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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90세에도 가능한 성관계? 중노년의 성생활, 포기할 필요 없다

by 작은비움 2025.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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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93k_tqgxc74

성욕은 나이가 아닌 '욕구'의 문제다

"90세에 무슨 성관계를 하겠어?" 많은 이들이 노년에 접어들면 성관계를 당연히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세종대학교 배정원 교수는 단호하게 말합니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성적인 존재이며, 사랑하고 싶은 마음과 성적인 욕구는 생물학적 본능이라는 것입니다.

성은 단지 젊은 시절에만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중노년기에도 성은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위한 중요한 요소입니다. 억지로 성적인 욕망을 억누르거나 부정하면 오히려 죄책감이나 우울증, 관계 단절 등의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나이 들수록 더 중요해지는 성관계의 의미

많은 중장년층은 "나이 나누기 9" 같은 식으로 성관계의 횟수를 계산하려 합니다. 그러나 전문가의 시각은 다릅니다. 핵심은 '빈도'가 아닌 '건강'입니다.

  • 내가 건강하고 하고 싶다면 매일 해도 무방
  • 피곤하거나 무리하게 느껴진다면 한 달에 한 번도 충분

배정원 교수는 유튜브 구독자들의 댓글을 예로 들며 80대에도 주 2회 이상 성관계를 즐기는 이들이 있다고 소개합니다. 실제 통계로도, 60대 초반 부부의 65%, 80대까지도 파트너가 있다면 25~40%가 성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성관계는 심리적, 관계적 건강에도 도움된다

섹스를 단순한 성욕 해소로만 볼 수 없습니다. 규칙적인 성관계는 혈액순환, 호르몬 분비, 심리 안정에 도움이 됩니다. 도교 사상에서 유래된 ‘접이불루(精而不泄)’ 같은 개념처럼 무조건 사정을 피해야 한다는 믿음은 과학적으로 근거가 약합니다. 현대 의학은 오히려 정기적인 성관계가 성 건강 유지에 더 좋다고 강조합니다.

남성은 매일 정자를 생성하며, 자주 사용할수록 기능이 유지됩니다. 여성의 경우 폐경 이후에도 질 건강을 위해 삽입 섹스를 적절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삽입이 전혀 없을 경우 질 점막이 위축되고, 질 내 출혈이나 통증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노년이 지켜야 할 성건강 수칙

성생활은 성기능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전신 건강, 특히 혈류 순환과 관련이 깊습니다. 배정원 교수는 중노년이 실천할 수 있는 성건강 관리법을 제시합니다.

  • 담배는 즉시 끊기: 발기부전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음
  • 술은 절주하기: 소량은 심리적으로 도움되나 과음은 오히려 해로움
  • 유산소 운동: 걷기, 수영, 체조, 자전거 등은 혈액순환과 호르몬 분비에 효과적
  • 규칙적인 생활습관: 수면, 기상, 스트레스 관리 등 기본적인 건강 관리
  • 지속적인 스킨십: 삽입 위주의 성생활이 어렵다면 스킨십, 애무 등을 통해 친밀감을 유지

자전거를 타는 경우, 회음부 압박이 심하지 않도록 안장 선택과 자세를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여성과 남성, 성호르몬 변화는 다르게 온다

여성은 폐경기 이후 에스트로겐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질 건조, 홍조, 감정기복 등 다양한 증상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성욕이 일시적으로 떨어지고 성관계를 꺼리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는 호르몬 보충요법, 윤활제 사용 등으로 충분히 개선이 가능합니다.

반면 남성은 30대부터 매년 1~2%씩 천천히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합니다. 운동, 규칙적인 성생활, 건강한 식생활 등을 통해 이러한 감소 속도를 늦추는 것이 가능합니다. 남성도 성호르몬이 서서히 줄어들지만 잘 관리하면 노년까지 성기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혼자라도 괜찮아, 자위행위와 성도구의 적극 활용

파트너가 없는 경우에는 자위행위가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폐경 이후 질 위축으로 인한 협착을 방지하기 위해 딜도 등의 삽입용 성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여성의 경우: 바이브레이터보다 딜도가 질 점막 유지에 도움
  • 남성의 경우: 정기적인 자위행위로 성기능 유지 가능

삽입 섹스는 단순한 성적 만족만이 아니라, 신체 구조와 건강 유지를 위한 하나의 행위로 이해되어야 합니다.

결론: 나이가 들어도 사랑하고, 섹스하고, 살아가야 한다

중노년의 성생활은 단순한 생리현상이 아니라 삶의 질과 직결된 문제입니다. 건강한 성은 건강한 인간관계를 만들고, 나이에 상관없이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줍니다.

우리는 나이가 들수록 섹스를 포기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릴 필요가 있습니다. 오히려 나이 들수록 더 따뜻하고 낭만적인 관계, 더 깊은 애정 표현이 가능해집니다. 혼자이든, 파트너와 함께든, 중요한 것은 ‘건강한 욕망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삶’입니다.

이제는 나이보다 ‘마음의 나이’와 ‘몸의 건강’이 기준입니다. 사랑하기, 섹스하기, 절대 늦지 않았습니다.


관련 키워드: 중노년 성생활, 90세 성관계, 배정원 교수, 성건강 수칙, 폐경기 성욕, 남성호르몬, 유산소 운동, 질건조, 자위행위, 성기능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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