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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차없이 걷기 좋은 공주 여행🌿 가볼만한 곳 추천 : 공산성, 제민천, 중동성당, 고사리 잡화점, 하숙마을, 가가책방, 나태주 시인 문학관, 진흥각, 루치아의 뜰, 금강신관공원과 미르섬 (삐룸, 2024. 8. 2.)

by 작은비움 2024.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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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f30ZS25TF2E

공주 여행: 차 없이 걷기 좋은 관광지

공주에 다녀온 여행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공주에 도착하자마자 제가 간 곳은 공산성이었습니다. 여러 산성들을 봤지만, 공산성의 웅장함은 처음 경험해보았습니다.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도 공산성에서 바라보는 시내의 풍경은 시원하게 느껴졌습니다. 성벽을 따라 걷고 부드럽게 굽은 길을 걸으니 마치 백제의 시민이 된 기분이었습니다.

공산성의 전경

공산성을 걷다

여행을 할 때는 항상 종이 지도를 가지고 다닙니다. 한 눈에 볼 수 있는 지도는 한 손에 쥐고 있는 휴대폰보다 훨씬 편리하거든요.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걸으며 그늘을 제공하는 푸른 나무들이 친근하게 느껴졌습니다. 멀리서 바라본 미르섬의 만개한 꽃들도 예뻤습니다. 햇볕 아래서 더운 기분이 들었지만, 그 풍경을 바라보니 자연스럽게 상쾌함을 느꼈습니다.

길을 돌아가야 할 생각은 색깔이 없었습니다. 방향을 찾지 않아도 되는데, 걸어가다 보니 길이 보였습니다. 이게 인생의 길인가요?(!) 한 시간 넘게 걸은 것 같은데, 그렇게 길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점심: 간식집의 잡채만두

점심은 '간식집'의 잡채만두였습니다. 지역에서만 먹을 수 있는 독특한 음식을 좋아합니다. 만두는 통통하고 잡채가 가득 차 있었습니다. 기름 때문인지 당면 때문인지 미끄러웠고, 바삭하게 튀겨진 만두의 식감과 맛이 좋았습니다.

잡채만두

제민천 산책

점심 후에는 제민천을 따라 걸었습니다. 제민천은 금강을 가로지르는 작은 개천입니다. 서울의 청계천을 걸을 때의 기분이 떠올랐습니다. 여행 중에 내가 좋아하는 길을 발견한 것이 더 행복했습니다! 부드럽게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걷기 좋은 장소였습니다.

카페에서의 휴식

예약한 숙소와 연결된 카페에 가서 짱독대를 먹으려고 했지만, 그저 한 그릇이었습니다. 대신에 먹은 것은 밤 크림 뷔릴레였습니다. 설탕 코팅이 두껍지 않았고, 밤이 들어가서 그런지 맛과 식감이 아주 좋았습니다. 햇빛이 들어오는 한옥 인테리어의 완벽한 공간이었습니다.

밤 크림 뷔릴레

중동성당

'중동성당'은 공주에서 가장 첫 번째 성당입니다. 현대 한국 건축의 중요한 유산으로, 붉은 벽돌로 마감된 섬세한 건물에 놀랐습니다. 아치형의 형태가 아름다웠고, 그 아래를 지나며 사진을 찍으면 인생 사진을 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성당 입구의 정교한 타일 벽화는 가까이서 보면 아름답고, 멀리서도 감탄을 자아냅니다.

중동성당의 외관

고사리 잡화점

중동성당 근처의 '고사리 잡화점'은 소품샵입니다. 엽서, 스티커, 테이프 같은 다양한 문구류가 있었습니다. 저의 눈에 띈 것은 돌고래 캐릭터였고, 공주의 상징인 밤 캐릭터와 귀여운 고양이 키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핑크 돌고래 키링 하나만 샀습니다.

고사리 잡화점

하숙마을 탐방

다시 공주 시내로 돌아와 하숙마을을 둘러보았습니다. 구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머물 수도 있는 곳입니다. 걷다가 지칠 때 잠시 쉬기 좋은 아늑한 장소였습니다. 높은 건물이 없는 간단한 거리와 아늑함이 좋았습니다.

가가책방: 무인책방

'가가책방'은 무인책방으로, 방문객이 들어가서 불을 켜고 문을 잠가야 한다는 점이 신선했습니다. 들어서자마자 오래된 종이의 냄새가 났고, 오직 나만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사실이 좋았습니다. 그 공간에 가득한 메모의 흔적은 누군가의 숨겨진 마음속에 몰래 들어간 기분이었습니다.

가가책방 내부

나태주 시인 문학관

숙소에 도착한 후, '나태주 시인 문학관'에 갔습니다. '풀꽃'으로 유명한 나태주 시인의 문학 공간으로, 1930년대 일본식 주택을 개조한 곳입니다. 잘 가꾸어진 정원과 만개한 꽃들이 아름다웠습니다. 시인의 대표작인 '풀꽃' 외에도 꽃을 주제로 한 많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나태주 시인 문학관

진흥각: 짬뽕 맛집

하루 4시간만 운영되는 진흥각은 공주에서 가장 유명한 짬뽕 맛집 중 하나입니다. 겉보기에는 다른 짬뽕과 비슷한 빨간 맛이 날 것 같았지만, 실제로는 전혀 맵지 않았습니다. 경상도 사람들은 매운 맛에 힘들어하는데, 오히려 소고기 찌개 같은 맛이 나서 놀랐습니다. 국물이 부드러워서 면보다 밥과 함께 먹는 것이 더 맛있었습니다.

진흥각 짬뽕

루치아의 뜰: 밀크티

'루치아의 뜰'은 제가 가장 기대했던 장소입니다. 한옥의 정원이 아름답고, 넓은 창문으로 보이는 덩굴 나무의 모습이 멋졌습니다. 여러 가지 차 컵이 있어서 차에 대한 진심을 느낄 수 있었고, 2층에는 아늑한 다락 공간도 있었습니다. 아이스 밀크티를 주문했는데, 지금까지 마신 밀크티 중 가장 맛있었습니다!

루치아의 뜰에서의 밀크티

금강신관공원과 미르섬

마지막으로 금강신관공원에 도착했습니다. 공산성을 배경으로 한 이곳은 화려한 코스모스와 꽃들로 가득했습니다. 원래는 꽃 경치로 더 유명했지만, 작년 홍수로 일부가 무너져 복원 중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예뻐질지 기대됩니다. 꽃들 사이에서 사진을 찍는 데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는지 모르겠습니다.

금강신관공원

공주에서의 여행은 매 순간 행복을 만끽한 여행 이야기입니다. 모든 순간이 소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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