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더 많이 든다? 이혼에 들어가는 진짜 비용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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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보다 먼저 따져야 할 것, 바로 비용입니다

이혼은 단순히 마음이 맞지 않아 각자의 길을 가는 일이 아닙니다. 현실은 냉정합니다. 감정적인 고통보다 더 빠르게 다가오는 것이 바로 경제적 부담입니다.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든다'는 말을 하는 이혼 당사자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이혼 과정에서 실제로 어떤 비용이 발생하는지, 그리고 그 금액은 어느 정도인지 꼼꼼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변호사 선임 비용: 착수금과 성공보수, 그 차이를 아시나요?

이혼 소송을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마주하는 비용은 변호사 선임 비용입니다.

• 착수금: 사건을 맡길 때 선지급하는 비용으로, 평균 300~500만 원 선입니다. 사건 준비에 들어가는 시간과 노력이 포함되어 있어, 소송이 중단되더라도 환불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성공보수: 이혼 소송에서 이긴 경우, 즉 재산분할이나 위자료를 받은 금액의 5~10% 수준을 보수로 지급합니다. 상대 입장에서 방어에 성공한 경우도 마찬가지로 감액된 금액 기준으로 산정합니다.

인지대와 송달료: 법원에 내는 기본 비용

• 인지대: 청구 금액에 따라 달라집니다.
  • 위자료 청구 3,000만 원 → 약 13만 원
  • 재산분할 청구 1억 원 → 약 22만 원
  • 재산분할 청구 3억 원 → 약 56만 원
• 송달료: 법원이 서류를 등기로 보내는 비용. 기본 7만 원대로 발생하며, 잔액은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녹취비용과 감정비: 증거 확보에 드는 추가 비용

• 녹취비용: 녹음 내용을 문서화하는 데 드는 비용. 10분 분량 기준 약 10만 원 수준입니다.
• 감정비: 재산분할 시 감정이 필요한 경우 발생. 부동산, 미술품 등 감정 항목에 따라 상이합니다.

가압류·가처분 비용: 재산 보전을 위한 필수 절차

소송 도중 상대방이 재산을 빼돌릴 가능성이 있다면 가압류나 가처분 신청을 해야 합니다.

• 인지대/송달료 외 변호사 수임료 추가 발생
• 담보 제공 명령: 보통 가압류 금액의 **10~20%**를 현금 공탁하거나 보증보험 증권으로 대체 가능
• 가압류 등기비:
  • 1억 원 가압류 시 약 20만 원
  • 2억 원 가압류 시 약 50만 원

장기 소송의 숨은 비용: 시간은 곧 돈입니다

이혼 소송이 길어질 경우 발생하는 직간접적 손실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 추가 소송 비용: 일부 사무실은 소송이 장기화될 경우 추가비용 요구
• 직장/사업 손실: 잦은 출석으로 인해 업무 지장
• 정신적 스트레스: 소송 기간이 길어질수록 심리적 피로 누적

이혼 후 발생하는 예상 외 지출들

이혼은 판결이 나면 끝이 아닙니다. 새로운 시작을 위한 비용도 큽니다.

• 이사비, 전세자금, 생활비 등 1인 가구 전환에 따른 초기 지출
• 자녀 양육비, 교육비 등 단독부담 증가
• 소득이 없는 전업주부일 경우, 더욱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

판결 이후 집행의 함정: 돈을 받아내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이혼 판결이 났다고 해서 돈이 자동으로 들어오는 것은 아닙니다. 상대방이 재산을 이미 처분했다면 강제집행도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 사전 가압류의 중요성 강조
• 집행 가능성 사전 검토 필요

결론: 감정도 중요하지만, 돈 계산은 더 중요합니다

이혼을 고민하는 시점에서 반드시 필요한 것은 감정의 정리와 함께 경제적 계획 수립입니다. 변호사와의 상담 시 단순히 이혼의 가능성만 따지지 말고, 전체적인 비용 구조와 장기 소송 시나리오까지 함께 검토해야 합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비용이 인생의 발목을 잡을 수 있습니다. 감정은 가라앉히고, 계산기를 먼저 꺼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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