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fRRxz5Iobzo&t=5s
한국은 '섹스를 안 하는 나라'가 됐다
세종대학교 배정원 교수는 한국 사회를 두고 "섹스를 하지 않는 나라"라 표현합니다. 단순히 성관계 빈도가 낮다는 뜻이 아닙니다. 본능적인 욕구 자체를 억압하는 사회 분위기, 그리고 그에 따른 정서적 단절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2021년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성인 36%가 1년간 한 번도 성관계를 하지 않았으며, 그 중 20대와 60대 여성은 각각 43%가 '섹스 오프' 상태였습니다.
코로나 시기라는 특수성이 있지만, 문제는 그 이전부터 부부 사이의 성생활이 점차 줄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부부 사이의 섹스가 단순한 육체적 행위가 아니라 정서적 친밀감, 자존감, 결속감 등을 유지시키는 중요한 소통 도구라는 점에서 이는 심각한 신호일 수 있습니다.
'섹스리스'는 피로 때문만이 아니다
배 교수는 섹스리스의 원인을 단순히 피로, 스트레스, 생활패턴의 변화로만 보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현대 부부가 서로에게 '이성'으로 느껴지지 않게 되는 과정, 즉 남매 같은 익숙함 속에서 성적인 긴장감을 잃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또한 포르노의 과도한 소비는 현실적인 성관계에 대한 자극을 무디게 하며, 성적인 의사소통의 부재는 상대를 '성적인 파트너'가 아닌 '생활 동반자'로만 인식하게 만듭니다. 부부가 소파에 나란히 앉아 각자 유튜브나 게임을 하다가 대화 없이 잠들고, 출근하는 '경제 공동체'가 되어가는 모습은 바로 이런 현실을 반영합니다.
성관계는 '건강'이다: 정서적, 육체적 효능
정기적인 성관계는 단순한 욕망 해소를 넘어 다양한 건강상 이점을 지닙니다. 남성은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유지되고 전립선 건강에 도움을 주며, 여성은 에스트로겐 분비가 촉진되어 골밀도 유지, 질건조 예방, 심지어 면역력 강화에도 효과적입니다.
또한 심장 건강, 스트레스 해소, 두통 완화, 생리통 완화 등 다양한 의학적 장점도 밝혀졌습니다. 일주일에 2회 이상 성관계를 하는 부부는 그렇지 않은 부부보다 평균 10.8년 젊어 보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섹스의 문'을 다시 열기 위한 일상의 변화
섹스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시작의 문'을 여는 작은 변화가 필요합니다. 배 교수는 "질그슬립사"라는 말을 제안합니다. 실크 슬립을 입으면 상대방에게 섹시하게 보일 뿐만 아니라, 스스로도 성적인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반대로 수면바지나 두꺼운 파자마는 섹스 거부의 신호로 사용할 수 있다고 제안합니다. 중요한 건 명확한 의사소통이며, 애매한 태도보다는 대안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부드럽게 거절하는 게 상처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 "오늘은 힘드니 이번 주말에 분위기 좋게 호텔에서 시간을 보내자"
- "내일 중요한 일이 있으니, 이번 주에 데이트를 다시 잡자"
이런 식의 대화는 단순한 거절이 아닌, 향후 계획이 포함된 애정 표현이 될 수 있습니다.
'애정통장'에 저축하는 일상: 설거지, 빨래, 대화
배 교수는 설거지를 해주는 남편이 섹시하다는 말을 인용하며, 일상의 배려와 돌봄이 결국 성생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말합니다. 단순히 가사 분담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챙긴다'는 감정이 애정통장에 저축되고, 이는 자연스럽게 성욕으로 연결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성에 대해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는 분위기도 중요합니다. 정면을 보고 마주 앉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운전 중에 옆에 앉아 이야기하거나, 산책 중 가볍게 성적 대화를 나누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익숙함 속에서 성적인 매력을 다시 발견하라
결혼 생활이 길어질수록 배우자를 성적인 존재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배 교수는 '이성의 신비로움'은 결혼 이후에도 계속 노력해야 유지된다고 강조합니다.
- 외모를 가꾸고, 향수를 뿌리고, 매력적인 잠옷을 입는 노력
- 데이트 장소를 바꾸고, 첫 데이트 장소를 다시 찾아가며 추억 소환
- 장미꽃 한 송이, 군밤 한 봉지처럼 사소하지만 정서적 충만감을 주는 행동
이런 작은 노력들이 결국 부부 사이의 권태기를 이겨내고, 위기 상황에서도 '다시 사랑할 수 있는 힘'이 됩니다.
결론: 섹스를 포기하지 마세요. 그것은 부부의 마지막 대화입니다
배 교수는 강조합니다. "섹스는 누가 누구에게 해주는 서비스가 아니라, 서로가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소통의 방식입니다." 일상 속에서 서로를 돌보고, 정서적인 교류를 잃지 않으며, 때로는 유쾌하고 로맨틱한 이벤트로 삶에 활력을 주는 것. 그것이 섹스리스 부부가 다시 친밀함을 회복하는 첫걸음입니다.
그렇기에 단순한 '성관계의 횟수'보다 중요한 것은 서로를 향한 관심과 노력입니다. 성적인 주제를 일상의 대화 속에서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 작은 스킨십과 로맨틱한 이벤트, 생활 속 돌봄의 표현이야말로 섹스리스에서 벗어나는 가장 현실적이고 따뜻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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