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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침체의 그늘, 한국 경제의 위기
최근 발표된 경제 지표는 한국 경제가 깊은 내수 침체에 빠져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소비, 생산, 투자라는 주요 경제 지표가 모두 감소세를 보이며, 내년에도 저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 주상복합 공사 현장을 방문한 기자는 멈춰 선 타워크레인과 공사 중단으로 방치된 목조 자재 더미를 목격했습니다. 이 공사는 작년 7월 완공 예정이었지만, 미분양으로 인해 시공사가 자금난을 겪으면서 1년 넘게 공사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이는 건설업계가 장기적인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건설업 부진, 내수 침체의 심화
지난달 건설업 생산은 6개월 연속 감소하며,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6년 만에 최악의 기록입니다. 건설업계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내수 경제와 밀접한 도소매, 숙박, 음식점 등 주요 산업 역시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 자영업자는 “점심 손님조차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며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민간 소비의 중요한 지표인 소매 판매 역시 두 달 연속 감소해 0.4%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소비 감소는 단순히 현재의 문제로 끝나지 않고, 미래의 경제 활동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투자 감소, 경제의 미래를 위협하다
더 큰 문제는 미래 성장을 가늠할 투자 지표마저 감소세로 돌아섰다는 점입니다. 건설 투자는 전년 대비 10% 이상 감소했고, 설비 투자 역시 전달보다 5.8% 감소하며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입니다. 생산, 소비, 투자라는 경제의 세 축이 동시에 감소한 것은 5개월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반등 기미 없는 한국 경제
곳곳에서 경고등이 켜지고 있지만, 내수를 끌어올릴 뾰족한 대안은 보이지 않습니다. 한 경제 전문가는 “내수를 활성화할 마땅한 대책이 없고, 대외 악재까지 겹치면서 경제 전망은 더욱 암울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국은행은 내년 경제 성장률을 1%대로 예측하며 두 달 연속 금리 인하라는 강수를 뒀습니다. 그러나 금융시장도 위기를 반영하듯 코스피가 1% 이상 하락하며 2,400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정부와 경제 주체들이 내수 회복을 위한 효과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한국 경제는 장기 침체로 접어들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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