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객 181% 폭증, 청주국제공항에 쏟아지는 해외 러브콜…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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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객 급증, 청주국제공항의 비약적인 성장

2024년 한 해, 청주국제공항의 이용객 중 해외여행객 비중이 무려 32%를 차지하며 약 147만 명에 달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전년도 대비 94만 6천 명이 증가했다는 점입니다. 이는 무려 181%의 증가율을 기록한 셈입니다.

이처럼 급격한 해외여행 수요 증가는 청주국제공항을 국내 주요 공항 중 하나로 재조명하게 만든 계기가 되었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여행국가는 일본으로, 부정기편을 포함한 7개 노선에 전체 해외여행객의 절반 가까이가 몰렸습니다. 대만이나 베트남 등의 노선을 모두 합친 수요보다도 일본 수요가 더 많았다는 점은 매우 인상적입니다.

올해 들어서도 이러한 추세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불과 두 달 만에 일본 노선 이용객이 13만 5천 명을 돌파하며 전체 해외여객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일본과의 연결고리 강화…카이도 공항 그룹의 러브콜

청주국제공항의 국제선 출발장이 있는 2층에서는 일본 전통복장을 입은 일본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는 일본의 홋카이도 공항 그룹이 청주 홍보를 위해 직접 한국을 방문한 행사였습니다.

홋카이도 지역의 포로, 오비히로 등의 관광지를 중심으로 홍보와 이벤트가 진행됐으며,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선보였습니다. 홍보 행사에 참여한 일본 관계자들은 "홋카이도에 갈 일이 있다면 청주공항을 먼저 떠올릴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청주-홋카이도 정기편은 지난해 10월부터 운항을 시작했으며, 현재는 매일 운항 중입니다. 석 달 평균 탑승률이 76%를 기록할 만큼 높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공에 힘입어, 오는 5월부터는 주 2회 증편, 오비히로 노선도 국내 유일의 정기편으로 새롭게 개설될 예정입니다.

청주공항에 집중되는 해외 공항들의 관심

이처럼 일본의 공항 운영사가 직접 한국을 찾아와 노선을 홍보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이는 단순한 항공편 확대를 넘어, 청주국제공항의 글로벌 허브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홋카이도 공항 그룹은 청주 뿐 아니라 대전까지 홍보 활동을 확장하며 지역 연계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청주공항을 중심으로 한 충청권 관광·물류 거점화를 노리는 전략으로 분석됩니다.

민간공항 전환 및 노선 확대…성장 가속화

청주국제공항은 현재 민간공항 전환 추진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오는 4월부터는 중국 상하이와 인도네시아 노선이 새롭게 추가되며, 더욱 다양한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됩니다.

청주공항의 급성장은 지방공항의 한계를 뛰어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관광산업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기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접근성이 뛰어나고, 공항 자체의 규모가 부담되지 않아 편리하고 쾌적한 공항 이용 환경이 소비자에게 큰 만족감을 주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결론: 이제는 지방공항이 아닌 글로벌 거점, 청주국제공항

청주국제공항은 이제 단순한 지방공항의 범주를 넘어서 글로벌 공항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폭발적인 이용객 증가, 일본 공항 그룹의 러브콜, 신규 노선 확대, 민간공항 추진 등 일련의 흐름은 청주공항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해외 항공사와 공항 운영사들이 청주공항과의 협업을 추진할 가능성도 큽니다. 이는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며, 지방균형 발전 측면에서도 중요한 모델이 될 것입니다.

청주공항의 성공 사례는 다른 지방공항에게도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으며, 나아가 국가 항공 전략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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