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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재명 되면 신천지 망한다"…폭로자의 증언이 드러낸 정치-종교의 은밀한 교차점

by 작은비움 2025.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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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6IzsvEDCzkE&t=50s

신천지 전 간부의 충격 폭로, 그 배경은?

2025년 3월 14일, MBC 뉴스에 등장한 신천지 전 간부 윤재천 씨의 인터뷰는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그는 한 가지 분명한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신천지는 망한다."

그의 발언은 단순한 개인 의견이 아니라, 과거 신천지 내부에서 공유된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인터뷰에서는 신천지 교주 이만희 씨가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에게 강한 반감을 가졌으며, 윤석열 후보를 비호하려 했다는 정황들이 구체적으로 언급됩니다.

왜 이재명에 대한 앙심이 있었나?

윤 씨는 핵심 근거로 2020년 3월 2일을 언급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국이 혼란에 빠져있던 시점,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는 신천지 평화의 궁전을 전격 급습합니다. 이후 8월 1일 이만희 교주는 구속되었고, 법정에서는 징역형과 집행유예, 준법교육 명령까지 내려졌습니다.

이 일련의 과정은 신천지 내부에서 이재명에 대한 강한 반감을 형성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고 윤 씨는 주장합니다. 특히 그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면 신천지는 완전히 망한다는 분위기가 팽배했다"고 말합니다.

윤석열과의 연결 고리? 보답인가, 거래인가

흥미로운 점은 신천지 내부에서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를 '우호 세력'으로 간주했다는 주장입니다. 윤재천 씨는 이만희 교주가 윤석열 후보와의 연결 통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대외 협력을 시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단순한 정치적 지지 이상의 의미를 내포합니다.

특히 윤 씨는 이만희가 정치적 보수 성향을 가졌을 뿐 아니라, 윤석열과의 관계를 통해 과거에 입은 피해에 대한 복수, 혹은 정치적 생존 전략을 모색했다고 해석합니다. 이러한 주장은 '정치-종교 연계설'로 확대되며 더 큰 논란을 예고합니다.

신천지 시설 폐쇄, 그리고 이후의 변화

윤 씨는 신천지 교회 및 센터가 당시 경기도의 행정 지시에 따라 폐쇄되었으며, 이 결정 역시 내부에서는 이재명 지사의 의중에 따른 것으로 해석되었다고 설명합니다. 선거 이후 폐쇄가 해제되었지만, 내부에서는 그 책임 주체를 여전히 이재명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다만 그는 폐쇄 해제 이후의 결정 과정에 대해 "코로나 상황 완화와 행정 조치에 따른 자연스러운 변화일 수도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정치적 해석이 지배적이었다고 덧붙입니다.

신천지의 반박, 그리고 의문

신천지 측은 이에 대해 "이미 무혐의가 확정된 사안을 왜곡 보도한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하지만 윤 씨는 "무혐의였으면 교주가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 준법 교육 80시간 판결을 받았겠느냐"고 반박했습니다.

양측의 입장이 충돌하는 가운데, 실제 사법적 판결은 이만희 교주의 혐의를 어느 정도 인정한 셈입니다. 이로 인해 신천지 측의 반박은 설득력을 얻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결론: 종교의 정치화, 그 경계선은 어디인가

이번 폭로는 단순한 정치 공방 이상의 함의를 지닙니다. 종교 단체가 특정 정치 세력과 결탁하거나 정치적 생존을 위한 로비를 한다면, 그것은 명백한 민주주의 훼손입니다.

신천지 내부에서 공유되었다는 '이재명이 되면 망한다'는 인식, 그리고 윤석열과의 관계 설정 시도는 종교가 정치에 깊숙이 관여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이번 사례를 통해 우리는 '종교의 정치화'라는 위험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과연 종교는 정치와 얼마만큼의 거리를 두어야 할까요? 이번 사안은 그 물음을 우리에게 던지고 있습니다.


관련 키워드: 신천지, 이재명, 윤석열, 이만희, 정치 종교 결탁, 신천지 폐쇄, 신천지 폭로, 대선과 종교, 신천지 재판, 종교 정치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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