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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일본의 독특한 팬티문화! 엉덩이가 작고 이쁜 나라. 훈도시 입는 이유

by 작은비움 2025.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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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TpiU6fRJajY&t=69s

일본은 전통과 현대가 묘하게 공존하는 나라로, 패션과 관련해서도 독특한 역사와 문화를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훈도시’라 불리는 전통 속옷은 그 형태나 착용 방식이 다른 나라와 확연히 달라서, 일본의 과거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아이템이죠.

이번 글에서는 에도시대부터 메이지시대에 이르기까지, 일본의 전통 속옷 문화인 ‘훈도시’에 대한 이야기를 살펴보겠습니다. 더불어 ‘엉덩이를 드러내는 문화’라는 측면에서 현재까지 이어지는 일본인의 독특한 패션·문화사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1. 에도시대 속옷, 훈도시

훈도시는 에도시대 남성들의 일상 속옷이었습니다. 초기에는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도 입었으며, 입는 형태나 방법에 따라 여러 종류가 존재합니다.

  • 육척 훈도시
    폭이 긴 천(약 200cm × 30cm)을 사타구니에 끼운 뒤, 허리에 묶어 입는 방식입니다. 파발꾼, 가마꾼처럼 육체노동이 많은 이들이 활동하기 편하게 착용했죠. 길고 가벼워 노출이 많다는 점이 특징이며, 이로 인해 ‘엉덩이를 드러내는’ 독특한 패션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습니다.
  • 애추 훈도시
    육척 훈도시보다 절반 정도의 길이이며, 천에 끈이 붙어 있어 착용 방식이 더 간단합니다. 주로 상인, 승려, 의사 등 육체노동이 적은 사람들이 이용했습니다. 육척 훈도시보다 노출이 덜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 모코 훈도시
    가장 짧은 형태로, 현대의 일반적인 팬티 형태와 흡사합니다. 양끝에 끈이 달려 있어 간편하게 묶어 착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신분에 따라 훈도시에 사용되는 소재가 달라졌습니다. 일반 서민들은 주로 무명을 사용했으나, 무사나 부유층은 비단으로 된 훈도시를 착용했습니다. 빨간색 비단을 활용해 과시하던 이들도 있었으며,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연노랑 훈도시를 입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2. 메이지시대 이후, 서구화와 ‘부끄러운 속옷’

서구 문물이 유입된 메이지시대부터는, 외국인들의 눈에는 너무나 적나라해 보이는 ‘훈도시 차림’이 문화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결국 정부가 훈도시 차림을 금지하면서, 노출을 당연하게 여기던 에도시대와는 달리 ‘훈도시만 입고 돌아다니는 것’을 부끄러운 일로 여기게 되었습니다.

현대 일본에서는 축제나 특별한 행사(예: 마츠리 등)에서 퍼포먼스처럼 훈도시를 착용한 모습을 볼 수 있긴 하지만, 일상복으로 쓰이진 않습니다. 그럼에도 전통 방식의 속옷 문화로서 일부는 여전히 판매되기도 하며, 궁금한 사람들은 직접 구매해 볼 수 있습니다.


3. 엉덩이를 드러내는 과시 본능

‘엉덩이를 드러내는’ 훈도시 문화는 메이지시대 이후로 점차 사라졌지만, 현대에는 또 다른 형태의 ‘힙합 패션’이나 ‘시판(바지를 내려 입는 스타일)’이 등장했습니다. 이는 남녀를 막론하고 엉덩이 라인을 보여주는 일종의 자기 과시 패션이라 할 수 있죠.

과거 에도시대에 자신들의 엉덩이와 몸매를 뽐내던 것처럼, 오늘날에도 특정 패션 트렌드를 통해 자신의 매력을 드러내려는 욕구는 여전합니다. 시대와 형태만 달라졌을 뿐, 인간의 ‘과시 본능’은 사라지지 않고 이어지는 셈입니다.


4. 일본 전통팬티가 주는 메시지

훈도시는 단순한 속옷을 넘어, 당시 사람들의 삶의 방식과 미적 감각, 그리고 계층에 따라 달라진 소재와 색상을 통해 일본 문화의 다채로운 면모를 보여줍니다. 수백 년 전부터 이어져 온 이 독특한 전통은 ‘속옷’ 하나만으로도 사람들의 생활사, 신분 질서, 서구화 과정 등을 엿볼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흥미롭습니다.


정리하자면, 훈도시는 일본의 전통 속옷 문화로서, 과거에는 남녀 모두 즐겨 입었으나 메이지시대 서구화 이후 지금은 축제나 특별한 날에만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엉덩이를 노출하는’ 독특한 패션은 사라졌지만, 인간의 본능적인 자기 과시나 섹슈얼리티의 표현은 형태만 달라져 지금도 이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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