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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초부터 1980년대 초까지 미국은 치솟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1972년 당시 22,000달러였던 주택 중위 가격은 1982년까지 66,000달러로 3배 증가했고, 한 배럴에 3달러였던 원유 가격은 30달러로 폭등했습니다. 당시 1,000달러의 가치는 1982년까지 400달러에 불과한 구매력을 지니게 되었고, 이는 많은 미국 가정의 저축을 사실상 파괴했습니다.
최근 몇 년간, 미국은 또다시 급격한 인플레이션의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2020년 6월 이후 미국 달러의 구매력은 약 20% 감소했으며, 주택 가격은 32만 달러에서 42만 달러로 약 30% 상승했습니다. 빵 한 덩어리의 가격도 같은 기간 1.40달러에서 2달러로 증가하여 40%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1980년대 이후 미국에서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을 기록하게 했습니다.
미국의 CPI(소비자 물가지수)와 인플레이션의 주요 요인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소비자 물가지수를 통해 측정됩니다. 여기에는 주거비, 식품, 에너지, 의료 서비스 등이 포함됩니다.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는 인플레이션 관리를 위해 주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소비자 물가지수(Core CPI)’를 선호합니다. 이는 식품과 에너지가 외부 요인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의 인플레이션에서 가장 큰 기여를 하는 요소는 바로 주거비입니다. 주택 및 임대료 상승은 핵심 소비자 물가지수의 주요 부분을 차지하지만, 주택 시장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인플레이션은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임금 상승과 서비스 물가의 영향
임금 상승도 인플레이션의 주요 요인입니다. 팬데믹 이후 미국의 임금 상승률은 지난 25년 동안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달간 구직 공고 수가 감소하면서 임금 상승률은 점차 둔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고용 시장이 약화되면서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에 대해 이전보다 덜 요구할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의 중요성
식품과 에너지 가격은 인플레이션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식품과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 생활비 증가로 인해 노동자들의 임금 요구가 커지고, 이는 전체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미국은 자국 내 원유 생산을 크게 늘려 중동 국가들에 대한 의존도를 낮췄습니다. 이는 석유 가격 변동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충격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미래의 전망과 개인 재정 관리
전문가들은 현재의 인플레이션 상황이 1970년대와 같은 심각한 인플레이션 악순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 달러는 여전히 점진적으로 구매력을 잃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개인들은 이를 대비하기 위해 자산에 투자하여 부를 보호해야 합니다.
자산 투자로는 주식, 금, 비트코인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으며, 이들 자산은 최근 몇 년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금 가격은 2024년 초부터 25% 상승했으며, 비트코인은 같은 기간 100%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따라서 인플레이션에 대비하기 위해 현금만 보유하기보다는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전략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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