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 여행

순천 여행기,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정원 (2023년 5월)

by 작은비움 2024. 3. 31.
반응형

개요

지난 5월 순천만국가정원을 처음 다녀왔습니다. 일단 첫 느낌은 굉장히 넓고 관리가 잘 되어 있다 라는 느낌입니다. 순천만 국가 정원은 순천시 남쪽, 순천만 일대에 조성된 광활한 정원입니다. 지난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하면서 조성되었고, 2019년 기준 에버랜드 다음으로 많은 600만 명 이상이 매년 찾고 있는 관광지입니다.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공식 사이트

하늘에서 내려다 본 순천만국가정원 전경

전체 위치

순천만국가정원은 남승룡로를 기준으로 남쪽은 유료관람지이고, 북쪽 정원은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된 공간입니다. 정원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순천동천’을 경계로 동쪽과 서쪽으로 구분됩니다.

입장권 구입

박람회 전기간 4.1~10.31 동안 무제한 입장이 가능한 입장권은 성인 60,000원, 당일 입장권은 15,000원입니다. 청소년은 12,000원, 어린이는 8,000원입니다. 65세 이상은 어르신, 장애인은 무료입니다.

그외 스카이큐브 탑승권은 8,000원, 정원드림호 전기 보트 탑승권은 12,000원입니다. (왕복, 성인 기준)

예매 사이트 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2013367

관람 포인트 : 주차, 더위, 외출, 식사

일단 압도적인 크기 때문에 다 돌아보려면 하루가 꼬박 걸립니다. 빨리 걸으면 한나절에 다 볼 수 있지만, 더운 날씨에 아이들과 함께 먹으면서 걸으면 하루 전체를 잡아야 합니다. 평상시 그리 많이 걷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1~2시간만 걸으면 매우 지치게 됩니다. 특히 아이가 있으면 시간이 더 걸립니다.

워낙 유명해서 인지 평일임에도 무료 입장하는 어르신 뿐 아니라 멀리 관광버스를 대절해 온 관광객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유튜브 동영상들을 보면 주말에는 혼잡도가 극에 달하는 것 같습니다. 동문 쪽이 특히 혼잡하기 때문에 차량은 서문 쪽 주차장 또는 동문 쪽 건너편 노천 주차장에 주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주차를 위해 들어가는 입구 또한 차들로 매우 혼잡합니다.

5월 초 임에도 순천이 남쪽에 위치해서 인지 더웠습니다. 한 여름철에 관람하실 분들은 햇빛을 가릴 수 있는 양산, 모자, 부채, 손 선풍기, 생수, 돗자리 등을 필히 지참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곳곳에 햇빛을 피할 수 있는 벤치나 그늘이 있습니다. 또한 작은 손수레와 카페에서 아이스크림, 생수, 탄산음료 등을 팔고 있습니다. 가격이 싸지는 않으니, 음료수 한 두개, 간단한 간식 정도는 미리 사서 들고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식당이 1~2군데 있는 것 같은데 이용해 보지는 못했습니다. 인터넷에서 보면 주말에는 사람이 많아 이용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밖에 나가서 식사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매표소에서 밖에 외출한다고 얘기 하면 손에 스탬프를 찍어줍니다. 지워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박람회 내부를 순환하는 꼬마 기차가 있는데, 어르신 들로 꽉차서 자리가 없습니다. 걷다가 지치면 스카이큐브를 타거나, 정원드림호를 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잠시 쉬면 다시 걸을 수 있는 기운이 생깁니다.

정원이 너무 넓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합니다. 일단 많은 사람들이 동쪽문을 통해 들어가기 때문에 국가정원식물원은 필히 방문하시고, 그 외 각국의 정원들은 꼭 보고싶은 것만 보고 나머지는 건너뛰셔도 됩니다. 꿈의 다리를 통해 서쪽으로 들어가서 한국 정원 등을 관람하고 외출해서 동승룡로 건너편 식당에서 식사하시고 다시 입장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숙박은 동승룡로 건너편, 동문 윗쪽에 있는 곳을 추천드립니다. 새로 지은 가성비 있는 모텔, 호텔이 많습니다. 야놀자 또는 여기어때를 이용하면 숙박페스타 할인도 가능합니다. 저녁에 맥주 한잔 할 수 있는 호프집들도 꽤 있습니다.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특징

2013년 박람회 개최로 탄생한 순천만국가정원은 10년만인 올해 다시 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합니다. 2013년에 비해 더욱 넓어지고, 더욱 편리해지고, 더욱 아름다워졌습니다. 동승룡로 북쪽에 ‘오천그린광장’을 설치하여 저류지를 광장으로 만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국가정원보다 여유롭고 사람도 적어서, 마치 순천시에 살고 있는 시민이 되어 동네를 걷는 듯한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오천그린광장

지도에서 보듯이 순천동천에 전기로만 움직이는 정원드림호가 다니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 전기 보트라고 합니다.

정원드림호

국가정원내 쉴랑게라는 글램핑장도 새로 생겼습니다. 가격이 상당히 비싸, 평일 30~47만원, 주말 40~57만원입니다. 다만 5성급 호텔 수준의 저녁, 아침, 야식이 제공되고 가드닝 체험 등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쉴랑게 글램핑, 가든스테이

미래 정원을 테마로 ‘시크릿 가든+국가정원식물원’이 개장했습니다. 기억 상 가장 볼 만했고, 꼭 가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태양광 채광 기술을 활용한 지하 정원, 각종 열대의 특이한 식물과 꽃, 폭포 등이 있어 시간 가자는 줄 모르고 관람했습니다. 다만 주 중 임에도 사람이 너무 많아 떠밀리듯이 대충 본 것은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국가정원식물원

동승룡로 북쪽에 경관 정원, 물위의 정원, 야간 빛의 정원이 있습니다. 무료로 시민들에게 개방되어 있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각종 시설들을 즐길 수 있습니다.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연을 날리는 사람도 있어 운치가 있습니다.

경관정원

물위의 정원

빛의 정원

순천만 습지정원

순천만국가정원 입장권을 구매하시면 당일에 한해 순천만 습지정원이 무료입니다. 개별 구매하실 경우 성인은 15,000원, 청소년 12,000원, 어린이 8,000원입니다.

순천만 습지정원 공식 사이트 https://scbay.suncheon.go.kr/wetland/experience/0001/0001/

가는 길이 헷갈릴 수 있는데, 내비게이션을 ‘순천만 습지정원’으로 정확히 치거나, 지도 상에서 목적지를 정해야 합니다. 서쪽 주차장을 통해 남쪽으로 내려가면 2차선 시골 길을 15분 정도 달리면 나옵니다.

자연생태관, 천문대 등 시설이 있고, 갈대숲 탐방로가 아름답습니다. 약 1시간 정도 개펄 위에 조성된 데크 길을 걸으며, 습지 내 동식물을 관찰하는 재미가 상당합니다.

순천만 습지정원

갈대숲 탐방로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