리 효과를 통해 자산이 불어날 수 있습니다.

증여세 없이 매달 증여할 수 있는 금액

증여세를 피하면서 매달 자녀에게 증여할 수 있는 금액에는 한도가 있습니다. 직계존속이 자녀에게 증여하는 경우, 미성년 자녀는 10년 동안 최대 2,000만 원까지, 성인은 최대 5,000만 원까지 증여세 없이 증여할 수 있습니다. 이를 매달 나눠 증여할 경우, 미성년 자녀에게는 매달 19만 원, 성인 자녀에게는 매달 47만 원을 10년간 증여할 수 있습니다.

예시

  • 미성년 자녀: 매달 19만 원씩 10년간 증여하면 증여세가 발생하지 않음.
  • 성인 자녀: 매달 47만 원씩 10년간 증여하면 증여세가 발생하지 않음.

증여일의 기준

적립식 증여의 경우 증여일을 언제로 볼 것인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증여세는 10년 동안 받은 금액을 합산하여 계산하기 때문에, 최초 입금일을 증여일로 간주하여 10년이 지난 후에 증여를 하면 증여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때 증여 공제는 이전에 증여한 금액과 합산되지 않으므로, 적절한 시기에 증여하면 증여세 부담을 더 줄일 수 있습니다.

적립식 증여의 단점과 주의점

적립식 증여는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주의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적립식 증여는 정기적으로 일정 금액을 자녀에게 불입하기로 약정하는 방식인데, 만약 중간에 사정이 생겨 불입을 중단하더라도 처음 납부한 증여세는 환급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매달 꾸준히 증여할 수 있는지를 신중히 고려한 후에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또한, 증여재산이 적립식 투자 상품으로 제한된다는 점도 한계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현금 외에 다른 유형의 자산을 증여하고자 할 경우에는 이 방식이 적합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상황에 따라 다양한 증여 방법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반 증여와 적립식 증여 비교

적립식 증여는 일반 증여에 비해 세금 부담이 줄어들고, 절차도 간편해지는 장점이 있지만, 모든 상황에서 적합한 것은 아닙니다. 부모가 당장 자산을 크게 증여할 여유가 없거나, 자산의 가치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면 적립식 증여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 반면, 자산 가치가 하락할 위험이 있거나, 자녀에게 신속히 자산을 이전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일반 증여가 더 나을 수 있습니다.

적립식 증여의 세부 사례

김 씨는 미성년 자녀에게 매달 100만 원씩 10년간 불입하는 방식으로 증여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한 번에 목돈을 증여하기에는 부담스럽고, 매달 증여할 때마다 신고하는 것도 번거롭기 때문입니다. 이때 김 씨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정기금 평가 증여'입니다.

  • 매달 100만 원씩 10년 동안 증여할 경우 원금은 총 1억2,000만 원입니다. 이를 일반 증여로 신고하면 증여세는 약 970만 원이 발생합니다.
  • 그러나 정기금 평가 방법을 적용하면 1억543만 원으로 할인 평가되어 증여세는 약 828만 원으로 줄어듭니다.

이처럼 정기금 평가 방법을 활용하면 증여세를 상당히 절약할 수 있고, 매달 증여 신고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사라집니다.

적립식 증여의 세금 혜택 극대화 전략

적립식 증여는 단순히 세금 혜택을 받는 것 이상의 전략적인 요소가 필요합니다. 증여세를 줄이기 위해서는 적립식 증여를 계획할 때 세금 공제 한도를 최대한 활용하고, 증여일을 신중하게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자산을 분산해 투자함으로써 복리 효과를 누리고 투자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법도 고려해야 합니다.

적립식 증여를 통해 세금을 줄이려는 경우, 앞으로 증여할 금액을 현재가치로 평가하는 방식과 매달 일정 금액을 정기적으로 불입하는 방식 모두 세심한 계획이 필요합니다. 투자 상품을 선택할 때에도 자산의 가치 상승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신중히 결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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