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2TB USB 메모리의 사기 수법 - 중국산 2TB USB 메모리가 전세계인을 상대로 사기치는 방법을 공개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LUhCRwaiRg

 

최근에 6260원에 판매되는 2TB USB 메모리를 발견했습니다. 이 가격은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금액입니다. 그런데 제품 하단의 댓글을 읽어보니 '속도는 느리지만 2TB가 맞다'는 구매 후기들이 많았습니다. 과연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직접 구매하여 확인해본 결과 완전한 사기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메모리는 테라바이트 용량과 USB 3.0이라는 두 가지 모두 거짓입니다. 그렇다면 이 판매자는 이 가짜 USB를 어떤 방법으로 전 세계인을 상대로 사기 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사기 USB 메모리의 가격과 특성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우연히 2TB USB 메모리 상품을 발견했습니다. 가격은 무려 6260원이었습니다. 누가 봐도 사기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가격이죠. 일반적으로 3.5인치의 2TB 하드 드라이브는 10만원 정도 하며, 국내에서 판매되는 USB 2TB 제품은 거의 찾아볼 수 없고, 있더라도 무려 30만원을 넘어갑니다. 그래서 저도 속는 셈 치고 하나 구매해보기로 했습니다.

USB 메모리의 실제 모습

제가 3주 전에 구매한 6260원짜리 2TB 메모리가 오늘 도착했습니다. 포장은 간단하며, 외부에 회사 로고나 용량 표시도 없습니다. 은색 메탈 USB로, USB 3.0을 표시하는 파란색 플라스틱 포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과연 이게 정말 2TB 용량의 USB인지 의심스럽지만, 일단 PC에 연결하여 용량을 확인해보겠습니다.

속도 테스트

USB 3.0 포트에 연결했는데, 최고 속도가 6에서 8MB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 정도 속도는 USB 2.0 속도와 비슷합니다. 아토벤치 마크 프로그램으로 속도를 측정해보니 평균 6에서 7MB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드웨어 정보를 확인해보니 USB 2.0으로 표시되었습니다. 이는 USB 3.0이 아니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가짜 용량의 정체

속도는 그렇다 치더라도, 2TB의 용량이 잡힌다는 점은 여전히 믿기 힘든 점입니다. 메모리를 컴퓨터에 연결하여 속성을 확인해보니 1.9TB가 잡히고, 벤치마크 프로그램에서도 2TB로 표시됩니다. 이 메모리가 사람을 속이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 첫째, USB 펌웨어에 가짜 용량을 기록하여 컴퓨터에서 2TB로 나오게 한다.
• 둘째, 사용을 몇 번 하게 되면 자동으로 망가지는 구조로 만들어 범죄 사실을 감추고 있다.
• 셋째, USB 접속 커넥터를 파란색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USB 3.0처럼 보이게 한다.

사기 USB의 작동 원리

USB 포맷은 기본적인 하드웨어 드라이버 정보를 담아 컴퓨터와 자료를 주고받으며 동작하게끔 하는 일종의 미들웨어입니다. 보통 메모리 제조사는 USB에 장착된 실제 용량의 낸드 플래시 하드웨어 정보를 담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러나 이 사기꾼들은 2TB라는 거짓 정보를 담아 판매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메모리는 3~4번 사용하면 자동으로 메모리가 고장 나게 만들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리뷰를 진행하면서 약 5번 정도 파일 복사와 삭제를 진행해본 결과, 메모리가 인식 불량으로 쓰기와 지우기가 불가능해졌습니다.

결론 및 주의 사항

이 USB 메모리를 구매한 후, 실제로 테라바이트 용량을 확인한 후 구매 후기를 올린 사람들은 몇 달 후 USB가 고장나면 본인 책임으로 알도록 유도하는 방법입니다. USB 3.0을 상징하는 파란색 플라스틱을 사용하여 소비자에게 잘못된 인식을 주고 있습니다.

현재 이 판매자를 해당 중국 오픈마켓에 항의한 상태입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은 절대 구매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저도 처음에는 이런 사실을 파악하지 못하고 깜빡 속아 넘어간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욱 신중하게 리뷰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